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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776878
    작성자 : kr건트
    추천 : 186
    조회수 : 15392
    IP : 119.200.***.72
    댓글 : 13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1/04 23:55:46
    원글작성시간 : 2013/11/04 21:13:54
    http://todayhumor.com/?humorbest_776878 모바일
    전에 사촌여동생(중2)랑 같이 산다던사람 후기입니다...
    하... 진짜 어머니랑 얼마나 싸웠는지 모르겠네요 <div><br /></div> <div>맨처음에 저의 선택은... "내 잘못이다, 내가 얘를 인격적으로 실어했기 때문이다, 시선을 바꾸자 "였는데</div> <div><br /></div> <div>얼마 못갔습니다... 진짜 ... 갈수록 대책없어 지더군요..</div> <div><br /></div> <div>오늘 학교수업이 11시 시작이라, 느긋하게 일어나서 거실에 나갔습니다, 어제 분명히 박스 구해다가 짐싸라고 , 해놓고, 잤습니다.</div> <div><br /></div> <div>아침에 일어나니까 짐은 싸져있더라구요, 택배 부르는거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여태 우체국 들고가서 직접 붙인거말곤...)인터넷 뒤져가면서,  겨우 신청</div> <div><br /></div> <div>하고, 학교갈려고 보니까 애 신발이 아직있길래 뭐지 바꿔 신고 갔나 싶어서 , 방문 살짝 열어보니까 자고있더라구요 , 아프다네요 ...</div> <div><br /></div> <div>이제 뭐... 일상입니다... 그러려니 하고 대충 거실치우고 학교 갔다오니까 집은또 난장판이 되어있네요 ...</div> <div><br /></div> <div>이건 진짜... 고의로 그런걸까요, 왜 컵이 5개나 꺼내져있고 계란껍질이 하.나.씩. 들어가있을까요 ...</div> <div><br /></div> <div>엿먹으라는 소릴까요 진짜... 참을인 3번이면 살인을 면한다고 참았습니다.</div> <div><br /></div> <div>운동가면서 대화조차도 하기 싫어서 카톡으로 테이프 사다가, 박스 붙여놔라, 하고 응 이라고 대답하는거 까지 보고 다녀왔습니다</div> <div><br /></div> <div>갔다오니까 하나도 변한게 없네요, 박스 안붙일꺼냐? 했더니 내일 붙일려고 이럽니다.</div> <div><br /></div> <div>내일 분명 오후 1시에 기사님 오신다고 말했는데...?</div> <div><br /></div> <div>그래서 내일도 학교 빠질려고? 했더니 아니랍니다... 그럼 뭐 어쩌라는건지...</div> <div><br /></div> <div>또 제돈으로 사다가 박스 테이핑 했습니다.</div> <div><br /></div> <div>어쩌다가 어머니한테 전화해보니까 수요일날 간답니다, 와 드디어 해방이구나 하면서 좋아했는데</div> <div><br /></div> <div>배웅을 해주랍니다... 수요일날 오전수업 끝나고 간다네요 ?</div> <div><br /></div> <div>어? 왜지? 했더니 수능날이었습니다... 아 좋겠네 하고있는데</div> <div><br /></div> <div>배웅은 왠말... 누구 덕분에 진짜, 집안일 하다가 몸살까지 났었구만 , 배웅까지 해주랍니다...</div> <div><br /></div> <div>어머니 허리가 아프시고 집에 일도 많고, 맨날 아버지한테 화만 내시고 ... 친동생은 작은 아버지댁에서 봐주고있고 ...</div> <div><br /></div> <div>그래 배웅까지는 해주자, 마지막이다 이제 더이상 볼일도 없을꺼다 싶어서 , 알았다고 했습니다.</div> <div><br /></div> <div>문득, 버스비는 친엄마한테 받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br /></div> <div>혹시나해서, 재차 물어보니까 "고모가 오빠한테 받으라던데?" 이럽니다...</div> <div><br /></div> <div>진짜 할말을 잃었네요 .... 이건 아무리봐도 호구 아닙니까?</div> <div><br /></div> <div>저한테 생활비를 붙인적이라도 있으면 말을 안합니다, 5만원 입금해서 5만원 뺴다가 걔한테 주라고 붙여준게 전부인데</div> <div><br /></div> <div>이제 버스비 까지 주랍니다 ...</div> <div><br /></div> <div>저는요 ...?</div> <div><br /></div> <div>핸드폰비 부담되서, 담배도 3일에 한갑으로 줄이고 ... 부모님이 예전에 주신 미숫가루로 아침 먹고 학교 다니는데...</div> <div><br /></div> <div>여기서 인천까지 버스비를 주라니...</div> <div><br /></div> <div>아까 택배 붙일때 새주소명 찾는다고 찾아보니까 집도 좋은대로 가던데 ... </div> <div><br /></div> <div>마지막까지, 뭐가 아쉬워서 ... 이글 쓰기전에 어머니한테 처음으로 화냈네요</div> <div><br /></div> <div>대체 왜그러냐고, 뭐가 아쉬워서 그러냐고, 내가 얘 떄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기나 하냐고</div> <div><br /></div> <div>평일은 학교 갔다와서 집청소 설겆이 하고 운동갔다와서, 기절, 주말엔 부모님 농삿일 도와주러가고, 친구들이 만나자고 해도 못만난다고 </div> <div><br /></div> <div>약속 다캔슬하고, 힘드니까, 그래 집이 힘드니까,</div> <div><br /></div> <div>이생각으로 참아왔는데 , 대체 왜 이런쓸때없는 지출을 해야하는건지..</div> <div><br /></div> <div>아니 최소한, 고마움이라도 안다면, 미안하단 말 한마디라도 했다면 내가 이런 반응까진 안보였을꺼라고!</div> <div><br /></div> <div>진짜 너무 울분이 쌓여서, 화내고 전화 끊었는데</div> <div><br /></div> <div>평소같으면 다시 전화가 오거나 문자라도 남겼을 어머니가 아무 반응도 없고... 왠지 속이 쓰리네요 답답하고... 숨도 잘 안쉬어지고...</div> <div><br /></div> <div>얼마전에는 걔 친엄마한테 전화와서 애가 막 요즘 전화하다가, 울고 ,</div> <div><br /></div> <div>엄마한테 가면 엄마 고생시킬꺼같다, 엄마 미안하다 이런말해서 우울증 아니냐고 좀 봐달라고 이런말 하더라구요 ...</div> <div><br /></div> <div>진짜 제심정은 "전 암걸릴꺼 같은데요?"라고 대답하고 싶었는데, 알았다고 하고 가서 이야기도 나눠 볼려고 슬쩍 웃으면서 갔는데</div> <div><br /></div> <div>만화책 보면서 음악듣고있더라구요 방에서 ... 참 우울하겠네요 ...</div> <div><br /></div> <div>덕분에 저까지 우울해졌습니다.</div> <div><br /></div> <div>후...</div> <div><br /></div> <div>글은 후기라고 써놓고 또 쌓인 울분 하소연 하는글 밖에 안됐네요...</div> <div><br /></div> <div>그래도 ... 곧 이제 올라간다니까 , 참아야죠 ... 하..</div> <div><br /></div> <div>오유 님들... 정말 왜 이렇게 사는게 힘들까요 ...</div> <div><br /></div> <div>내가 군대에서 생각한 전역후 모습은 이런게 아니었는데...</div> <div><br /></div> <div>살기 참 힘드네요 ... 난 진짜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노력이 부족한가 봅니다</div> <div><br /></div> <div>책까지 남겨져서 기록된 위인들은 대체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았을까요...</div> <div><br /></div> <div>어느 20대 남성의 헛소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iv> <div><br /></div> <div>후...</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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