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너무 바빠서 오유는 가끔 눈팅만 했다가 <div>생각나서 공게에 찾아왔네요.</div> <div><br /></div> <div>오늘 올릴 내용은 도깨비 집과 관련된 내용이에요</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저희 어머님은 자매가 많으세요. 그중에 막내 이모댁과 친하게 지내는데, 그곳 이모부께서 유독 절 이뻐하셨죠. 아이들이 정말 이쁘게 생겨서 저도 애들도 좋아하고 이모와 이모부도 참 좋아해요. 물론 다른 이모들도 사랑합니다. 그리고 큰애는 김범 닮았어요. 훈훈...</span></div> <div>아무튼 그런 막내 이모부께서는 제가 어릴 적에 한의원을 하셨는데요.</div> <div>정말 장사가 잘되었던것으로 기억나요. </div> <div>제가 어릴때 이모댁에 가서 일주일동안 놀고 오고 그랬거든요?</div> <div>갈때 마다 집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을 느끼다 못해 아예 집까지 큰 곳으로 이사해버렸죠. </div> <div>정말 단기간동안에요.</div> <div>그러다 정말 어느날 망해버렸어요.</div> <div>갑자기 손님도 뚝 떨어지고, 장사도 안되고, 나쁜일에 이모부도 편찮으시고.</div> <div>그래서 다른 가게로 이사를 했었죠.</div> <div><br /></div> <div>제가 어릴때는 이모 왜 이사가냐고 물어보면 </div> <div>할머니댁 근처로 이사가려고 옮긴다 라고 말씀만해주셨어요.</div> <div>당시에 어린 저도 </div> <div>'장사가 그렇게 잘되는데 왜 이사를 가지?'</div> <div>라고 생각할 정도로 장사가 잘됐는데,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다니...</div> <div><br /></div> <div>나중에 커서 알게 된건 당시 이모부의 한의원터가 도깨비집이었데요.</div> <div>도깨비 집이 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스님의 말씀에 의하면</span></div> <div>도깨비집이란게 한 장사가 잘되는 주기가 있고 안되는 주기가 있는데, </div> <div>장사가 잘되는 주기에는 도깨비들이 도움을 주어 잘되는 것이니 </div> <div>해코지 안당할라면 꼭 그날 번 돈중 만원정도는 불에 태워서 </div> <div>도깨비에게 감사하는 제사를 지내야한다고 하더라구요.</div> <div>그리고 스님께서 이모부의 가게에 들릴일이 있었는데 </div> <div>가게의 기운을 보고는 여기 도깨비 집이니까 꼭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셨데요.</div> <div><br /></div> <div>그런데 저희 이모부는 그런 미신같은거 저언혀 믿지 않으시는 분이셨어요.</div> <div>물론 좋으신 분이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건 믿지 않는 주의라</div> <div>미신, 점, 종교 이런거 전혀 안믿으시는 분이셨거든요.</div> <div>그래서 당연히 그말은 듣지 않았어요.</div> <div>그렇게, 1년쯤 있을때였나. 이모부의 가게가 장사가 안되기 시작할때였어요.</div> <div>손님도 없고, 장사도 안되고 그러는데</div> <div>그래도 이모부는 자신의 가게니까 누구보다 일찍 나와서 준비를 하고 그러셨죠.</div> <div>지금봐도 참 성실하시고 귀감이 되시는 분이에요.</div> <div><br /></div> <div>그런데 이모부께서 새벽에 가게에 들어오면 이상한 것이 보이기 시작했데요.</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400684435HScI2bTcyxOUlOGvF4Sarh.jpg" width="765" height="509" alt="1.jpg" style="border: none" /></div>저도 한의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가서 들어갔을때 구조가 기억나는데요.</div> <div>위에 처럼 생겼어요. 문으로는 진료실하고 물리치료실이있구요.</div> <div><br /></div> <div>그리고 이모부께서 보신 이상한 것은 저기 보이는 의자위에 있었데요.</div> <div>처음에는 그냥 거뭇한 것이 보이기 시작했는데</div> <div>워낙 그런것을 믿지 않으시는 분이라 그냥 헛것을 봤겠지</div> <div>몸이 허한가 이렇게 생각했데요.</div> <div>그런데 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그 거뭇한 것이 형태가 또렷해지더니</div> <div>키가 작고 검은 사람이 앉아서 이모부를 보며 히죽거리며 웃더래요.</div> <div><br /></div> <div>이모부는 너무 무서운데 미신같은것은 믿지 않는 성격이니 </div> <div>어디가서도 말도 못하고 끙끙앓으셨었죠.</div> <div>몸도 점점 안좋아지고 가게는 점점 안되고 </div> <div>그리고 그 검은 남자는 의자에 앉아서 출근하는 이모부를 보다 못해서</div> <div>이제는 물리치료를 하시는 이모부에게까지 다가와서 이모부를 보며 히쭉 웃었데요.</div> <div><br /></div> <div>한의원에는 사람이 많았지만 그 사람을 볼 수 있는건 오직 이모부뿐이었고,</div> <div>이모부의 공포는 극에 달했었죠. </div> <div>결국 이모부는 가게를 말도 안되는 헐값에 내놓아 팔고는 다른 가게로 이사를 하셨어요.</div> <div><br /></div> <div>나중에 이 일을 이모부께서 이모한테 말을 했는데</div> <div>이모가 너무 무서워서 스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div> <div>자기가 하라는데로 안해서 화가 난것 같다며 </div> <div>조금만 더 있었으면 큰일이 났을거라고 하셨다네요.</div> <div><br /></div> <div>그 가게를 떠나온 뒤로는 큰 일이 없었지만 </div> <div>이모부께서는 아직도 그 일을 떠올리면 자다가도 잠에서 깨어난다고..</div> <div><br /></div> <div>도깨비집에 대해서는 이게 정확한 것인지 모르겠지만.</div> <div>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것과 같이 도깨비가 친숙한 것 만은 아닌거 같아요.</div> <div>도깨비집같은 경우는 대략 10정도는 무조건 성공한다고 할정도로 장사가 잘됐다가도 </div> <div>10년이 지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쫄딱 망하고 그런데요,</div> <div>그래서 이런걸 아는 사람은 그 기간에 맞춰서 들어가고 나온다고 그러시네요.</div> <div><br /></div> <div>그리고 꿈에서 도깨비가 나오면 그건 가장 최악의 흉몽이라고 어디서 들었어요. </div> <div>확실한건 잘 모르겠지만....저도 어디서 들은 이야기에요.</div> <div><br /></div> <div>술한잔 하고 왔더니 졸리네요! 또 찾아올께요 혹여 누군가 원하신다면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