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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885417
    작성자 : 젠장망했어
    추천 : 21
    조회수 : 4566
    IP : 165.132.***.247
    댓글 : 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5/20 06:12:21
    원글작성시간 : 2014/05/16 10:19:52
    http://todayhumor.com/?humorbest_885417 모바일
    내가 경험한 일6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멘탈이 찢겨서 어제는 하루종일 우울했네요. <div>그래도 오늘은 새로운 아침이니 힘을 내서</div> <div>잠시 업무 보기전에 짬내에 적어볼께요</div> <div><br /></div> <div>저번에 군대얘기를 한번 했었는데요.</div> <div>저희 부대에는 귀신 이야기가 많았어요. </div> <div>전에 보신분들은 알겠지만(못보신 분들은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anic_67829" target="_blank">내가 경험한 일3</a> 참조)</div> <div>저희 부대에는 근무지가 4곳이 있어요.</div> <div>위병소, 탄약고, 계류장, 유류고</div> <div>저는 이 네곳에서 모두 귀신...비스무레한 것을 봤는데요.</div> <div>지난번에 이야기했던 것이 계류장에서 본 이야기구</div> <div>이번에는 다른 곳에서 본 이야기를 해드릴께요.</div> <div><br /></div> <div>1</div> <div>일병쯤 됐으려나 </div> <div>아직도 짬이 한참 안되서 선임과 함께 근무를 나갔어요.</div> <div>저보다 한참 윗 선임이라서 위병소 근무에 나간 전 </div> <div>선임을 위한 토크박스같은 느낌이었어요.</div> <div>그래도 평소에 말을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은 저였기에</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아슬아슬한 드립을 치며 놀고 있었더랬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400198323X4DFIWiKedm8WGsZxFkgEw5hY.jpg" width="338" height="253" alt="7.jpg" style="border: none" /></div>당시 위병소 모습이 이랬는데 초소1에서 선임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초소2에서 제가 있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저녁근무때는 서로 마주보며 근무를 서는데 </span></div> <div>가끔 아래쪽에서 순찰자가 오면 경계서는척하고 그랬죠.</div> <div><br /></div> <div>그날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그렇게 근무를 서고 있었어요</div> <div>선임하고 한창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div> <div>서로 마주보면서 이야기 하니까 지루할 틈도 없이 시간이 흘러갔죠.</div> <div>그런데 갑자기 초소 사이의 길로 검고 큰 어떤 것이 지나가는거에요.</div> <div><br /></div> <div>짬타이거킹이었어요.</div> <div><br /></div> <div>짬밥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서 덩치가 어마어마했죠.</div> <div>거의 대형견크기의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며 자신의 자태를 뽐내며 걷고 있었어요.</div> <div><br /></div> <div>"아 깜짝 놀랐지 말입니다."</div> <div><br /></div> <div>저는 반대편 초소에 있는 선임에게 말했어요.</div> <div>그러자 선임이 </div> <div><br /></div> <div>"너 어디 보고 이야기하냐?"</div> <div><br /></div> <div>이랬어요. </div> <div>그런데 뭔가 이상했어요.</div> <div>말소리가 나는게 반대편 초소에서 있는 선임에게 난게 아니고</div> <div>바로 제 옆에서 들리는거에요.</div> <div><br /></div> <div>그래서 옆으로 돌아봤죠. </div> <div>분명히 반대편 초소에 서있어야할 선임이 제 옆에 와있는거에요</div> <div>제가 </div> <div><br /></div> <div>"으아 X발!"</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라며 놀라서 넘어지니까 </span></div> <div>선임이</div> <div><br /></div> <div>"뭐 X발?"</div> <div><br /></div> <div>이러는거에요. 저는 너무 놀라서 멍한 표정으로 앉아있었고, </div> <div>보다못한 선임이 절 일으켜 세웠어요.</div> <div><br /></div> <div>"미쳤어? 선임한테 X발?"</div> <div><br /></div> <div>저는 선임의 말에 답할 새도 없이 반대편 초소를 봤어요.</div> <div>물론 반대편 초소에는 아무도 없었죠.</div> <div>제가 다른 곳을 보자 선임이 정말 화가 났는지 </div> <div>제 철모를 게머리판으로 두들기며 뭐라고 하기 시작했어요.</div> <div><br /></div> <div>저는 너무 무서워서 뭔 말도 못하겠고, 멍때리고 있다가</div> <div>선임이게 말했어요.</div> <div><br /></div> <div>"XX병장님 저...저기 계시지 않았습니까?"</div> <div><br /></div> <div>그러자 그 선임이 뭔소리냐며 모기향 가질러 아까 왔었다고 하는거에요.</div> <div>전 너무 놀라서 가슴이 콩딱콩딱 뛰고 무서워서 초소벽에 기대어 방금전에 저기 초소에 </div> <div>사람이 서있는거 봤다고 그래서 난 병장님이 저기 계시는줄 알았다고 하니</div> <div>선임이 헛소리하지말라고, 공포분위기 조장하지 말라고 그랬죠.</div> <div><br /></div> <div>물론 선임은 근무교대시간이 올때까지 그 초소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2</div> <div>이번에는 탄약고에서 근무를 할때에요. </div> <div>저희 부대는 탄약고 옆에 계류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고, 내부 철조망으로 계류장과 막사가 구분되어있어요.</div> <div>그리고 탄약고의 옆으로는 주욱 가다보면 끊긴 공동묘지가 철조망 밖으로 보였죠.</div> <div>예전부터 탄약고 유류고쪽에 귀신을 본사람들이 많았는데,</div> <div><br /></div> <div>아마도 탄약고와 유류고 위치가 공동묘지랑 붙어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다들 생각했어요.</div> <div>이쯤에서 다시 보는 부대 지도</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400199241OS2td2B9H2KGUhqcosxDZjIuIsh.jpg" width="800" height="358" alt="8.jpg" id="image_05502712901216"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유류고와 탄약고 사이에는 수송부가 있었구요.</div> <div>아무튼 짬이 쫌 되어 막 선임병으로 근무를 나갈때였어요.</div> <div>탄약고가 막사와는 거리상으로 가장 가까워서 투입시간도 빠르고 복귀시간도 빨랐죠.</div> <div><br /></div> <div>이제 막 일병을 단 후임과 함께 근무를 나갔어요.</div> <div>그날따라 달도 없어서 하늘이 참 어두웠었는데, </div> <div>때도 때인지라 이때 무서운얘기를 해야한다며 저와 후임은 </div> <div>겪었던 일중에 무서운 이야기를 막 하고 있었죠.</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4002014261TzhlLWSBBsPhB5ihLByOQ.jpg" width="267" height="253" alt="10.jpg" style="border: none" /></div>당시 탄약고 근무위친데 저는 초소1에 후임은 초소2에 있는데</div> <div>그림은 저래도 거리상으로는 상당히 떨어져있어서</div> <div>후임병을 제 초소쪽으로 불러서 이야기하고있었어요.</div> <div><br /></div> <div>당시에 제 후임이 했던 얘기는 가위에 잘눌리는 자기 친구 이야기였는데</div> <div>가위에 잘 눌리는 친구가 있었데요.</div> <div>근데 가위에 눌리면 꼭 나타는 여자 귀신이 있는데,</div> <div>가위를 눌려 눈을 뜨면 어김없이 침대 위에서 방방 뛰며 자기를 보고 웃고 있었데요.</div> <div>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그친구가 성당에 다녔는데 </div> <div>신부님께 여쭤보니 신부님께서 구마를 하는데 쓰는 기도가 있는데</div> <div>그 기도를 알려주면서 귀신이 나타나면 기도를 외우라고 했데요.</div> <div><br /></div> <div>그래서 필사의 각오로 그 기도문을 외우고 </div> <div>귀신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데요.(왜 기다렸을까요..)</div> <div>그리고 한 이틀 있다가 여지없이 가위를 눌렸는데, 역시나 그 귀신이 나타나 침대위를 방방뛰더래요</div> <div>그래서 그 친구가 신부님께서 알려주신 기도문을 막 외쳤데요.</div> <div>그러니까 귀신이 잠시 멍하니 그 친구를 보더니 씩 웃고는 </div> <div>기도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거꾸로 읊더니 다시 침대를 방방뛰었대요(fail...)</div> <div><br /></div> <div>나중에 보니까 이런 이야기들이 많아서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div> <div>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였어요.</div> <div>갑자기 후임병이 이야기를 하다말고 막사쪽을 가리키는 거에요.</div> <div>저는 뭐지 하고 막사쪽을 바라봤고,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4002009992KUeYAmzhzTLMhP2sr.jpg" width="492" height="253" alt="9.jpg" style="border: none" /></div>막사앞에 저런식으로 희끄무레한 것이 보이는거에요.</div> <div><br /></div> <div>저희 둘은 뭐지?? 뭐야??? 이러면서 </div> <div>오싹한 기분을 느끼면 바라보고 있는데 그 희끄무레한 것이 살살 움직이는거에요.</div> <div>점점 저희쪽으로 오는 것 같기도 하고...</div> <div>저는 저만보이는 게 아니니까 분명히 헛것은 아닌거 같은데</div> <div>하며 그것의 움직임을 주시했어요.</div> <div><br /></div> <div>아니나 다를까 그것이 천천히 저희쪽으로 다가오더니 계류장쪽으로 확 움직이며 사라졌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둘은 내심 눈에 안보이는 곳으로 사라지니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안심을 하며 무서운 얘기를 하니까 헛것을 보나 보다 하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웃고 있는데, 갑자기 후임병이 막 소리를 지르면서 악악 소리를 내면서 자지러 지는거에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러다가 결국 기절을 했어요.</span></div> <div><br /></div> <div>저는 너무 놀라서 이자식이 왜이래 이러면서 바로 행정반으로 연락을 했고,</div> <div>기절한 녀석때문에 전 그 사이에 혼자 탄약고를 지켜야만 했죠.</div> <div><br /></div> <div>다음날에 녀석이 깨어나 행정반으로 들어오는데 (그놈과 저는 행정반 사수와 부사수 사이였습니다)</div> <div>제거 어제있었던 일을 물었어요. 갑자기 왜그랬냐고 그러니까 그녀석이 하는 말이</div> <div><br /></div> <div>희끄무레한게 계류장쪽으로 가서 한시름 놓고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div> <div>초소1 뒤에 계류장과 막혀있는 철조망 뒤로</div> <div><br /></div> <div>할아버지랑 손자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서있었데요.</div> <div><br /></div> <div>그걸 본 녀석은 너무 놀라서 기절했고, 전 그 곳에 혼자 남아 30분동안 초소를 지켰던 거죠.</div> <div><br /></div> <div>물론 그 이야기를 들은 전 그녀석을 몹시도 때렸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3</div> <div>유류고는 고가 초소에요. 그래서 고가초소위에 올라가 있으면 수송부 전체가 다 보여요</div> <div>수송부에는 유명한 수송부할배귀신이 있는데 </div> <div>이름은 웃겨도 본사람도 많고 너무 무섭게 생기셨데요.</div> <div><br /></div> <div>저는 유류고 근무가 가장 싫었어요.</div> <div>유류고에만 가면 가슴이 답답하고 손발이 저려서 피가 안통하는 것 같았거든요.</div> <div>두시간 근무를 서고 나오면 온몸이 녹초가 되서 다음날에 생활하기 어려울 정도 였어요.</div> <div>한번은 이등병때 유류고 근무에 들어갔는데,</div> <div><br /></div> <div>그때도 역시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 하고 있었어요.</div> <div>유류고 근무시간에는 무조건 순찰자가 돌기 때문에</div> <div>저는 그런 상태로 수송부쪽을 경계하고 있었죠.(외부 침입 경계보다 순찰자 경계...)</div> <div><br /></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400202770LpWADQM3KahEJE9qd.jpg" width="462" height="372" alt="11.jpg" style="border: none" /></div>유류고 초소에서 수송부를 보면 이렇게 생겼는데요. 저기 계단쯤에서 보통 순찰자가와요.</div> <div>계단이 반대였나....전역한지 오래되서 기억이...</div> <div>아무튼 이렇게 보고 있는데.</div> <div>오른쪽 위편에서 뭔가 나타나서 수송부 가운데를 스윽 가로질러가는거에요</div> <div><br /></div> <div>전 당연히 서둘로 총을 들고 소리쳤어요.</div> <div><br /></div> <div>"손들어 움직이면 쏜다!"</div> <div> </div> <div>제가 소리치자 옆에서 라디오를 듣고있던 선임이 이어폰을 집어넣고는 재빨리 경계근무를 하는척했어요.</div> <div>그런데 이상하게 그것(?)이 제 말에도 불구하고 멈출 생각을 안하는거에요.</div> <div>다시 외쳤어요.</div> <div><br /></div> <div>"손들어 움직이면 쏜다!"</div> <div> </div> <div>여전히 무시.</div> <div>그런데 뒤에서 같이 수송부를 보고 있던 선임이 그러더라구요.</div> <div><br /></div> <div>"너 누구한테 수하하냐?"</div> <div> </div> <div>전 강한친구 대한육군이었기때문에 거수자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말했죠.</div> <div><br /></div> <div>"저기 가운데 있지않습니까?"</div> <div><br /></div> <div>그랬더니 선임 왈</div> <div><br /></div> <div>"아무것도 안보이는데?"</div> <div> </div> <div>전 순간 놀라서 선임을 쳐다봤고, 다시 수송부쪽을 바라보았을때는 아무것도 없었어요.</div> <div>한 3초 그렇게 있었을까요.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려서 바닥에 주저앉았는데 </div> <div>선임이 놀라서 </div> <div><br /></div> <div>"야 너 왜그래?"</div> <div><br /></div> <div>라고 하는거에요.</div> <div>그래서 제가 방금전에 수송부 를 가로 질러서 뭔가 지나갔다고 하니까</div> <div>자기도 계속 보고있었는데 아무것도 없었다고,</div> <div>니가 소리지르길래 다른데서 나타나나 했다고....</div> <div><br /></div> <div>일병이 되어 제 선임이 전역하고 근무표를 제가 짜기 시작한 뒤로 전 유류고에 단 한번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div> <div>너무 무서워서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군대에서도 많은 일이 있었는데 </div> <div>너무 군대얘기만하면 입에서 짬내나니까... 짜이찌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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