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7016이란 노선의 버스가 있습니다.</div> <div> </div> <div>서울의 모 대학을 통학하기 위해선 꼭 타야 하는 버스죠..</div> <div> </div> <div>이 버스를 저는 숙대입구역에서 탑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이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보면..</div> <div> </div> <div>너무나 아파서 가만히 있기가 힘이 듭니다.</div> <div> </div> <div>이 버스의 노선은 서울역을 지나 서울 시청광장, 광화문, 청운동 사무소를 지나가는 노선입니다.</div> <div> </div> <div>시청광장에 들어설즈음 보이는 수많은 노란리본과 시청의 걸개그림의 문구들에 한번 숙연해 졌다가..</div> <div> </div> <div>길거리의 경찰들이 늘어나는걸 볼때 뭔가 모를 이질감을 느끼게 됩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광화문을 지나게 되면 유가족 분들의 농성장이 보입니다..</div> <div>잊지 않으려는 수많은 사람들의 메시지와 반대편의 경찰들.</div> <div> </div> <div>그리고 무심히 지나다니는 차들은 매연을 내뿜고 때때로 경적도 크게 울립니다.</div> <div>이런곳에서 오랜 시간을 버티고 계신분들을 외면하고 지나가는것 같아 죄스러운 마음이 듭니다.</div> <div> </div> <div>여기서 울컥한 마음은</div> <div> </div> <div>청운동 사무소를 지나갈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div> <div> </div> <div>진실을 밝혀주겠다는 부모님들의 약속의 문구..</div> <div>그리고 바닥위에 앉아계신</div> <div>지금 이땅에서 가장 아픈 사람들..</div> <div> </div> <div>그것을 둘러싼 경찰..</div> <div>경찰..</div> <div>경찰..</div> <div> </div> <div>아픈 사람들을 지켜줘야할 그들이</div> <div>아픈 사람들을 감시하고 막고 있는 모습</div> <div> </div> <div>그냥 학교가는 길 일 뿐이지만.</div> <div> </div> <div>그냥 버스노선일 뿐이지만..</div> <div> </div> <div>마음이 무너져버린 하루였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지금 이세상을 보여주는</div> <div> </div> <div>참 이상한 버스 노선인것 같네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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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09/01 23:48:54 211.107.***.200 한조각의추억
58557[2] 2014/09/01 23:54:44 223.62.***.22 솔로복지사
491072[3] 2014/09/02 00:04:14 221.149.***.23 느슨한활시위
438352[4] 2014/09/02 00:08:29 78.146.***.31 춥다오늘
529502[5] 2014/09/02 00:24:38 211.36.***.105 뀩뀩이
553241[6] 2014/09/02 00:27:48 183.107.***.82 연꽃련
550361[7] 2014/09/02 00:32:32 210.113.***.225 소중한꿈냥
536115[8] 2014/09/02 00:40:42 121.172.***.125 별별
80494[9] 2014/09/02 00:41:59 110.12.***.65 자로.
387583[10] 2014/09/02 01:34:55 223.62.***.120 0416기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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