한국에서 학사 석사 박사 마치고 전문연구요원 마치고 <div>회사 연구소에서 일해보고 그리고 해외나와서 포닥하다가...</div> <div>올해 12월로해서 과학계를 떠납니다. </div> <div>솔.직.히. 더 이상은 못해먹겠네요. </div> <div><br></div> <div>포닥월급에 쪼들리는 것도 싫고 기약없는 생활도 싫고 </div> <div>그렇다고 한국에 돌아가서 다시 자리를 잡는 것도 쉬운것이 아니고..</div> <div><br></div> <div>미국에서 느끼는 것이지만 점점 과학도 아니 벌써 예전부터 머니싸움이고 </div> <div>인력싸움이 처철한 곳이 되었네요. </div> <div>전 세계 박사들을 포닥이라는 이름하에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미국을 한국이 따라가는 것은 언감생심이고..</div> <div>우리가 무시하는 중국조차 물량으로 밀어부치니.. 도저히 이길 수 없는 현실이 아닌가해요. </div> <div>일본이야 워낙 기본이 튼튼하니 넘사벽이고... 기껏해야 대만이랑 싸울려나????</div> <div><br></div> <div>강바닥에 쏟아부을 21조로 전 세계 한인 과학자중에서 유능한 사람과 그저그런 연구자들 자국으로 불러들여서</div> <div>유능한 사람에게 보통 연구자 붙여주고 연구실 만들어주어서 지속적으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연구 계속했더라면 최소한 지금은 아닐지라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당시 기준으로 10년뒤쯤에는 뭔가가 나와도 나왔을텐데 말이죠. </span></div> <div>게다가 현대 기아도 연구 대신 부동산에 10조 때려박는거 보고 이 나라는 이것밖에 안되는구나 하는 절망을 느꼈습니다. </div> <div><br></div> <div>청년인구가 감소하는가운데 앞으로 누가 이 힘든 과학계를 걸어갈지....</div> <div>그리고 지금 한국에 있는 수많은 연구실들도 어떤 렙이 살아남을지...</div> <div><br></div> <div>여러분 그냥 공학을 하세요... 과학은 하지 마시구요. </div> <div>그래도 과학을 하시겠다며 절대로 과학만 하시면 안됩니다.. 최소한 본인이 살아갈 길 하나는 마련해 놓으세요. </div> <div>쉽지는 않겠지만...</div> <div><br></div> <div>그냥...날씨도 꾸질해서 한번 하소연했습니다. </div> <div><br></div> <div>다들 좋은 데이터 좋은 논문 많이 내시길 바랍니다. </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