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4300 윈스턴 원챔이고
그 계정은 안 돌려요. 왜냐면 윈스턴말고 제 점수대에서 밥값 하는 캐릭이 없거든요.
같은 팀에 윈스턴 원챔 나와서 서로 양보 불가능한 상황이면 제가 시작 전에 닷지냅니다.
50점 뼈아프죠. 승률 60퍼대 나와야 점수가 오르는 4300 구간부터는 타격이 엄청 커요.
근데 같이 게임해야하는 다른 사람들은 무슨 죄겠어요.
좀 잔인한 말일 수 있는데
원챔캐가 아닌 다른 캐릭터로 그 점수대 유지를 못한다면,
이 게임은 그냥 여러 캐릭으로 사람 구실 할 수 있는 점수대까지 내려가는게 맞아요.
오버워치는 게임중에 픽을 바꿀 수 있고 템포도 엄청나게 빨라요.
상황에 맞춰서 계속해서 캐릭을 바꾸며 판을 만들어가는 게임인데 원챔은 그게 안되거든요.
애초에 게임 의도랑 너무 다른거에요.
아무리 메타 주류 원챔이라한들 언제든 내가 트롤이고 민폐를 끼칠 수 있단 사실을 알아야해요.
메르시 원챔들, 같은 팀에 메르시 원챔 또 있으면 불안하죠?
어쩔 수 없이 한명이 아나 루시우 젠야타 픽하지만 그 게임 대부분이 터져요.
근데 문제는 이분들 민폐라는 의식이 없어요.
오히려 '내가 힐러를 해주는데'라는 생각이 크죠.
요즘 딜러들 많은거 인정합니다만, 솔직히 메르시밖에 못해서 메르시하는데 그걸 갖고 부심부리니 짜증이 날 수밖에요.
사실은 '희생하는 척', '조합맞춰주는 척'이라는 거죠.
메르시 원챔에 대해 반발이 특히 큰 것도 뭐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결과적으로 다른 캐릭은 전혀 다루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기 점수와 플레이, 메르시에 대한 '부심'이 강력한게 또 한몫 하기도 해요.
메르시는 무빙, 포지션, 상황판단 중요하다고하는데 사실 다른 캐릭은 거기에 에임까지 중요하거든요.
윈스턴 원챔이라는 저도 4300 수준에서 쓰지 못할 뿐이지 (여기부터 딜러들은 특히 다른 세계라...)
어느정도 티어에서도 히트스캔이나 자리야하면 기본 에임에 경험치가 있으니 할건 합니다.
근데 그마 메르시 원챔들 맥크리 시키면 다이아도 못가는 경우 허다해요.
기본적으로 두 티어 이상 차이나면 탱커 모스트한테 겐지 시켜도 양학합니다. 본 게 있거든요.
근데 메르시 원챔들 무빙 포지션 그렇게 자신있다고하지만 에임도 덜탄다는 윈스턴 시켜도 진입각조차 제대로 못봐요.
디바? 메르시원챔이 부스터 매트릭스 빵 활용 제대로 하는거 한 번도 본적 없어요. 메카 그냥 궁셔틀이죠.
루시우? 에임 구리면 궁 채우는 속도 압도적으로 차이 나고 벽 제대로 못타면 힐도 못하는데다가 그냥 죽어요.
메르시 원챔들이 그렇게 자부하는 게임 이해도가
절대적으로 수동적일 수밖에 없는 메르시 설계 특성 상 어디까지나 메르시에게만 국한돼요.
기타 일반화하기 싫어서 생략하는 수많은 이유들을 포함해서 이런 까닭 때문에
메르시 원챔이 다른 원챔보다 유독 욕을 먹을 수밖에 없어요.
이게 싫으면 다른 캐릭 연습해야죠.
그리고 정말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원챔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메타 주류 원챔'이에요.
겐지메타일때 겐지원챔, 삼탱메타일때 라인자리야돼지솔져원챔, 돌진메타일때 윈스턴원챔, 아나메타일때 아나원챔.
이런 사람들 메타 바뀌면 캐릭도 대부분 갈아타요. 사실 진정한 의미의 원챔은 거의 없죠.
근데 메르시 원챔은 1시즌부터 지금까지 늘어나면 늘어나지 줄진 않아요.
그 엄청나게 많은 숫자와, 다른 캐릭을 전혀 다룰 수 없는 특성 상 계속 욕먹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이게 싫으면 다른 캐릭을 메르시만큼 할 수 있도록 하던지, 아니면 다른캐릭을 하면서도 유지가능한 티어로 내려가야죠.
(+)
그리고 에임이 안 돼서 < 라는 말도 사실은 핑계에요.
에임이 안 되면, 그 안 되는 에임으로 뭐라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점수 찾아가거나
아니면 연습을 해야하는데 메르시 원챔분들 태반이 자긴 에임 구리다고 연습 할 생각조차 안해요.
누구는 처음부터 신이 내린 에임 갖나요? 재능 지분이 분명히 있는데, 노력으로도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갈 수 있어요.
게임에 시간 투자하기 싫고 연습까지 하기 싫으면 본인이 트롤링중이라는 자각은 해야하는데 그것도 없고요.
그냥 솔직피 핑계죠. 메르시만 하면 일단 자기 티어는 유지하는데 다른캐릭 하면 떨어지니까 연습하고 노력하긴 싫고 점수유지는 하고싶고.
내 점수는 분명 n점대인데 << 이 생각 못버리는거, 그게 결국 남한테는 민폐라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