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과 행동이 떳떳한가?
이것은 내 생각과 반대되는 사람의 생각을 정당하게 비판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전제다.
이런것 없이 남을 비판하고 자기 생각을 내세우겠다면
'상식은 내가 주장하는 것이고 비상식은 내 주장과 반대되는 것'이라고 말하는것과 같다.
그럼 그것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
자기 생각에 대한 자기 편향성을 검증하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역지사지'다.
남이 같은 상황에서 자기 생각과 행동대로 하는 상황을 받아들일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 생각은 떳떳하다 할수 있다.
예컨데, 사형제 찬성을 주장하고 싶다면
사형제 찬성이 진리라고 주장하기 전에
최소한 자신이나 가족이 사형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반대로 사형제 반대를 주장하고 싶다면
사형제 반대가 진리라고 주장하기 전에
최소한 자신이나 가족이 패륜적 범죄의 희생자가 되더라도 가해자를 사형시킬수 없는 상황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예컨데, 여당측의 어떤 행동을 비판하고 싶다면
야당측에서 비슷한 행동을 했을때 비판할수 있거나
남이 야당을 비판하는 상황을 기꺼이 받아들여야만 한다.
예컨데, 여당측의 어떤 행동을 지지하고 싶다면
야당측에서 비슷한 행동을 했을때 지지할수 있거나
남이 야당을 지지하는 상황을 기꺼이 받아들여야만 한다.
신호위반을 하는 응급차량 운전기사는 남이 자신에게 한다면 자신은 용납할것 같은 생각과 행동을
자신이 남에게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생각과 행동은 정당하다 말할수 있을듯 하다.
반면에 이른바 악플러들은 남이 자신에게 한다면 자신은 용납하지 않을것 같은 생각과 행동을
자신이 남에게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생각과 행동은 정당하지 않다고 말할수 있을듯 하다.
남의 떳떳한 생각이라면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이라도 존중해 주어야 하고
남의 그렇지 않은 생각이라면 자신과 같은 의견이라도 무시해야 할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