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에서 2년 11개월을 일했습니다.<br>11월 16일에 퇴사한다고 말하고 17일날 퇴사했죠.<br>인수인계가 필요 없는 업무다 보니, 안붙잡고 놔주더라구요.<br><br>퇴직금은 그 다음달 월급날에 나온다길레 12월 31일까지 기다렸습니다.<br>뭐 법적으로는 14일 안에 받아야하지만, 회사가 좀 힘들때 급작스레 나오기도 했고,<br>다음 직장 바로 입사해서 돈이 궁하지 않아 그냥 알았다고 했습니다.<br><br>월급이 220~230정도 되고 상여금 이것저것하면 퇴직금이 650은 넘을거라 예상했는데<br>12월31일에 통장보니 450 찍혀있네요.<br>열받아서 전화하니 퇴직금과 월급은 사장이 관리해서 모른다고,<br>사장에게 연락하라고 하더라구요. <br><br>연락도 안되서 메일로 퇴직전 3개월 급여명세서와<br>퇴직금 산정 내역 보내달라고 보냈습니다. 1주일 넘도록 답변이 없길레<br>회사 다시 전화하니 집안에 문제가 생겨 회사를 안나오고 있답니다....<br>1월 말일에 급여 입금하러 나올테니 좀만 더 기다려달라고 하더라구요.<br>결국 1월 말일에 받은 급여명세서에는 150만원만 적혀있고 나머지 70~80가량이 안적혀있더라구요?<br>통장에도 150과 70~80이 따로따로 입금이 됩니다. 사장은 150갖고 퇴직금 산정한거구요.<br><br>저는 다른사람한테 면전에서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이라.... 바로 고용노동부 진정넣었습니다.<br>결국 출석요구 나오더라구요. 2월29일에. 아직 입사한지 3개월 차라 눈치보이는데...ㅠㅠ<br>사정설명하고 월차내고 갔다 왔습니다.<br><br>그 자리에서 감독관, 저 , 사장 3자 대면을 했는데, 급여내역이 난장판이더라구요.<br>제가 계약한 조건은 월급190에 파견수당(주당 7만원) 이었는데,<br>월급 150에 파견수당(주당 7만원)에 업무추진비 얼마, 수당 얼마, 뭔 수당 얼마.....<br>수당만 7가지 정도 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처음봤습니다. 그런문서.<br><br>수당은 업무에 따라 매달 변하는 부분이니 퇴직금에 넣지 않았다.매달 지급이 다른데 어떻게 퇴직금에 계산하냐는<br>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날리는데, 감독관은 이건 어딜봐도 임금이니 퇴직금 계산에 반영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br>결국 감독관이 재계산 해준 퇴직금은 670이었고 차액을 10일안에 입금하라고 하면서,<br>저한테 형사처벌까지 원하시냐고 물어보길레 귀찮아서 입금만 되면 넘어간다고 했습니다.<br><br>그래서 사장에게 행정지도? 처분을 내리면서, 이건 강제성은 없다고 설명하니, 사장이<br>그럼 지급안해도 상관없냐고 물어보더라구요.ㅋㅋㅋㅋㅋ 감독관도 어이없는 눈빛으로 쳐다보면서<br>제가 형사처벌을 원치 않으니까 행정지도 인거고 아니면 형사처벌로 처리된다고 다시 설명하더라구요.<br>하.... 진짜 멍청해보이더라구요. <br><br>결국 행정지도는 내려졌고 딱 10일 채워서 3월 9일에 나머지 퇴직금을 입금받았습니다.<br>그냥 처음부터 진정넣을껄 괜히 시간만 끌었어요...<br>전회사 다닐때 금전적으로 참 깔끔하게 끝나서 마냥 기다린 잘못이 컸습니다.<br><br>그래서 전 3자대면 끝나자마자 퇴직한 전직장 선배들에게 연락을 했어요.<br>그 분들도 저랑 똑같이 계산해서 받았더라구요. <br>들리는 소문으로는 퇴직금 적게 줄려고 법망을 피해서 지금처럼 급여를 난장판으로 했다는 소리를 <br>듣고 포기 하고 있더라구요.... 제 이야기를 듣고는 다들 노동부에 진정을 넣는다고 합니다.ㅋㅋㅋㅋ<br><br>위에 썻듯 싫은 소리 잘 못해서.... 3자대면 한다고 햇을 때 사장한테 뭐라하나 긴장좀 했었는데,<br>사장과 인사도 안했습니다. 저는 감독관한테 사실을 이야기하고, 감독관은 사장한테 확인을 합니다.<br><br>임금이나 퇴직금 관련 문제는 회사와 싸우지 마세요. 한번 이야기 해보고 수정안되면 바로 노동부 가는게 좋아요.<br>착각이나 계산 실수는 이야기하면 바로 수정될거고요, 그게 아니라면 어차피 안주려고 작정한 놈들입니다.<br>바로 민원 넣으세요!!<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