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들은 초반에 말려도
역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렙차가 난다손쳐도
딜템만 꾸준히 찍었다면
대박궁이나 한방스킬로 판도를 뒤집어 놓을
딜링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만년 탱커를 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
팀이 밀리고 있을 경우에
역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잘 안들어요
물론 스텔라같은 역전궁을 가지고 있다면 몰라도 최소 레베카를 하는 입장에서는요
이미 커버린 적 원딜은 큰 산처럼 느껴지거든요
아프기는 겁나 아픈데
피를 깎을 방법은 전무해요
딜러가 도착할때까지 버티냐 못버티냐가 탱커의 싸움의 전부가 되죠
그런 이유로
결국 탱커는 역전의 계기가 될 순 있어도
역전의 주역은 못 되요
이런 상황에서 유일한 열쇠인 딜러까지 영양가없이 짤려버리면 그대로 손놓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게임을 하다보면 딜러들을 자꾸 재촉하게 되요
렙을 빨리 올려라던가
서포트를 적재적소에 와달라
적탱커 하나에 묶여있지마라 같은것들
게임스타일이 되게 각박하게 변했어요
조커에 들어서 더 그랬어요
최근에 원딜의 기분을 느껴보고자
일반전에서 8원딜을 해봤어요
탱커였을때 놓쳤던 것들이 많았어요
내가 요구하던 것들을 제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원딜이 겪는 고충을 이해하고 겪은 뒤
든 생각은
역시 내가 더 오래 버티는게 낫겠다
그래서 요즘은 노장노모탑니다
장갑하나에 걸어두었던 킬욕심도 버렸습니다
노장노모레베카 고기방패 공방의노예가 됐습니다
오직 딜러만 믿고 두드려맞기로 했어요
효과 좋더라고요
이제 에이스까지 2백점도 안남았습니다
때려주세요
이제는 즐거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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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09/15 21:59:56 119.206.***.87 이만듀
540319[2] 2014/09/15 22:01:20 112.168.***.66 헤헤머도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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