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무자본 유저, 혹은 라이트 유저인데 레이드 가고 싶은데 뭘 하면 돼요? </div> <div> </div> <div>하는 분들을 위해 짤막하게 써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1) 시작은 딜러가 아니라 서포터로.</div> <div> </div> <div> 요 근래 안톤 레이드가 점점 호구화되면서 이제는 레이드를 타임 어택 찍는 시대이지만</div> <div> </div> <div>여전히 레이드 진입 컷은 매우 높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점점 올라가는 상황이죠.</div> <div> </div> <div>왜냐면 일단 깨는게 가능해지면 그 다음에는 쉽고, 빨리 깨는게 목적이 되거든요.</div> <div> </div> <div>그럼 당연히 스펙을 보게 됩니다.</div> <div> </div> <div>보통 레이드의 최소 컷이 12/9 라고 하지만 실제로 보면 대부분이 그 이상인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하드 유저, 충분한 에픽 파밍과 레전더리 도배를 할 여력이 없다면</div> <div> </div> <div>일단 레이드는 딜러로 입문하는 것보다 서포터로 입문하는 것이 좋습니다.</div> <div> </div> <div>여기서 말하는 서포터란 홀리 / 소울 / 선구 마도 / 참철 검성 등을 의미하는 겁니다.</div> <div> </div> <div>보통 서포터는 크로니클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딜러에 비해 탈크 압박이 적고</div> <div> </div> <div>레이드 입문을 위한 최소 투자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div> <div> </div> <div> 여기서 저는 딜러 유저인데 굳이 레이드 때문에 캐릭터도 새로 키워야 되요?</div> <div> </div> <div>하는 분이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물론 지당하신 말씀입니다.</div> <div> </div> <div>본인이 탈크 혹은 그에 준하는 딜러라 어느 공대를 가도 자리를 잡을 수 있다면</div> <div> </div> <div>굳이 이런 번거로운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요즘은 딜러 컷이 원체 높아서 스펙을 올려도 올려도 까일 땐 까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2) 서포터로 레이드를 진입했다면.</div> <div> </div> <div> 새로 레이드를 진입하는 서포터 유저가</div> <div> </div> <div>모든 세팅이 완벽에 가까울 일은...거의 없습니다.</div> <div> </div> <div>뭔가 어설픈 장판 소울, 체정이 애매한 크루</div> <div> </div> <div>무기가 아쉬운 선구 마도 같은 경우일 확률이 대부분이죠.</div> <div> </div> <div>하지만 그래도 딜러보다 레이드에 진입하는게 월등히 수월합니다.</div> <div> </div> <div>서포터는 파티에 꼭 필요하지만 유저 수가 적어서 늘 공급이 달리거든요.</div> <div> </div> <div>스펙이 조금 아쉽더라도 최소한의 성의와 인내심만 있다면</div> <div> </div> <div>충분히 공팟이나 용병으로 갈 수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고정 자리도 잡을지 모르죠.</div> <div> </div> <div>하지만 여기서 제일 중요한건 멈추지 않는겁니다.</div> <div> </div> <div>브레멘이 28/6 세팅이어도 레이드 갈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참철이 22 레벨이어도 레이드는 데려가요.</div> <div> </div> <div>근데 여기서 어짜피 난 서포터니까, 애초에 날먹용으로 키운 캐릭터니까</div> <div> </div> <div>라는 마인드로 투자를 멈추는 순간 계속 그저 그런 공팟맨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div> <div> </div> <div>서포터는 딜러만큼 레이드에서 도핑비가 빠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div> <div> </div> <div>안톤을 토벌까지 성공하면 회당 최소 백만대에서 운에 따라 천만대까지의 소득이 남습니다.</div> <div> </div> <div>그걸로 치킨 사먹지 마시고 일단 다시 캐릭터에 투자하세요.</div> <div> </div> <div>가급적 딜러보다 서포터에 다시 재투자를 하시는게 좋습니다.</div> <div> </div> <div>재투자의 일차적 목표는 안정적인 세팅입니다.</div> <div> </div> <div>내가 브레멘 소울이라면 여기서 추가적인 망무 세팅 등을 위한 투자까지는 못 하더라도</div> <div> </div> <div>최소한 브레멘 30/6 세팅에 마르바스나 추가적인 템 세팅을 할 정도는 구비하시는게 좋다는 의미입니다.</div> <div> </div> <div>덤으로 다른 세팅도 구비해서 범용성까지 챙기면 금상첨화입니다.</div> <div> </div> <div>내가 선구 마도라 홀딩이라고 해도 딜템을 차차 구비해서 서브 딜러로도 운용 가능하다던가</div> <div> </div> <div>내가 홀리라면 레이드를 입문할 시기에는 2200 38/12 세팅에서 서서히 스펙을 끌어올린다던가요.</div> <div> </div> <div>서포터는 분명 딜러보다 공대를 잡기 용이하지만</div> <div> </div> <div>좋은 공대를 잡기 위해서는 서포터 역시 스펙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div> <div> </div> <div>날먹 스펙이어도 나를 데려가주는 공대?</div> <div> </div> <div>이타치 때문에 정말 급해서 데려가는 공대도 있겠지만 대부분 날먹 유저를 받는 공대는</div> <div> </div> <div>확(률적)클 공대나 아니면 클리어만 가능한 공대인 경우가 많습니다.</div> <div> </div> <div>서포터로 한 우물 이상을 파는건 역시 돈이 들지만</div> <div> </div> <div>우물 하나만 주구장창 파는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세팅 하나는 끝을 보세요.</div> <div> </div> <div>그리고 내가 갈 수 있는 공대 수준을 높이는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3) 서포터로 충분한 스펙업을 마쳤다면.</div> <div> </div> <div> 일단 여기까지 오면 사실상 성공한겁니다.</div> <div> </div> <div>서포터로 충분한 스펙업과 손 강화를 거친 후에는 사실상 오라는 공대가 너무 많아서</div> <div> </div> <div>골라서 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div> <div> </div> <div>그 중 가장 괜찮은 공대로 가세요.</div> <div> </div> <div>괜찮은 공대의 기준은 다양하지만</div> <div> </div> <div>일단 몇 가지 제안하자면</div> <div> </div> <div>1) 길드 기반 공대이며 길드원의 비중이 절반이 넘는 공대.</div> <div> </div> <div> - 이 경우 공대원끼리의 호흡이 잘 맞는 경우가 많고 갑작스러운 이탈이 적습니다.</div> <div> </div> <div>   그리고 공대가 안정화될 경우 2기, 3기 공대가 출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눈여겨볼만합니다.</div> <div> </div> <div>   여담인데 시작을 2기, 3기 공대로 가는건 추천하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   레이드 첫 캐릭터의 역활은 레이드 적응인데</div> <div> </div> <div>   연속으로 레이드를 가는 공대의 경우 스펙이 애매하면</div> <div> </div> <div>   레이드가 줄줄이 밀립니다. 대기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치명적입니다.</div> <div> </div> <div>2) 공대장의 스펙이 공대 평균을 상회하는 공대.</div> <div> </div> <div> - 이런 경우 소위 말하는 날먹이 적습니다.</div> <div> </div> <div>   그리고 공대원 선정 기준이 객관적이고 까다로운 경우가 많습니다.</div> <div> </div> <div>   당연한 소리지만 날먹 유저가 적으면 전반적인 공대의 수준이 올라가고 쾌적해집니다.</div> <div> </div> <div>   같은 맥락에서 공대장이 다리 화산 가는 공대가 좋습니다.</div> <div> </div> <div>   그만큼 공대장이 스펙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기 때문에.</div> <div> </div> <div>3) 공대원의 구성이 변수가 적은 공대.</div> <div> </div> <div> - 파티마다 소울 마도 같은 서포터 떡칠 조합으로 구성된 공대는 절대 좋은 공대가 아닙니다.</div> <div> </div> <div>    그만큼 딜러의 역량이 막중한데다 불참 인원이 많을 경우</div> <div> </div> <div>    대타를 구하기 어려운 조합이기 때문에 공대표와 실제 공대 진행이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    딜러의 종류가 다양하고 서포터의 비중이 적은 공대가 안정적입니다.</div> <div> </div> <div> 공대 제안을 받는다면 딱 두 문장을 기억하세요.</div> <div> </div> <div>'공대표랑 제 포지션을 볼 수 있을까요'</div> <div> </div> <div>'공대에 고정 비율이 어느 정도 되나요'</div> <div> </div> <div>요 두 문장에 명료한 답변을 주지 못하는 공대는 단언코 좋은 공대가 아닙니다.</div> <div> </div> <div>공팟보다도 못한 공대인 경우도 많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4) 서포터로 좋은 공대에 들어갔다면.</div> <div> </div> <div> 이제 여기서부터가 핵심입니다.</div> <div> </div> <div>서포터에 대한 투자는 이미 충분히 된 상태입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크-린하고 쾌적한 좋은 공대에 들어왔습니다.</div> <div> </div> <div>그럼 이제 뭘 해야 할까요?</div> <div> </div> <div>간단합니다.</div> <div> </div> <div>관찰하고, 친해지세요.</div> <div> </div> <div>우리 공대의 딜러들을 관찰합니다.</div> <div> </div> <div>함포면 함포 다리면 다리 어느 한 파티에만 지박령이 되려고 하지 마시고</div> <div> </div> <div>기회가 되면 다른 지역에도 시찰다니세요.</div> <div> </div> <div>그리고 여기에 어느 딜러가 오는지, 무슨 세팅인지, 어떤 방식으로 딜을 넣는지 관찰하세요.</div> <div> </div> <div>내가 레이드에 입문시키고자 하는 캐릭터라면 더 좋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div> <div> </div> <div>딜러가 불참할 경우 구하는 용병들의 스펙을 체크하세요.</div> <div> </div> <div>그 용병들의 스펙이 지금 다니는 수준의 공대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스펙입니다.</div> <div> </div> <div>보통 용병 컷은 공대마다 다르긴 하지만 고정보다는 한 단계 봐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div> <div> </div> <div>그 정도 스펙이 지금 다니는 쾌적한 공대를 딜러로 잡기 위한 최소한의 스펙입니다.</div> <div> </div> <div>이게 핵심이에요.</div> <div> </div> <div>서포터는 딜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롭기 때문에 이것 저것 관찰하기 좋습니다.</div> <div> </div> <div>모르는건 다른 분들에게 질문해도 좋습니다.</div> <div> </div> <div>레이드의 패턴이나 전반적인 공대의 진행 과정, 공대원들의 수준 등을 파악해 두세요.</div> <div> </div> <div>그리고 다시 친해지세요.</div> <div> </div> <div>억지로 친목질을 하기 위해 노력하란 의미가 아닙니다.</div> <div> </div> <div>레이드를 오래 하다보면 자연스레 공대원 사이에서 하하호호 하는 일들도 생기고</div> <div> </div> <div>레이드를 계기로 길드를 가입할 수도 있습니다.</div> <div> </div> <div>보통 레이드는 단톡방을 운영하기 때문에 친목도모를 하기도 좋구요.</div> <div> </div> <div>이런 식으로 친분이 쌓이고 인맥이 형성되면</div> <div> </div> <div>추후 생성되는 2기 공대, 혹은 공대원이 아는 다른 공대 등에서</div> <div> </div> <div>딜러를 구하는 정보 등을 접할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위에서 언급한 용병으로 갈 수 있는 최소한의 스펙으로</div> <div> </div> <div>고정 자리를 구하는건 일도 아니죠.</div> <div> </div> <div>꼭 고정 자리를 구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div> <div> </div> <div>용병 자리 제안이라도 한 번 두 번 다니다보면</div> <div> </div> <div>탐식도 받고 점점 스펙도 오르니까요.</div> <div> </div> <div>하다못해 이런 경험이 누적되면</div> <div> </div> <div>추후에 본인이 직접 공팟을 파거나 공대를 꾸려서</div> <div> </div> <div>공대원을 구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저 같은 경우 하드 든창에 길드 공대라 딜러로 레이드를 입문했지만</div> <div> </div> <div>길드에 서포터 주력 유저가 적어서 서포터로 갈아타고</div> <div> </div> <div>레이드를 돌면서 느낀 점을 서술해봤...는데 글이 많이 기네요.</div> <div> </div> <div>보는 분이 영양가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 3-...</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