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추울땐 고양이때문에 문을 다 열어놓고 지내는데
요즘은 추워져서 방 문을 닫고 있어요. 
닫아놔도 집에 사람이 없거나 자거나 자는척하거나
이럴땐 지가 한방에 벌컥 열고 들어오거든요?
문 손잡이가 동그란게 아니고 길쭉해서 아래로 누르면 열리는거라 잘 열더라구여.
근데 제가 인기척을 내고 있을땐
나갈때나 들어올때나 절대 절대!!! 직접 안열어요.

일단 문앞에 앉아서 빤-히 쳐다봐요.
장화신은 고양이 처럼 촉촉한 눈빛을 발사하면서!
거기서 눈치를 못채거나 안열어주면 
애옹 ~ 울어요. 부드럽게 ㅋㅋㅋ
어떻게 하나 보자 싶어서 안열어주고 버티면
점점 무슨 돌고래창법으로 열어달라고!!! 
니야오오오옹!!!!!!울면서 꼬리를 탕탕거려욬
표정은 진짜 ㅋㅋ..갑질 그 자체임 ㅜ

할 줄 알면섴ㅋㅋ 뭘 그렇게 화를 내면서 사람을 부려먹는지 따뜻하게 이불덮고 누워있다가 하루에도 몇번씩 문 열어주고 닫아주고 들어와서 잠깐 있다가 맘에 안들면 또 열으라고 찡찡거리고ㅜㅜ  문을 뚫어버릴까 고민도 함.. 근데 전세집이라 그건 힘듦...

뭔가 잘못 가르친건가여..
그냥 무시를 하려고 해도 워낙 크게 냥냥거리니까 시끄러워서 해주게돼요ㅜㅜ.. 근데 힘들어영...
어떡하면 좋을까여ㅜㅜㅜ 

여쭤보는거니까 사진은 공손한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