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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강한 여론의 압박을 받고 있는 최연희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동해·삼척의 의원 사무실 간판을 당명만 뺀 채 교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이후 ‘당에 부담을 주기 싫다’며 한나라당을 탈당한 최 의원이 이처럼 당명만 뺀 채 간판을 바꾼 것으로 볼 때 사실상 의원직을 고수하겠다는 의사를 스스로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6일 오전 국회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언론에서 최연희 의원의 사퇴 예측 기사를 많이 썼는데 오보가 될 가능성이 많아졌다. 내일 모레 의원을 그만 둘 사람이 왜 간판을 바꾸겠나”며 이와 같은 사실을 밝히고 동해·삼척 지역구에 거주하는 한 당원이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 나온 최 의원 사무실 간판에는 ‘국회의원 최연희 사무소’라고만 적힌 채 기존에 있던 한나라당 당명이 빠져 있다.
또한 박 대변인에 따르면 동해·삼척 현지에서는 한나라당 당직자들과 당원,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고자 하는 예비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최 의원의 구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 지역마다 ‘동해·삼척의 일꾼 최연희를 구하자’고 쓰인 플랭카드를 내거는 한편 ‘순간적 실수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하지만 최연희가 아니면 동해·삼척에서 일할 사람이 없다. 한 번만 봐주자’는 내용이 담긴 서명용지를 돌리고 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 소속 삼척시 의원의 동생인 정 모 씨가 각 지역 통장·반장들에게 최 의원 구명을 위한 서명용지를 돌리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한나라당 지도부가 연일 나라 걱정하며 사죄를 연발하고 있는 와중에 지역 당원들은 구명운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이 문제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면 ‘차떼기당’이라는 오명에 이어 이번에는 ‘성추행당’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쓰고 이번 5·31 지방선거 때 상당히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며 꼬집었다.
실제로 지난 4일 민주노동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간판이 교체된 최 의원 사무실 사진을 올린 김진주 민주노동당 동해·삼척시지구당 위원장은 “간판의 한나라당 로고를 지운 후 ‘국회의원’이라고 흰 글씨로 바꿔달았다. 사퇴할 사람이 간판을 바꾸어 달지는 않았을텐데···”라는 글을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
김 위원장은 또 “오늘 한나라당 당원 아주머니에게 들은 황당한 말”이라고 소개하면서 ‘우리 남편은 그보다 더한다, 왜 그게 문제되냐’ ‘그런 것 못하는 너희들이 바보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이 사진과 함께 올린 글 전문.
오늘 오전 10시부터 최연희 사무실 앞 장면입니다.
한나라당 아주머니 당원들을 버스를 대절하여 불러 모았습니다. 여전히 최연희는 한나라당 소속인 것이 확인된 순간입니다. 한나라당 당원들을 동원하여 구명운동(서명운동)을 벌인다 합니다.
지방선거 출마자들 중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떼거리로 몰려 왔습니다.
동해시장 후보예정자, 삼척시장 후보예정자, 도의원 후보자, 시의원 후보자 등.
최연희는 국회의원 사퇴의사가 없는 듯합니다.
간판의 한나라당 로고를 지운 후, ‘국회의원’이라고 흰 글씨로 바꿔달았습니다. 사퇴할 사람이 간판을 바꾸어 달지는 않을 것인데···
오늘 한나라당 당원 아주머니들로부터 들은 황당한 말들입니다.
“우리 남편은 그보다 더한다, 왜 그게 문제되냐”
“동아일보 기자에게 확인해 봤냐”
“그런거 못하는 너희들이 바보다”
백만석 (
[email protected])기자
저는 저희반 애들한테
이런 사태를 뭐라고 설명해줘야 할까요???
적당적당히 살으라고...
교과서에 나온건 시험때만 잘 적으면 된다...
줄을 잘서라...
돈만 있으면 장땡이다!!!
이렇게 가르쳐야 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