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스트에 올라간 저승사자의 논리? 라는 글을 보고 갑자기 제가 생각난 꿈이 떠올라 몇자 적어봅니다
공게는 처음이라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음.. 글솜씨가 많이 없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ㅎ
저는 예지몽을 자주꾸는편입니다 하지만 절대로 꾸고 싶지 않은 꿈이 바로 예지몽이에요
이유는 항상 제가 꾸는 꿈에서는 다치거나 돌아가실 분이 보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나오시는 분들이 제가 아는분들뿐만 아니라 범주 밖에 계시는 분들까지 보여서 참 ㅠㅠ..
각설하고 예전에 꿨던 꿈을 하나 풀어보겠습니다
제일 처음 꿈에 나타나셨던 것은 저희 외할머니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건강하게 아픈 곳 하나 없이 지내시던 분이 갑자기 꿈에 나타나 저보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조만간 멀리 떠나니 얼른 와서 얼굴좀 비추라는 식으로 여러번 말씀하시길래 무슨 일이 있으신가..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주무시다가 조용히 돌아가셨더군요
외할머니를 시작으로 드문드문 제 꿈에는 여러 사람이 등장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기억나는 일은 친구놈의 담임선생님께서 돌아가시기 하루전에 꾼 꿈이에요
그날따라 유난히 잠이 오지 않는터라 거의 해가 떠오를 시점에 잠이 들었습니다. 꿈에서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타고 있는 지하철에서 시작됐습니다.
저는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죠 솔직히 말하자면 촌사람이라 지하철을 몇번 타본적이 없어서^^; 어디가 어딘지 분간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지하철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정도로 조용했고 심심해진 저는 옆자리에 앉아계신 쥐색 양복을 입으신 중년 남성분께 말을 걸고 장난을 쳤습니다. 전혀 처음보는 남자분이신데 말을 받아주셨던걸로 기억하네요
신이나서 의자를 박차고 일어섰는데 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들이.. 모두 물구나무서기처럼 몸이 거꾸로 뒤집혀 있더군요.
이게 무슨 일이여; 하는 마음에 옆에 앉아계시던 아저씨께 말을 걸려고 하니까 아저씨께서도 몸이 천천히 뒤집히시더군요 어찌나 무섭던지..
문뜩 지하철을 둘러보다 그 속에서 유일하게 몸이 뒤집히지 않은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앞자리에서 무서운 시선으로 아저씨를 노려보던 남고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이 있더라고요
가슴팍에 오토바이 헬맷을 껴안은 채로 한참이나 미동없이 있는 모습이 너무 무서워 저는 정신없이 지하철을 내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그때 역이 중앙역? 중앙로역? 어쩌고 하던 역이었던것 같은데 그 다음날 제 제일 친한 친구놈 담임선생님께서 중앙고 학생에게 오토바이 뺑소니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아, 어제 꿈에 나타났던 그분이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친구에게 들어보니 제 꿈에 나타나셨던 분이 확실하더군요
유난히 아귀가 딱딱 맞아들어가는 꿈이였던지라 쉽게 잊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은 죽기 직전 몸이 뒤집어 진다고들 하던데 지하철안에 타고계시던 그 많은 승객 여러분들은 과연 어떻게 됐을지, 아니 실존인물이긴 할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꿈은 모두 본인이 만들어낸 상상이라지만 저는 잘 모르겠네요 ㅎ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