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십오년이 넘었군요... <div>당시 여행 전문 기자를 꿈꾸며(사실 기자될 가능은 없지만 여행이 죽도록 좋았음...) 2년정도 세계여행을 할 때였죠...</div> <div>여행을 위해 모은 돈이야 기껏 2천만원 정도였고, 이 돈으로 최대한 많은 곳을 볼려고 했죠...</div> <div>파키스탄의 라호르핀디에 있을 때였습니다. </div> <div>배낭여행을 최소한 몇달정도 다녀보신 분들은 알것지만, 배낭여행자의 숙소는 정해져 있습니다. </div> <div>라호르 핀디도 파키스탄의 수도(???)이기 때문에 그런 숙소가 있었죠...</div> <div>하지만 그곳의 도미토리 가격이(침대만 빌려서 자는) 5달러에 육박하는 고가였기에, </div> <div>그 근처에 있는 현지인 여관의 저렴한 싱글룸에 묵었죠...</div> <div><br /></div> <div>그 여관 매니저는 키가 180정도에 뚱뚱하고 구렛나루 무성하며 평범한 펀자비를 입고있었죠...</div> <div>제게 엄청 친절하게 방안내를 해주면서,</div> <div>우리 여관에는 외국인이 잘 안온다는둥 어떻게하면 외국인이 올까라며 묻더군요...</div> <div>당시 나는 페샤와르라는 곳에서 개고생을 하고와서 상대하기가 좀 피곤하였죠...</div> <div>그래서 건성건성 대답하다가 샤워하고 잘거니까 나가달라고 했죠...</div> <div>그리고 샤워하고 나와서리 좀 쉴려고 하니 그넘이 노크를 하네요...</div> <div>문열어 주니깐 콜라와 과자를 들고 찾아와서리 이야기 하자데요...</div> <div>땀흘리는 콜라병이 너무도 시원해 보여서리 방에 들려 이것저것 예기상대를 해줬죠...</div> <div>ㅅㅂ... 이넘 내게 다가오더니... 키스 미라데요...</div> <div>아... ㅅㅂ... 이때 이넘의 검은 피부와 구렛나루는 아직도 공포스럽네요...</div> <div>여차여차 실갱이 하다가 점차 난폭해 지며 제가 침대위에서 그넘 밑에 깔렸네요...</div> <div>옷벗길려는 그놈에게 격렬히 저항하며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죠...</div> <div>그러다가 몇분이 지나고 온 여관 손님들이 제방에 들어왔죠...</div> <div>이 다음 상황은 자세하기 예기하기 구차하고, 일단 저는 짐싸서 배낭여행자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div> <div>근데 이 와중에 정말 열받는 것은, </div> <div>나는 강간당할뻔 했다고 영어로 이야기 했는데, 이넘은 파키스탄 말로 내가 그넘을 유혹했다라고 말한거 같아요...</div> <div>ㅅㅂ... 당연히 내편을 들어줄 거라고 생각했던 옆방 투숙객들이 나를 더러운것 보듯이 하더군요...</div> <div>짐싸서 나오는데도 그들의 더러운 시선이 느껴져서 뒷골이 뜨뜻하더군요...</div> <div>ㅅㅂ..........................................</div> <div><br /></div> <div>PS 1. 한국 대학에서 성추행한 교수는 징계를 안하고 여학생들에게 조신하게 지내라는 교육을 했다는 뉴스를 보고 옛생각이 납니다...</div> <div>PS 2. 일반적인 파키스탄 분들은 굉장히 착해요... </div> <div> 더욱이 제가 생각하는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훈자계곡도 파키스탄입니다... </div> <div><br /></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