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두번째 바구니 이야기를 해줄께
첫번째 바구니는 엄마의 생명을 거둬가는 바구니였다면
두번째는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꿈이야
태몽이라고하지
내가 둘째애기를 가졌을때 태몽이야기야
꿈에서 어떤 트럭을타고 가고있었어
어떤 남자 두명이 있었는데 한명은 운전하고 한명은 조수석에 앉아있었어
트럭을 타고 시골길같은곳을 달리고있었어
그리고 어떤 시골집같은곳을 들어가는데
그 집입구에 주차장에보면 사람이 안에서 주차표 주고받는 그런 주차박스가 있는데
그 안에서 소가 두발로서서 막 춤을 추는거야
나 막 웃었거든 생각해봐 웃기자나
(소가 꿈해몽에서는 조상이라고 나와..아마 후손이 애기를 가지니깐 기분좋아서 춤을 췄다고 난 생각해 )
그리고 다시 그집에서 나와서 시골 비포장길 같은곳을 달리고있었어
달리는 차에서 보면 왼쪽은 논밭같은곳이고
오른쪽은 약간 경사져서 내려가면 냇가인데 사람들이 뛰엄뛰엄 물고기를 잡고있었어
달리다가 갑자기 차를 세우더니 나에게 바구니를 주는거야
보통 빨간색 플라스틱 바구니 그런걸 주는거야
그러면서 나보고 내려서 물고기잡으래
그래서 냇가로 내려가서보니 사람들이 바구니를 하나씩들고 물고기를 잡고있더라
나도 열심히 잡고있었지
근데 위에서 하얀바탕에 노란색무늬가 있는 엄청 큰뱀이 또아리를 틀고 둥둥 떠내려오고 있는거야
내가 정말정말 싫어하는게 뱀이거든
그래서 난 그 뱀을 피했어
근데 밑에서 시어머니도 계신거야
그래서 시엄니께 소리쳤어
"엄마 잡지마요"
근데 시엄니가 덥석 뱀을 잡고 안고 계신거야
가까이가서보니 뱀이 시엄니 품에 안겨있는데 짧은 다리들이 있었어
꿈속에서 어? 이무기네?
그러면서 깼거든
이걸 시엄니께 이야기하니깐 태몽이래
내가 봐도 이건 100%태몽인거야 그리고 꿈이 너무 선명했어
여기까지 바구니이야기였어
뭐 어떻게보면 바구니가 그냥 별 한일도없는 소품같지만
어릴때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날 본 저승사자의 바구니랑
태몽에서 나에게 바구니를 주고 물고기를 잡으라고한거랑
생각해보니 왠지 바구니가 생명이랑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나 성당다니지만 솔직히 저승사자랑 귀신이 있다고 믿어
귀신은 내가 본적도 있어서
다음에 내가 본 귀신썰 풀어줄께
별로 내가 글재주가 없어서 무섭고 재미있게 쓰지는 못해도
백퍼 사실만을 이야기한다는것만 알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