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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935802
    작성자 : 싱글싱글벙글
    추천 : 74
    조회수 : 11473
    IP : 220.86.***.217
    댓글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8/22 13:17:26
    원글작성시간 : 2014/08/22 12:06:34
    http://todayhumor.com/?humorbest_935802 모바일
    자..이제 다들 만족하시나요...?
    몇년전만해도 엽호판에 상주하면서 많은 글들을 읽어왔습니다.

    사실 전 30대 중반이 넘어가는 나이에도 귀신겁이 참 많아요. 사람이랑 싸우라면 죽을때까지

    덤비고 싸우겠지만 귀신은....절레절레.... 

    어릴때 귀신을 봐서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이 있다는걸 인정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저같은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어요. 밤에는 가능한 둥이님 글 안읽습니다 -_-;;; 

    네..부끄럽지만 무서워서요.... 마지막으로 본 공포영화가 다크니스였나...? 십년도 더 지난 이야기 같네요..

    하지만 공포게시글은 늙 찾아일곤 했었어요, 그 대표적인 공간이 엽호판이었죠. 

    몇년전만해도 엽호판은 공게의 성지같은 곳이었어요. 

    당장 기억나는건 내친구는 귀신을 본다는 시리즈와... 

    여자분이었는데 그분 집에 귀신이 너무 많은데 이젠 그러려니 한다고... 그분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오빠가 방에서 ㅌㅌㅌ을 할때마다 방문에 색귀들이 철철넘친다고 했던 내용인거 같아요 -_-;;;

    아무튼... 참 재밌는 공간들이었어요. 무서운걸 싫어하면서도 찾아보게 만드는 그런 흡입력 있는 경험담들이 많이 올라왔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의 엽호판은...다들 아시죠? 그냥 펌질투성이 채널광고쟁이들 뿐 이라는거....

    가끔 가봐도 공베, 공미니등 사이트 광고하는 펌질 사진들 뿐입니다.

    엽호판이 망해가던 과정들...기억하시나요?

    본인이 퇴마한다고 떠들면서 도와달라는 사람들 만나서 성추행하고....모텔가고...

    그인간의 정체가 폭로되면서 한번 혼돈의 도가니로 빠졌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마녀사냥..... 다른 글쟁이들까지 싸잡아서 의심하고 욕하면서 한두명씩 떠나갔지요...
    (그놈을 옹호하는게 아닙니다. 불똥이 다른데로 튄걸 얘기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계속 그러한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작가들이 한두명씩 떠나갔지요...

    그러다 결정타가 됐던게 레떼사건..... 이건 뭐...사실 말할 가치도 없어요. 엽호판의 종말을 가져온 사람이니까요...
    (물론 결정적인 종말을 가져온건 채널이 생기면서지만...)

    레떼 사건에서 많은 사람들이 마녀사냥을 당합니다. 

    너도 레떼지? 너도 레떼지...? 그냥 말투가 비슷하다. 그사람을 옹호한다... 

    무조건 레떼로 몰아가면서 다들 떠나갔습니다. 그 빈자리를 지금의 채널충들이 차지하고 있구요.

    지금의 엽호판 어떠세요...? 거기 가시긴 하나요...? 전 안가요....많이 가봐야 두어달에 한번...

    며칠전에 갔을땐 엽호판에 글이 하나 올라왔는데 압도적인 추천을 받고 메인에 걸렸더라구요

    대부분의 리플이 엽호판에 어울리는 글이 나타났다 였습니다.... 

    하지만 그뿐입니다. 이미 망해버린 엽호판은 되살리기 힘들어요..

    그정도로 엽호판은 망했어요.. 그냥 엽기게시판 정도가 어울릴 정도로요

    지금의 공게상황..... 너무 비슷하지 않나요....? 공포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참 목마릅니다. 

    어디가도 볼만한 글이 없어요. 그냥 사진한장 떡하니 올려놓고 공포~ 이런글이 대다수니까요

    저는 또 즐겨읽던 글이 중단됐다는 사실이 너무 슬픕니다. 

    누가 또 빈자리를 채워줄지는 모릅니다만... 과연 그 빈자리를 채울 사람'들' 이 나올지 의문스럽습니다.

    과연 공게는 엽호판의 전철을 되풀이 해야하는 걸까요?

    그리고 다른 게시판도 마찬가지지만 뜬금없는 저격질....정말 불쾌해 보입니다.

    특히.... 엽호판 사건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레떼와 엮이는건....정말 말도 하기 싫겠죠.

    어찌보면 일베`충하고 엮이는거보다 더 싫을수도 있어요. 아무 관련없는 저만해도...레떼라면.,..머리를 절레절레..

    그정도로 충격적이었던 사건이었습니다. 

    아무튼.....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횡설수설 했습니다만..

    이제 그만 레떼의 망령은 보내줘도 되지 않을까요...?

    더이상 이런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어차피 떠나신분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실거고..... 앞으로의 작가들마저 잃는다는건...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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