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왜 여당(새누리당)은 야당 (혹은 민주당) 보다 선거에서 이길까 ???

지금까지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이루어진 적은 몇 번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노태우 정부때와 노무현 정부때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새누리당이 쭉~~~ 장기 집권을 안 셈이나 다름 없는 거겠죠 ???

그러면 그들은 어떻게 지금까지 집권당이 될수 있었던걸까요 ???

국민들이 새누리당이 이뻐서 뽑아주는 걸까요 ???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없어서 걍 기호가 1번이니까 1번 찍어주는 걸까요 ???

어느 팟캐스트에서 어떤 분이 하시던 말씀이 떠오르네요

"사람들은 철저히 계산해서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후보를 뽑는다"

그 말이 옳다면 국민들의 과반순는 새누리당이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정당이라고 판단한 셈입니다.

여당이 지금까지 가뿐히 선거에서 이기는 사이, 야당은 그러면 지금까지 뭐하고 있었던 걸까요 ???

사람들이 민주당을 안 뽑아주는 이유는 뭘까요 ???

이런 일화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예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놀랍게도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됬는데,

당시 그곳은 초박빙으로 판단되는 곳이었습니다.

당시 정권심판이 주된 공약이었던 민주당과는 달리, 한나라당 후보는 이 지역구에 어떤 회사를 유치하겠다. 어느 곳을 개발하겠다..

이런 구체적인 공약을 내세웠다고 하더군요...

그 공약을 믿은 시민들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지역주민들의 기대감과 입맛을 충분히 만족시켜주는 공약은 맞는 거겟죠 ???

새누리당은 자신의 주 지지층들이 뭘 원하는지, 어떻게 선거에서 이길수 있는지 압니다.

영남지역을 한번 볼까요 ???

대구,울산 등의 경북지역은 여당의 요람지라 불리는 곳입니다. 
물론 우리가 남이가 ? 하는 류의 지역주의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해방이후 전라도 보다 빈촌이었던 경상도가 (경북)

대규모 산업지대로 바뀌어 지역이 개발된 것을 눈으로 체험한 세대들은 여당이 이뻐보일수 밖에 없는 겁니다.
여담으로 부자도시 1위가 울산이라는 말도 있더군요...

이런 농담도 있습니다.. 새누리당 후보가 시장이거나 적어도 구청장이 되면 우리 동네에
양로원이나 경로당 시설들을 빵빵하게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서민들 사이에서 재개발 싫어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지만,
솔직히 자기네 동네에 재개발 혹은 뉴타운해서 땅값오르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희 친척 중에 10년전 서울에서 외진 곳에서 사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단독주택에서 사셨지만 항상 아파트에서 사시고 싶어하던 분이셨죠

그 분 댁을 항상 방문할때마다 저희 부모님께 입버릇처럼 하시는 말씀이 "이 구질구질한 동네 언제나 깔끔하게 재개발되서 땅값오를까 ?"

이런 식으로 투덜거리셨습니다.

흔히 새누리당은 부자들의 정당이라 불리지만
꽤 많은 사람들은 언젠가는 자기도 부자가 되기를 꿈꾸고, 부자취급을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새누리당이 그들의 심리를 잘 파악했기 때문에 선거에서 이겼던 거겠죠..

근데 민주당은 여러번에서 선거에서 졌지만 이기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정권심판 ? 부정선거 ? 보통 사람들은 그런거 관심없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당을 뽑습니다.

제가 쓴 조잡한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