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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979283
    작성자 : 샘그로브즈
    추천 : 64
    조회수 : 6747
    IP : 115.161.***.173
    댓글 : 1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11/23 23:36:55
    원글작성시간 : 2014/11/22 23:01:36
    http://todayhumor.com/?humorbest_979283 모바일
    [펌] 심심해서 써본 한국판 워킹데드 전개
    1회
    대전시에 강력계 형사로 근무하고 있는 릭 그라이엄스는   절친이자 강력계 검사 쉐인과 함께 마약 밀매 현장을 급습한다.
    조직을 일망타진했으나 숨어 있던 마약조직원의 야구방망이에 후두부를 가격당한 릭은 혼수상태에 빠지고   대전 종합병원으로 이송되는데...
    6개월 후 릭이 정신을 차린 뒤 폐허가 된 대전시.
    숨막히는 탈출 과정에서 릭은 재미교포 글렌, 배트남 출신 외국인 노동자 티독과 조우하고   릭의 영웅적인 활약으로 일행은 대전시를 함께 탈출한다.
    엄청난 량의 폭약과 외주로 쓴 고퀄 cg가 아낌 없이 동원되고  한편 온라인에서는 한국역사상 다시 없을 초대형 블록버스터 드라마의 등장에 모두가 열광한다.

    2 회 
    릭의 약혼자인 김 로리와 릭의 절친 권 쉐인이 피신처로 삼은 캠프가 모습을 드러낸다.
    막 협찬 받은 최신형 캠핑카에는 쾌적하기 그지 없고 먼지 하나 없다.   물론 쉐인의 배경이 재벌 출신이기 때문이다. 
    목숨을 걸고 대도시를 벗어난 피난민들의 명품옷들에는 구김이 전혀 없다.   피난 중에도 신부 화장을 한 로리도 보인다.
    쓰잘대 없이 웃통을 벗고 오일 바른 식스팩 근육을 자랑하며 장작을 패는 쉐인  왠지 땀에서도 향수냄새가 날것 같다.

    3회
    로리와 쉐인 모두는 릭이 죽은 줄만 알고 있으나 김 로리는 릭을 잊지 못하고 권 쉐인은 그런 로리를 먼발치에서 바라만 본다.
    생뚱맞게 좀비들이 캠프를 습격하고 쉐인은 폭풍간지 매력을 뿜으며 로리를 대리고 좀비 사이를 뚫고 나간다.
    15세 관람 등급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좀비들은 친절하게 사람들을 눞혀서 카메라에 잡히지 않게 물어뜯는다.
    켐프를 빠져나가는데 로리의 목걸이만 나뭇가지에 걸려 땅에 떨어진다.   명품옷은 협찬이기 때문에 찢어지지 않는다. 
    간발의 차로 로리가 머물던 캠프에 도착한 릭은 캠프에서 자신이 로리에게 선물한 목걸이를 보고 본능적으로   로리가 여기 있었음을 직감한다. 

     4 회 - 5 회  
    릭 그룹과 쉐인 그룹간의 길이 계속해서 아슬아슬하게 엇갈린다. 
    로드 여행에서의 소소한 애피소드가 이어진다.   릭과 김 로리의 과거 애정 회상씬이 재탕 반복해서 등장하고 순정남 권 쉐인은 멀리서 그런 로리를 바라만 본다. 
     지루해 지는 부분마다 개그 캐릭인 티독과 글랜의 만담이 채워진다. 
    슬슬 좀비들은 뒷북이 되어가고 회당 한장면도 안나올 때도 생긴다. 
    청순 미와 선의 화신 그 자체인 로리는 그룹에 보탬이 되겠다며 위혐한 곳만 골라 가서 동료들을 위험하게 한다.   당연히 좀비들과 마주하게 되며. 쉐인은 그런 로리를 항상 구해낸다.
    한편 인터넷에는 로리가 입은 원피스, 쉐인이 입은 티셔츠 브랜드를 묻는 글들이 종종 보인다.

    6화 -10화  
    한편 로맨스 씬이 무료해 질때 쯤 5 회 쯤 새로운 삼각 커플이 등장한다. 
    비겁하고 찌질하며 무능력한데 자격지심에 캐롤을 괴롭히는 애드와   그를 헌신적으로 따르며 뒷바라지하는 애인 캐롤 그리고 캐롤에게 관심이 없는 듯 하면서 항상 챙겨주는 고독한 남자 데릴이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 8 회 쯤 로리에겐 민패녀라는 별명이 붙고 슬슬 연기력 논란이 따라 붙는다.   pd는 김로리는 성장형 케릭터기 때문에 차차 자립형 여성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쉴드를 쳐준다. 
    그리고 한국방송국 시청자 계시판에는 빨리 발암 걸릴것 같으니 애드를 죽이고 캐롤과 대릴을 엮으라는 글들이 폭주한다. 

    11회 - 20회  
    백신을 찾아 서울 근교 까지온 릭과 쉐인의 그룹은  우연히 (결국엔) 만나게 된다. 
    본격 러브 인 서바이벌 캠프가 시작되고... 
    로리는 쉐인과 릭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두사람 모두에게 애정을 보인다. 
    주연급 남자 배우들은 아포칼립스가 발생한지 200일이 지났는데도 깔끔하게 면도를 하고   막 다림질 한 새 옷을 항상 멋지게 입고 있다.  
    남성팬들을 의식해서 만든 듯한 케릭터 쉐인바라기 안드레아는 항상 탱크 탑에 나시 티를 입고 등장한다.
    본격 릭, 쉐인, 안드레아, 로리 간의 4 각 관계가 대두된다. 
    백신 때문에 서울까지 왔으나 온 목적은 잊혀진지 오래고 스토리는 점점 산으로 간다.
    한편 20회 쯤으로 끝내기로 계획된 워킹데드는 팬들의 성화와 방송국 돈벌이를 위해 연장되기로 결정된다.  슬슬 3회 중 한번 등장할까 말까하는 좀비 엑스트라 동원도 힘겹기 시작한다. 

    21회 
    우연히 에드 본인이 자초한 찌질한 실수로 그룹은 위혐에 빠지게 되고 에드는 뻔뻔하게 도망가는 과정에서 죽게된다.
    그런 애드를 생각하며 슬퍼하는 천사표 케롤과 그런 그녀를 따뜻하게 챙겨주는 데릴은 결국 맺어진다. 
    19회 마지막은 케롤과 데릴의 키스신으로 마무리 된다. 서울 근교에 엉성한 cg로 그린 반디불이 날아 다니고   스모그 없는 하늘에 강물처럼 흐르는 수많은 별들이 그들의 사랑을 축복한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 비중이 공기인 안드레아를 띄우기 위한   파격 노출에 관한 언플용 기사가 나돌지만 반응이 별로 없다.

    20 회
    릭과 쉐인과 안드레아와 로리의 사각관계 사이 데릴과 케롤의 달달한 로맨스 씬이 설탕처럼 채워진다. 
    극 마지막 부분쯤 만담을 빼고 거의 비중이 공기 였던 티독이 생뚱맞게 식량이 동이 나고 있음을 알린다. 
    생존과 백신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릭일행은 드디어 서울시로 진입한다.
    한편 네이버 지식인에서는 데릴이 타고 다니는 바이크 기종을 묻는 질문이 자주 보인다.

    21회 
    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어설픈 cg로 그린 파괴된 서울시와 철조망에 붙은 좀비 몇명이 보인다.  틀림없이 스무명 정도 있었는데 티독이 만명 정도가 길 앞에 있어서 뚫고 가지 못할거라며 절망한다.  
    로리의 마음이 릭에게 기운걸 안 쉐인은 자신이 희생을 통해 그룹의 길을 열겠다 마음먹는다.  쉐인은 협찬받은 BMW 트렁크에 폭탄과 기름을 채운다. 
    한편 시나리오상 22회에서 쉐인이 죽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낌새를 눈치챈 네티즌들은  쉐인이 죽으면 드라마를 보지 않겠다는 글들이 각종 여초 커뮤니티와 시청자 계시판을 도배하기 시작한다. 
    시청률 협박에 꼬리를 내린 제작진은 각본을 전면 수정한다.

    22회
    먼저 출발한 쉐인이 없어진지 새벽에서야 알아챈 릭은 그의 뒤를 따라간다. 
    k1 소총으로 무장한 릭과 쉐인은 서울 시를 누빈다.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의 좀비 엑스트라 수가 대전 시 때보다 현격하게 적어 보인다.
    두 남자는 서로 마주보며 웃는데 뭔가 브로맨스 느낌이다.
    한편 dc 워데갤에선 (혹은 남초 싸이트에선) 꼴뵈기 싫었던 쉐인의 k 1 소총 잡는법이 잘못되었다면서 "군대 안갔다온 검사라는" 비난 여론이 생긴다.

    23회
    머침내 서울시 비밀 질병 연구 센터에 도달한 릭 일행....
    보안 절차 상 모든 이들의 피검사, DNA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쉐인과 로리가 배다른 남매 였다는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난다.

    24회 
    사랑하지만 맺어질수 없는 현실에 슬퍼하는 쉐인과 로리....  
    과거 회상씬과 ost 메인곡이 24회를 가득 채운다. 
    마지막엔 쉐인은 내동생을 울리면 죽여버리겠다며 릭에게 엄포를 놓는다.

     25회  
    이미 맥거핀이 되버린 좀비 백신을 손에 넣은 릭일행은 서울시를 무사히 탈출한다. 
    릭과 로리는 25회에 결국 결혼하게 되고 쉐인과 안드레아는 서로 마주보며 웃으며 로리와 릭의 사랑을 축복한다.

    출처 : DC 기미갤 http://m.dcinside.com/view.php?id=f_drama&no=86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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