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유머사냥꾼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06-07-27
    방문 : 1898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humorbest_528262
    작성자 : 유머사냥꾼
    추천 : 74
    조회수 : 2891
    IP : 211.243.***.104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16 09:08:55
    원글작성시간 : 2012/09/16 07:15:02
    http://todayhumor.com/?humorbest_528262 모바일
    버스기사의 눈물
    <P><EMBED height=315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420 src=http://www.youtube-nocookie.com/v/bWV0j_LzIlg?version=3&hl=ko_KR wmode="transparent" allowfullscreen="true"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Networking="internal"></EMBED></OBJECT><BR><BR></P> <P><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회사 퇴근시간이다. 아싸리. 퇴근시간 다가오면서 시간끌려고 동여메던 신발끈 손때고 바로 퇴근했다.</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여느때와 다름없이 나는 퇴근하자마자 집가는 버스를 탔다. </SPAN><BR><BR><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버스기사는 요새 보기힘든 아주 친절한 기사였다.</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매 탑승 손님마다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를 반복하고, </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승객들이 하차할 때는 무조건 '안녕히가세요' 를 반복하며 뒷문을 열어주었다.</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그 뿐만이 아니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버스 속도를 보아하니 시간이 안맞은 듯 했지만 기사는 커브를 돌 때마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승객들에게 '커브구간입니다. 손잡이 꼭 잡으세요.' 라며 안내도 해주고,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버스가 출발할 때도 '출발합니다. 손잡이 꼭 잡으세요.' 라며 연결된 마이크를 통해 안내방송을 했다.</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타는 승객들, 내리는 승객들은 버스기사가 계속해서 웃으면서 안내방송을 하고,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인사를 하는 모습에 엄청난 감탄을 했을지도 모른다. 아니, 했을꺼야.</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저렇게 바쁜데다 속도도 급해보이는데 웃음하나 잃지 않고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승객 한사람 한사람에게 인사를 건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SPAN><BR><BR><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어제랑 다름없이 버스는 한강대교에서 오랫동안 멈춰설 것 같았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퇴근시간에 한강대교 건너는 사람들은 알지만 정체는 엄청나다.</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한강대교만 해도 10분 이상은 소비하는 듯 하다. 기사님은 지루한지 라디오를 트셨다.</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라디오에선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라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군휴가 나왔다 복귀하는 시외버스에서 들었던 노래였는데,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노래 하나만으로도 군복입고 휴가 복귀하던 나를 시외버스에서 혼자 울린 노래이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그 때 시외버스엔 같은 대대랑 다른 대대의 군 장병들이 많이 탔는데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유독 나혼자만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려서 모든 장병들이 나에게만 힘을 내라는 말을 해 주었던 기억이 난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그 나이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정신차린 후에 입대한 군대이니까.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당연히 그렇게 많이 울 수밖에 없었다.</SPAN><BR><BR><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노래가 끝날 즈음에도 버스는 한강대교의 반 밖에 가지못했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하지만 어디선가 조용한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승객이 우는 소리도 아니었고, 계속해서 유심히 들어보니 스피커에서 나고 있었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그렇다. 우는건 어떤 승객도 아니고 버스기사 였던 것이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아까까지만 해도 웃음을 잃지 않던 성실한 버스기사가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마이크를 통해 눈물흘리는 소리를 들리니 갑자기 버스가 숙연해졌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일행과 같이 탄 사람은 "무슨일이지?" 라고 할 정도였다.</SPAN><BR><BR><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얼마나 숙연해 졌을까, 버스기사는 울고있는 채로 갑자기 혼자서 말을 하기 시작했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어렸을 때 아내가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셋째아들을 득남하고 1년이 되었을 때, 아이를 보며 즐거워 하던 제 아내였습니다.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당장 저에게 아들 셋이 남겨졌고, 학력도 능력도 부족한 저는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당장 노가다라도 시작해서 이일 저일 하면서 애들을 먹고살려야 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하지만 세상은 허락하지 않고 저보고 먼저 군문제를 해결하라고 했습니다.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어쩔 수 없었습니다.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저의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셨고, 장인어른과 장인부모는 아내가 돌아간 후 편지하나 하지 않았습니다.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그 때 당시 사회가 아이들 셋이나 가지고있던 남자를 군면제 해줬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저는 결국 그 세 아이들을 고아원에 맡기고 군대를 다녀와야만 했습니다."</SPAN><BR style="COLOR: rgb(0,34,102)"><BR><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이 때까지가 인생의 프롤로그 인 듯 했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이만 들어도 버스기사는 고단한 삶을 살아온 듯 했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내 앞자리 앉은 사람은 탈때부터 핸드폰을 만졌는데 버스기사가 이야기를 시작하자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손에 핸드폰을 들고있는 채로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모든 승객들은 조용히 버스의 앞쪽만 바라보며 이야기를 들었다.</SPAN><BR><BR><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군대를 갔다온 후 바로 고아원에서 세 아들을 찾았습니다.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아내가 고생하며 낳은 우리 아들 셋을 고아원에 맡길 순 없었습니다.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내가 몸이 상하던 어떻게 되던 일단 악을 물고 아이들을 끝까지 키워보자.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30 가까운 나이에 이를 악물고 그생각만 하며 안해본 일이 없습니다.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지금에서야 그나마 첫째아들이 대기업에 취직을 하며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나도 이제는 첫 며느리를 볼 수 있을 때가 왔을 정도로 여유로우니, 걱정없이 버스기사를 하고 있습니다.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여태까지 아이들을 키워온 것만 생각하면 너무나 악몽입니다.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둘째아들은 연세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둘째는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성적이 좋아 매 시험마다 선생님이 저에게 편지를 보내주었습니다.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아내가 일찍 돌아간 사연을 알던 담임선생님은 비록 짧은 1년이었지만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아이가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개인지도도 해주었고, 아들 셋에게 밥도 사주며 힘을 보태 주었는데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그때 그 당시 그런 선생님의 행동이 저에게 얼마나 감사했나 모릅니다. 셋째는...."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하면서 버스기사는 조용해졌다.</SPAN><BR><BR><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버스는 한강대교의 정체를 벗어났고 버스기사는 다시 바쁘기 시작할 것 같았지만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승객을 태우면서도 말을 계속 이어갔다.</SPAN><BR><BR><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 사연을 말하다가 멈추면 안되겠죠.. 셋째는.. 군인을 꿈 꾸던 아이었습니다.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세 아들중에 막내로써 힘들었는데도 굉장히 강인하고 남자답고 인내심깊던 그런 아들이었습니다.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집에서 투정을 많이 부리긴 했지만 어디가선 강하고 믿음직한 아들 두었다고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그리곤 해군부사관에 입대했어요. 그 때가 2009년이었습니다.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2010년 초에 근무배치를 새로 배정받았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어떤 배를 말해봤자 나는 모르지만 그래도 물어봤죠. 그게 마지막 함대배치 보고 전화일줄은 몰랐어요."</SPAN><BR><BR><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이쯤에 나는 생각했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설마 천안함이 아닐까. 설마.. 그런 비극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싫었지만 결국 천안함이 맞았다.</SPAN><BR><BR><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772호 천안함입니다! 라는 우렁찬 목소리가 아직도 기억나요.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사회에서 알고지내던 같이입대한 부사관친구와 같이 배정받았다고 마냥 웃으면서도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다나까로만 말 하던 아들목소리가 아직도 기억나요.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해군은 함대배치를 받으면 얼굴보기가 힘들고 편지와 전화로만 소식을 전해야해요.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저도 아들들도 그게 너무나 힘들었어요.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셋이 똘똘뭉쳐 모두 잘 되가고, 셋끼리 정도 있는데 2009년에 입대하고 1년동안 집에 온 수가 한번이었어요."</SPAN><BR><BR><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퇴근하고 싶은 맘은 온데간데 없고 집앞정류장도 지난지지 오래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버스기사의 사연을 들으려고 안내리려는 승객도 있었던 것 같다.</SPAN><BR><BR><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다들 아실꺼에요. 천안함 피격사건... 그 때 그 배가 천안함이었는데 우리 아들도 타고 있었어요.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그렇게 노력하더니 해군부사관으로 합격했다고 방방뛰면서 울던아들이 아직도 생각나요. </SPAN><BR style="COLOR: rgb(0,34,102)"><BR style="COLOR: rgb(0,34,102)"><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 COLOR: rgb(0,34,102)">내가 운전하는데 무슨소리 하는거지.."</SPAN><BR><BR><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라더니 버스기사는 차를 세울 수 밖에 없었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집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회사원들은 버스기사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평소 같았다면 왜 차가 안가냐고 따졌겠지만, 그때만큼은 그 버스 안이 얼마나 숙연했는지.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승객 두어명이 버스기사를 위로해주며 눈물을 닦으랴 손수건도 주었지만,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버스기사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SPAN><BR><BR><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이야기가 끝나고 버스는 계속 멈춰있었고, 마이크를 통한 버스기사의 울음소리는 계속 나올 수 밖에 없었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사람 많은 곳에선 혼자서만큼은 안우려고 했지만 버스기사의 생각에 그 자리에서 울 수 밖에 없었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너무나 슬픈 사연이다.</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세상은 공평하지 못한 것일까, 아내를 잃은 버스기사는 아들까지 잃을 수 밖에 없던 것이었을까.</SPAN><BR><BR><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한참을 울던 버스기사는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고맙습니다.. 별것도 아닌 인생이야기 들어주셔서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앞으로 남은 두 아들의 손자까지 다 클때까지 보고싶네요. 가능하겠죠?" 라면서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한강대교에서 들었던 이등병 음악때문에 어디까지 간건가 모르겠네..." 라고 마지막으로 웃었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그러곤 다시 내리는 승객과 타는 승객에게 밝은 인사를 건네기 시작했다.</SPAN><BR><BR><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나는 힘찬 목소리로, "기사님 힘내세요!!" 라고 뒷문에서 소리를 치고 내렸다. </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 돋움">내가 그런 우렁찬 목소리를 낸건 군생활 이후로 처음인 듯 했다.</SPAN></FONT><BR><BR><BR></P> <P><BR> </P>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9/16 07:32:54  58.236.***.172  왜이런다냐  258573
    [2] 2012/09/16 07:50:38  61.33.***.180    
    [3] 2012/09/16 07:56:39  175.117.***.10    
    [4] 2012/09/16 08:00:25  182.209.***.69    
    [5] 2012/09/16 08:16:56  125.185.***.142    
    [6] 2012/09/16 08:20:11  210.206.***.94    
    [7] 2012/09/16 08:24:06  117.111.***.12    
    [8] 2012/09/16 08:30:32  211.36.***.33    
    [9] 2012/09/16 08:39:18  211.36.***.184    
    [10] 2012/09/16 09:08:55  203.226.***.22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막강한 미국 군사력 [브금] [9] 유머사냥꾼 12/10/04 11:15 9291 35
    미스테리한 미국 51 구역 [링크용] [4] 유머사냥꾼 12/09/30 18:41 7834 21
    아마존 최대의 메기 [8] 유머사냥꾼 12/09/29 17:56 8788 35
    아빠의 시간을 1시간만 살수 있을까요? [1] 유머사냥꾼 12/09/25 21:15 2112 24
    바퀴벌레 3마리먹기 (최강 혐오 !!) [10] 유머사냥꾼 12/09/23 22:45 7284 18
    어? 그 ... 그 ... 게 아닌데 .... [4] 유머사냥꾼 12/09/23 20:28 9080 47
    졸음 운전 !!! [2] 유머사냥꾼 12/09/22 21:35 5093 31
    [브금] " 징역 30일을 선고한다 " [링크글] 유머사냥꾼 12/09/16 20:09 4753 24
    버스기사의 눈물 [3] 유머사냥꾼 12/09/16 09:08 2891 74
    [브금] 아름다음의 비결 유머사냥꾼 12/09/16 08:39 2751 26
    아기와 개 ..... [브금] [6] 유머사냥꾼 12/09/05 11:15 5984 106
    우리나라와 외국 성범죄 처벌 [4] 유머사냥꾼 12/09/03 16:28 6952 35
    와~ 저게 가능한가? -_-;; [6] 유머사냥꾼 12/08/28 20:34 12237 46
    아~ 환장 하겠네 ㅠ_ㅠ [브금] [6] 유머사냥꾼 12/08/28 10:04 7571 36
    일진의 대학 생활 [브금] [2] 유머사냥꾼 12/08/25 22:39 19601 56
    라면 [브금] [1] 유머사냥꾼 12/08/24 18:26 5369 26
    요즘 왜이리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지 ..... [1] 유머사냥꾼 12/08/24 16:44 8496 25
    사주 [브금] 유머사냥꾼 12/08/24 12:37 7580 33
    증인 [ 브금] [3] 유머사냥꾼 12/08/24 01:45 9875 37
    오빠 !!!! ..... [브금] [4] 유머사냥꾼 12/08/24 00:46 28893 106
    흡연의 종착점 !! [아주 협오] [브금] [6] 유머사냥꾼 12/08/23 13:38 14440 36
    죽음의 순간 ..... !! [11] 유머사냥꾼 12/08/23 11:22 11269 49
    어느 한 운동선수의 슬픔 [브금] [2] 유머사냥꾼 12/08/23 00:05 9478 41
    먼 검색어가 다 룸싸롱이여 ㅋㅋ [5] 유머사냥꾼 12/08/21 17:37 4255 35
    기타 치는 남자 [브금] [5] 유머사냥꾼 12/08/21 04:13 11044 16
    공포의 번지점프 [2] 유머사냥꾼 12/08/21 04:13 11533 22
    금연 광고? [자동재생] [3] 유머사냥꾼 12/08/20 20:48 4667 25
    코끼리 !! [브금] [5] 유머사냥꾼 12/08/19 01:50 12224 60
    뱀술 ..... [브금] [12] 유머사냥꾼 12/08/18 16:03 16111 35
    어느 약국의 명언 [브금] [5] 유머사냥꾼 12/08/18 11:52 20293 82
    [1] [2] [3] [4] [5] [6] [7] [8] [9]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