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결국 유은혜의원을 필두로 교육공무직법이 국회입법예고 시스템에 올라왔네요.</div> <div>누군가는 아직 수정할 여지가 있는데 왜 난리냐 밥그릇싸움이냐 하시겠지만 일단 임용을준비하는 시점에서 의견을 말씀드리려합니다.</div> <div>고시생으로써 시야가 좁아 오롯이 임고생의 시점에서 말씀드림을 양해부탁드릴게요.</div> <div> </div> <div>먼저 저는 영어임용을 준비하고 있는 임고생입니다. '교사화 한다'라는 항목이 삭제될 예정이기에 영향권에서 한발짝 멀어졌겠네요.</div> <div>한발짝 멀어졌을뿐이지 절대 예비교사로써 이 법안의 영향권밖에 있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먼저 최근 4년간 영어과목 티오변화 추이를 말씀드릴게요.</div> <div>나름 메이저과목이라 정말 많이 뽑는 과목인 '영어'의 티오추이입니다.</div> <div>2014년 678명모집</div> <div>2015년 528명 모집</div> <div>2016년 384명 모집</div> <div>이번 년도에 치뤄진 2017년 시험은 총 310명 모집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살떨리는 감소수치이죠? 제가 영어과목이기에 영어를 기준으로 쓰지만 다른과목들은 더 심각한 문제를 겪고있습니다..</div> <div>티오 감소의 제1 원인은? 무엇보다도 '재정의 부족'이죠.</div> <div>학생들이 줄어들어 선생님을 많이 뽑지않는다기엔 기간제 교사 채용을 계속 늘리고 있는 부분이 설명이안되고</div> <div>너무 급격한 수치이기도 하구요.</div> <div> </div> <div>교사임용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첫번째로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div> <div>지금 처우개선이 문제가 되는 분들은 교사의 업무를 돕기위해 고용된 분들이죠?</div> <div>교사의 수 부족이 교사의 과중한 업무를 야기해 교육의 질을 위해 행정업무를 돕고자 계약직으로 들어온분들의 처우개선이 </div> <div>재정의 부족으로 인해 야기되고있는 교사 채용 감소보다 우선되는 문제입니까? </div> <div>그 돈을 아껴 교사의 채용을 늘리라는 것이 아니라 만일 교사의 과중한 업무를 분담하고자 한다면</div> <div> </div> <div>1. 교사의 채용을 늘리거나</div> <div>2. 교육행정직 공무원 채용을 늘리거나</div> <div> </div> <div>둘 중 하나가 대안이 되어야하는게 아닐까요?</div> <div>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정상적인 길을 두고 왜 소수의 어떤 그룹에게 특혜로 보이는 비정상적인 방법을 취하려고하는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div> <div> </div> <div>둘째로, 실제로 실무사 분들이 비정규직인가? 의 문제입니다.</div> <div>많은 분들이 전문성의 문제 등등도 지적해주셨지만 제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없는 부분이기에 그건 차치하고 넘어가겠습니다.</div> <div> </div> <div>현재 실무사분들은 정년이 60세까지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입니다. </div> <div>처음에는 2년 계약직으로 들어오셨죠. 비정규직의 고용불안정성등의 문제성에 대해 저또한 깊이 동감하는 바입니다. </div> <div>그러한 문제로 공공기관인 학교에서 부터 무기계약직으로의 전환이 시행되었음을 알고있고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div> <div>그런데 이제는 또...?</div> <div>왜 무기 계약직으로 정년을 보장받는 이 분들의 정규직 전환이 교육계의 제 1과제가 되어야하는지 납득이 가지않습니다.</div> <div> </div> <div>더욱이 그렇게 된다면 공무원 시험을 치고 들어온 교육행정직 분들과의 차이가 무엇이며 왜??? 그분들에게 그러한 특혜를 주어야하는건지??</div> <div>이는 단순히 상실감. 박탈감의 문제를 넘어서 교육행정직 분들에게는 당장에 TO를 후려치는 급박한 문제가 되겠죠.</div> <div>정당한 교육과 실력을 가지고 들어오는 교육행정직들의 수 감소는? 업무의 비효율로 이어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div> <div>학교라는 교육의 공간을 정상화하고자하는 근본적인 목표에 위배되는 본말이 전도된 정책아닌가요 그렇다면???</div> <div> </div> <div> </div> <div>셋째로, 법안의 취지입니다.</div> <div> </div> <div>지금은 삭제된 교사화 시키겠다는 조항을 이야기해보고자합니다. </div> <div>그리고 많은분들이 아니라고 부인하시는 공무원 전환에 대한 이야기도요.</div> <div> </div> <div>교사가 되지않았지만 예비교사로써 교육에 대한 공부를 해오며 교사는 단순한 일자리나 직업이 아니라고 배웠으며 생각했습니다.</div> <div>임용을 공부하는 분들은 많이들 공감하시겠지만 늘 배우는 것이 우리는 '지식의 전달자'가 아니다이지요. </div> <div>정말 학교현장에 있는 교사들이 교사라는 자리에 걸맞는가에 대해 이야기하신다면 제가 뭐라 말씀드릴 수 없지만 감히 말씀드리고자하는 것은</div> <div>교사는 숫자로 매겨지고 채워지는 가벼운 자리가 아니라는 겁니다.</div> <div>TO문제로 돌아와서 올해 영어 임고만 서울은 20:1 을 넘어서는 경쟁률, 부산은 54: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div> <div>삼년 사년 임고를 준비하고 좌절하면서도 많은 학생들이 다른길로 돌아서지 않는 큰 이유중 하나는 그들이 배운 '교사'라는 자리의 자부심때문입니다.</div> <div>100명 중 100명이 모두 그렇지않다하더라도 예비 교사들은 자신이 만날 학생들을 꿈꾸며 교육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입니다.</div> <div> </div> <div>그러한 고시생들에게 저 조항은 단순히 TO의 문제를 넘어서는 의미였습니다.</div> <div> </div> <div>행정직 공부를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합니다. 실무자분들은 아니라고 주장하시지만 <a target="_blank" href="http://archive.is/hrwAn" target="_blank">http://archive.is/hrwAn</a> (6번)</div> <div>여기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이 법안의 종착지는 공무원으로의 전환입니다.</div> <div> </div> <div>비정규직 약자라고 자처하시는 분들이 겨누는 칼끝에는 노조도 만들 수 없는 고시생들이 서있습니다.</div> <div>이는 더민주당이 그렇게 외치던 과정의 공정함에도 맞지 않는 법안입니다.</div> <div>정규직이 아니여서 아이들을 보기 부끄럽다 얘기하실때 고시생들은 결혼해서 그 아이라도 갖고싶다라고 얘기합니다...</div> <div> </div> <div>감성팔이하지말라하시면 하지않겠습니다.</div> <div>정정당당하게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법안이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div> <div>교육행정직 시험을 치고 들어오면 그동안의 업무도 호봉으로 인정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div> <div>정정당당하게 시험을 치고 정해진 TO안에 들어오세요.</div> <div>학교 업무의 분담이 필요하다면 공무원의 TO를 늘리는 것으로 정책을 실현해주세요.</div> <div>그게 정말 모두에게 공정한 과정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