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0" height="0" style="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source: none" alt="1.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400034865eKPtw5qoRIML.png" /></div><img width="0" height="0" style="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source: none" alt="1.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400034849Js4IpovVjOVIAnj3Te1T6yykpNZM.png" /></div>일하다가 잠깐 쉬는 타임에 생각이 나서 하나 더 적어봐요. <p></p> <p>군대에 있을 때였어요.</p> <p>당시에 저희 부대는 헬기 부대였는데 장난처럼 선임들이 얘기하기로는 귀신이 아주 많데요.</p> <p>실제로 부대 주변에 쳐진 철조망한 곳에서는 철조망 너머로 공동묘지가 보이는데, </p> <p>원래는 부대의 땅에도 공동묘지 였던 거 처럼 끊겨져 있어요. </p> <p><br /></p> <p>듣기로는 관리도 안되고 잊혀진 공동묘지라서 그 땅 일부를 포함해서 부대를 만들었다고 하는데</p> <p>왜 묘지같은 곳은 음기가 강해서 그 땅을 다시 사용하려면 </p> <p>초등학교나 군 부대 같은 것을 지어서 양기로 음기를 눌러 중화시켜줘야한다고 </p> <p>어디서 들은 것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p> <p><br /></p> <p>아무튼 이런 부대에 와서 여러 귀신 소동이 있었는데, 제가 겪은 것도 몇가지 있는데 </p> <p>아직도 기억에 남는게 하나 있어요. </p> <p>제가 이등병이었을 때였어요. </p> <p>저희 부대는 헬기부대인인 병인원이 적은 반면 근무지가 4군데나 되서 </p> <p>낮밤으로 두시간씩 4시간을 거의 전 병력들이 근무를 섰어요.</p> <p>여느때와 다름 없이 그날 밤도 밤 근무를 나갔죠. </p> <p>헬기부대라서 헬기가 뜨고 내리는 계류장이 있는데 </p> <p>그날 근무지는 그곳이었어요. </p> <p><br /></p> <p>절 정말 싫어하던 병장과 함께 근무를 나가서 온갖 욕설과 모욕을 당하고 있던 중이었죠. </p> <p>한참동안 그렇게 욕을 듣다가 선임이 말했어요</p> <p>"야 순찰돈다 갈 준비해"</p> <p>선임이 말하는 것을 듣고는 확인하니 위병소쪽으로 근무교대를 하러 가고 있는 사람들 실루엣이 멀리서 보이더라구요.</p> <p></p>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40003547666qIvCIykmrH2fIzS83WBDGsBme4E.jpg" width="530" height="418" alt="2.jpg" style="border: none" /></div> <p></p> <p>당시 둘넷근무(새벽 2시부터 4시까지)자들은 위병부사관과 함께 순찰을 돌며 근무교대를 했거든요.</p> <p>그래서 본래는 근무교대할대 위병부사관하고 함께 안돌면 각자 투입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p> <p>위병부사관과 함께 근무교대를 하면 순서상(탄약고, 유류고, 위병소, 계류장순)으로 계류장이 가장 나중에 근무교대를 받았어요.</p> <p><br /></p> <p>부대 지도가 이랬는데 </p> <p></p>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400036097d92lauC8hsm6QObIE9w.jpg" width="800" height="358" alt="3.jpg" id="image_06939659251365811"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번호 순으로 근무교대가 이루어지고 계류장에서 볼대 ⓐ지점으로 사람들이 지나가면 곧 근무교대가 이루어질 거란 걸 짐작할 수 있었어요. <p></p> <p>당연히 ⓐ쪽에서 사람 실루엣이 보이니까 저희는 곧 근무가 끝이겠거니 하고 각자 초소에 들어가서 근무교대를 기다렸었죠.</p> <p>시간상으로 따지면 위병소에서 근무교대를 받고 다시 계류장으로 오는데 10분 정도 시간이 걸렸어요.</p> <p><br /></p> <p>그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한참이 지나도 위병소쪽에서 사람이 올 생각을 안하는거에요.</p> <p>선임은 위병부사관이 위병소에서 노가리 까고 있아 왤케 늦어 이러며 </p> <p>욕을 하고 있고...</p> <p>저는 이상하다 시간이 한참 지났을텐데... 하고 시계를 봤는데</p> <p>1시 50분.</p> <p>제가 헉 소리를 내자 선임이 </p> <p>"뭐야 너 졸았냐? 이게 미쳐가지고"</p> <p>라고 말하며 저에게 욕을 막했어요.</p> <p>제가 </p> <p>"그게 아니고 병장님 지금 시간이 50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p> <p>라고 말하니까 갑자기 병장의 얼굴이 사색이 되며 ⓐ지점을 가리키는 거에요.</p> <p>저는 말도 못하며 선임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을 봤는데</p> <p><br /></p> <p>그때 근무교대자들이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위병소쪽으로 가는게 보였어요...</span></p> <p></p>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400036570SMqzGf8f8n7a3pWLR7lyePMwn6p.jpg" width="530" height="418" alt="2.jpg" style="border: none" /></div>(재탕 죄송) <p></p> <p><br /></p> <p>저랑 고참은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고 벌벌벌 떨고 있는데</p> <p>선임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어요.</p> <p>"야. 아까 우리 앞으로 근무 교대자 지나갔었어?"</p> <p>저는 고개를 저었죠.</p> <p>"아니지 말입니다. 한두명도 아니고 지나갔는데 모를리 없잖습니까."</p> <p><br /></p> <p>저희 부대에서 위병소에서 막사로 가려면 지도에서 보면 알다시피 계류장 초소를 반드시 지나야했거든요.</p> <p>그런데 30분동안 아무도 안지나갔으니 그 전에 위병소로 간 근무교대자들은 어디로 갔을지 도저히 모르겠는 거에요.</p> <p><br /></p> <p>저와 선임은 일단 기다렸다가 근무교대자 오면 물어보자고 무슨일 있었는지 확인해보자고 했어요</p> <p>그리고 10분 동안 지독한 공포를 맛보며 계류장 초소안에 들어가 경계하고 있는데</p> <p>위병소 쪽에서 근무교대자들이 들어왔어요. </p> <p><br /></p> <p>저희는 서둘러 근무 교대를 하고는 막사로가 신고 하고는 저희와 같이 투입했던 위병소 근무자에게 물어봤어요.</p> <p>혹시 1시 30분쯤에 근무교대자들 가지 않았냐?</p> <p>그랬더니 위병소 근무자들이 무슨 소리냐며 아무도 안왔다고 하는거에요.</p> <p><br /></p> <p>그날밤 전와 그 선임은 잠도 못잔 체 이불속에서 벌벌 떨었고, </p> <p>다음날 저녁 계류장 근무를 탄약고 근무자들에게 사정하며 바꿨습니다. </p> <p><br /></p> <p>그때 기억을 생각하면 아직도 오싹해지네요..</p> <p>과연 1시 30분에 지나갔던 그 것들은 무엇이었을까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