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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ont color='#1B438D'>[현장] 서울 시내서 진행된 '떡값' 퍼포먼스</font></b><br><br> [프레시안 사진=조경민，강이현/기자]<br><br>   17일 오전 10시경.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앞에 '돈다발'을 가득 실은 트럭 8대가 줄줄이 도착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물론 삼성 본관을 드나들던 이들까지 순간 걸음을 멈추고 이 행렬을 지켜봤다.<br>  <br>  트럭에 실린 '돈다발'은 다름 아닌 냉동차 벽면에 붙어있는 '인쇄된 돈다발'이었다. 미술가 오종선 작가는 이날 8명의 화물 운전사들과 함께 삼성 본관 앞에서 시작해 풍자 퍼포먼스'떡값'전(展)을 서울 전역에서 벌였다.<br>  <br>  김용철 변호사(전 <a target="_blank" href='http://search.daum.net/cgi-bin/nsp/search.cgi?w=news&q=%BB%EF%BC%BA+%B1%B8%C1%B6%C1%B6%C1%A4%BA%BB%BA%CE&nil_profile=newskwd&nil_id=v19290368' target='new' class='gu_15_0b0bcd'>삼성 구조조정본부</a> 법무팀장)의 양심선언을 통해 삼성이 검찰, 국회의원 등에 정기적으로 '떡값(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내용을 풍자한 것이었다.<br>  <TABLE class=article_copy 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center border=0><TBODY><TR><TD style="PADDING-RIGHT: 3px; PADDING-LEFT: 8px; PADDING-BOTTOM: 2px; PADDING-TOP: 3px" width=500><IMG height=332 hspace=0 src="http://photo-media.hanmail.net/200712/18/pressian/20071218021808.644.0.jpg" width=500 border=1 name=img_resize></TD></TR><TR><TD style="PADDING-RIGHT: 8px; PADDING-LEFT: 10px; PADDING-BOTTOM: 2px; PADDING-TOP: 3px" width=500><RIMGCAPTION>▲ 17일 오전 10시가 약간 넘은 시간, 8대의 트럭이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앞으로 들어서고 있다. ⓒ조경민 </RIMGCAPTION></TD></TR></TBODY></TABLE><br>  <TABLE class=article_copy 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center border=0><TBODY><TR><TD style="PADDING-RIGHT: 3px; PADDING-LEFT: 8px; PADDING-BOTTOM: 2px; PADDING-TOP: 3px" width=400><IMG height=602 hspace=0 src="http://photo-media.hanmail.net/200712/18/pressian/20071218021808.644.1.jpg" width=400 border=1 name=img_resize></TD></TR><TR><TD style="PADDING-RIGHT: 8px; PADDING-LEFT: 10px; PADDING-BOTTOM: 2px; PADDING-TOP: 3px" width=400><RIMGCAPTION>▲ ⓒ조경민</RIMGCAPTION></TD></TR></TBODY></TABLE><br>  <TABLE class=article_copy 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center border=0><TBODY><TR><TD style="PADDING-RIGHT: 3px; PADDING-LEFT: 8px; PADDING-BOTTOM: 2px; PADDING-TOP: 3px" width=500><IMG height=332 hspace=0 src="http://photo-media.hanmail.net/200712/18/pressian/20071218021808.644.2.jpg" width=500 border=1 name=img_resize></TD></TR><TR><TD style="PADDING-RIGHT: 8px; PADDING-LEFT: 10px; PADDING-BOTTOM: 2px; PADDING-TOP: 3px" width=500><RIMGCAPTION>▲ ⓒ조경민</TD></TR></TBODY></TABLE><br>  <b>"진짜 아름다운 세상 만드는 미술을 하자"</b><br>  <br>  오종선 작가는 "검찰은 삼성에서 '떡값'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명박 후보의 BBK 소유 의혹에 대해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번 퍼포먼스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br>  <br>  그는 "일흔이 넘은 아버지도 퍼포먼스에 반대하시기는커녕 잘한다고 응원해 주시더라"며 "일반적인 상식을 갖고 있는 국민이라면 퍼포먼스의 의미를 금세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r>  <br>  그간 현실참여적인 작품 활동을 활발히 벌여온 오종선 작가는 이번이 두 번째 개인전이다. <a target="_blank" href='http://search.daum.net/cgi-bin/nsp/search.cgi?w=news&q=%C0%FC%B1%B9%B9%CE%C1%B7%B9%CC%BC%FA%C0%CE%BF%AC%C7%D5&nil_profile=newskwd&nil_id=v19290368' target='new' class='gu_15_0b0bcd'>전국민족미술인연합</a> 회원이기도 한 그는 제2회 <a target="_blank" href='http://search.daum.net/cgi-bin/nsp/search.cgi?w=news&q=%B1%A4%C1%D6%BA%F1%BF%A3%B3%AF%B7%B9&nil_profile=newskwd&nil_id=v19290368' target='new' class='gu_15_0b0bcd'>광주비엔날레</a> 특별전 <통일미술제>(1997 5.18묘역), 통일미술제 <<a target="_blank" href='http://search.daum.net/cgi-bin/nsp/search.cgi?w=news&q=%B8%C5%C7%E2%B8%AE&nil_profile=newskwd&nil_id=v19290368' target='new' class='gu_15_0b0bcd'>매향리</a>> (2000 전국순회) 등에 참여해 왔다.<br>  <br>  오 작가는 "오늘 퍼포먼스는 '거리미술', 그 중에서도 '행동미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갤러리 밖으로 나가서 진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미술'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br>  <TABLE class=article_copy 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center border=0><TBODY><TR><TD style="PADDING-RIGHT: 3px; PADDING-LEFT: 8px; PADDING-BOTTOM: 2px; PADDING-TOP: 3px" width=500><IMG height=332 hspace=0 src="http://photo-media.hanmail.net/200712/18/pressian/20071218021808.644.3.jpg" width=500 border=1 name=img_resize></TD></TR><TR><TD style="PADDING-RIGHT: 8px; PADDING-LEFT: 10px; PADDING-BOTTOM: 2px; PADDING-TOP: 3px" width=500><RIMGCAPTION>▲ 이날 '떡값'展은 서울시 전역에서 이뤄졌다. ⓒ조경민</TD></TR></TBODY></TABLE><br>  <TABLE class=article_copy 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center border=0><TBODY><TR><TD style="PADDING-RIGHT: 3px; PADDING-LEFT: 8px; PADDING-BOTTOM: 2px; PADDING-TOP: 3px" width=500><IMG height=332 hspace=0 src="http://photo-media.hanmail.net/200712/18/pressian/20071218021808.644.4.jpg" width=500 border=1 name=img_resize></TD></TR><TR><TD style="PADDING-RIGHT: 8px; PADDING-LEFT: 10px; PADDING-BOTTOM: 2px; PADDING-TOP: 3px" width=500><RIMGCAPTION>▲ ⓒ조경민 </RIMGCAPTION></TD></TR></TBODY></TABLE><br>  <b>"우리가 가면 삼성이 좀 찔리겠죠?"</b><br>  <br>  오종선 작가는 이날 퍼포먼스가 이뤄질 수 있었던 공은 사실상 냉동차 운전사들에게 있다고 말했다.<br>  <br>  '화물연대' 소속 회원인 이들은 오종선 작가의 퍼포먼스에 참여하기 위해 하루 전날인 지난 16일 전국 각지에서 서울로 와 집결했다.<br>  <br>  운전사 각 개인이 소유한 냉동차는 곧 이들이 하루 15시간 이상씩 일을 하는 '작업장'이기도 하다. 일당 10만 원 정도를 버는 이들이 하루 수입을 포기하고 자신의 '작업장'을 퍼포먼스를 위해 기꺼이 내준 것이다.<br>  <br>  운전사 중 한 명인 임석진 씨는 "작품의 취지가 좋았기 때문에 몇 번의 토론을 거쳐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br>  <br>  <a target="_blank" href='http://search.daum.net/cgi-bin/nsp/search.cgi?w=news&q=%C1%A6%C0%CF%C1%A6%B4%E7&nil_profile=newskwd&nil_id=v19290368' target='new' class='gu_15_0b0bcd'>제일제당</a>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는 임 씨는 "삼성이 노동자들에게 너무 못 대한다"며 "(비자금 조성하고 로비를 했다는) 그 돈을 노동자들에게 쓰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말했다.<br>  <br>  그는 삼성 본관으로 향하는 길에 "우리가 가면 삼성이 좀 찔리겠죠?"라고 기자에게 물으며 빙긋 웃었다.<br>  <TABLE class=article_copy 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center border=0><TBODY><TR><TD style="PADDING-RIGHT: 3px; PADDING-LEFT: 8px; PADDING-BOTTOM: 2px; PADDING-TOP: 3px" width=500><IMG height=332 hspace=0 src="http://photo-media.hanmail.net/200712/18/pressian/20071218021808.644.5.jpg" width=500 border=1 name=img_resize></TD></TR><TR><TD style="PADDING-RIGHT: 8px; PADDING-LEFT: 10px; PADDING-BOTTOM: 2px; PADDING-TOP: 3px" width=500><RIMGCAPTION>▲ 오후 5시 경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으로 진입하는 차량들. ⓒ조경민 </RIMGCAPTION></TD></TR></TBODY></TABLE><br>  <TABLE class=article_copy 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center border=0><TBODY><TR><TD style="PADDING-RIGHT: 3px; PADDING-LEFT: 8px; PADDING-BOTTOM: 2px; PADDING-TOP: 3px" width=500><IMG height=332 hspace=0 src="http://photo-media.hanmail.net/200712/18/pressian/20071218021808.644.6.jpg" width=500 border=1 name=img_resize></TD></TR><TR><TD style="PADDING-RIGHT: 8px; PADDING-LEFT: 10px; PADDING-BOTTOM: 2px; PADDING-TOP: 3px" width=500><RIMGCAPTION>▲ ⓒ조경민</RIMGCAPTION></TD></TR></TBODY></TABLE><br>  이날 퍼포먼스는 오후 5시경,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마무리됐다. 오종선 작가는 "한 개인 예술가로서 소기의 목적을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보람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br>  <br>  하루 종일 서울을 누빈 오 작가와 운전사들이 느꼈던 보람만큼 '알차고 값진' 검찰의 삼성 비리 수사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br>  <TABLE class=article_copy 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center border=0><TBODY><TR><TD style="PADDING-RIGHT: 3px; PADDING-LEFT: 8px; PADDING-BOTTOM: 2px; PADDING-TOP: 3px" width=500><IMG height=332 hspace=0 src="http://photo-media.hanmail.net/200712/18/pressian/20071218021808.644.7.jpg" width=500 border=1 name=img_resize></TD></TR><TR><TD style="PADDING-RIGHT: 8px; PADDING-LEFT: 10px; PADDING-BOTTOM: 2px; PADDING-TOP: 3px" width=500><RIMGCAPTION>▲ 이날 퍼포먼스를 위해 8명의 운전사와 오종선 작가는 하루 전날부터 차량 외벽에 '돈다발'을 붙이는 등 준비에 나섰다. ⓒ조경민 </RIMGCAPTION></TD></TR></TBODY></TABLE><br>  <TABLE class=article_copy 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center border=0><TBODY><TR><TD style="PADDING-RIGHT: 3px; PADDING-LEFT: 8px; PADDING-BOTTOM: 2px; PADDING-TOP: 3px" width=500><IMG height=332 hspace=0 src="http://photo-media.hanmail.net/200712/18/pressian/20071218021808.644.8.jpg" width=500 border=1 name=img_resize></TD></TR><TR><TD style="PADDING-RIGHT: 8px; PADDING-LEFT: 10px; PADDING-BOTTOM: 2px; PADDING-TOP: 3px" width=500><RIMGCAPTION>▲ 오종선 작가는 이날 퍼포먼스가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그들의 보람만큼 '알차고 값진' 검찰의 삼성 비리 수사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조경민 </RIMGCAPTION></TD></TR></TBODY></TABLE><br><br>사진=조경민，강이현/기자 ([email protected]) <br><br>-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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