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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글을 올렸었는데 다시 올리네요.
우선 설명을 하자면 저희 외가집이 조금 영적인 그런 것이 있는 것 같아요.
외할머니도 사람의 기운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을 볼 줄 아시고, 할머니 동생분은 스님도 계셔요.
그래서그런지 저도 살면서 몇 번 잊기 힘든 일을 겪곤 했는데요.
때는 제가 고등학생 때였어요.
지금은 월급쟁이로 일하시지만 당시에 저희 아버지는 공장을 운영하고 계셨어요.
그때 당시 이전에 계시던 공장에서 상황이 나빠져 규모를 줄여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시게 되었는데
미아리 쪽이었나? 당시 평수가 넓은데 비해 가격이 굉장히 저렴한 공장이 나왔어요.
물론 아버지는 그 공장으로 이사를 하셨죠.
평수에 비해 가격이 너무 싸니까 어머니께서 왠지 꺼림칙하다며 이사를 반대하셨는데
군인 출신인 아버지는 상관 없다며 이사를 하셨어요.(아버지가 카리스마도 넘치고 기가 굉장히 쎄요;;)
그리고 이사를 한뒤 몇 일 뒤에 친가쪽 친척중 한 명이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저와는 한 6촌 쯤 된다고 하는데 얼굴은 전혀 처음 보는 그런, 친척이었어요.
당시 경제사정이 좋지 않았던 터라 축의금 내는 것도 부담스러워 어머님께서 굉장히 안좋아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처음보는 친척 결혼식이 끝나고 어머님이 이 근처가 아버지 공장이니 같이 가자고 말씀하셨어요.
당시에 고등학생이었던 저는 공부를 한다고 안가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그래도 니가 큰아들인데 가서 아버지께 용기를 드려야지
라고 하시며 막무가내로 끌고 가셨죠.
여차저차해서 아버지의 공장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왠걸 가는 길이 너무 으스스하고 무서웠어요. 시간이 한참 낮시간때인 2시,3시 경이었는데요.
골목길 사이를 지나가는데 담도 높고 그래서 햋빛도 잘 안들어오는게 사고가 나면 이런데서 나겠구나 싶은 곳이었어요.
기분 탓이겠거니 하고 공장으로 향했어요.
마침내 공장에 도착했고, 공장안으로 발을 한발 들이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어요.
가슴도 답답하고 숨도 막힐것 같아서 어머니께 말씀드렸죠.
"엄마 여기 너무 무서워. 기운이 이상해."
그러자 어머니께서는 이사온지도 얼마 안되는데 왜 그런 소리를 하냐며 아버지껜 암말 말라고 하셨죠.
그날 너무 무서운 그 공장에서 약 한시간 가량 있다가 빠져나왔어요.
공장에서 나오는 순간 마음이 안정되고 가슴을 답답하게 하던 것이 사라짐을 느꼈어요.
저는 저긴 다신 안가겠노라며 다짐을 했죠. 정말로 그 뒤에 공장에 갈일은 다신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있은 뒤 한 세달이 지났을때였나. 아버지께서 공장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신다고 하셨어요.
저는 사업이 더 안좋게 됐나 보다하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께서 저를 부르시는거에요.
공부를 하다가 소환당해 나오니 아버지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xx야(제이름), 너 그때 공장 왔을때 엄마한테 기운이 이상하다고 했다며?"
그때는 더 이상 공장을 갈일도 없어서 까맣게 잊고 있다가 아버지 말씀을 듣고 기억이 났죠.
"어어! 맞아, 그랬지 어후 진짜 가슴답답하고 장난아니었어 거기. 근데왜?"
아버지께서 말씀을 해주시는데 전 그때 소름이 돋아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아버지께서 원래 기가 너무 쎄셔서 왠만하면 귀신들이 접근을 못한데요.(아주 예전에 월세방에 살던 시절 스님께서 집에 찾아와 말씀해주셨어요)
게다가 군인 출신이시기도 해서 담도 엄청 크고 무서움같은 걸 잘 못느끼시는데
이상하게 그 공장만 가면 누가 쳐다 보는것 같고 소름돋고 무섭고 그러셨데요.
영 꺼림칙해서 원래는 혼자 밤 잘 새시는데 무섭기도하고 그래서 야근도 안하시고 집에 오시고,
야근할일이 있으면 집안에 불을 다 켜 놓고 야근을 하셨다는거에요.
그래서 역시 뭔가 문제가 있었어...하는 찰나에 다음 얘기를 하셨어요.
"아니 기계 옮긴다고 바닥을 뜯어내는데 부적이, 한 20장인가 붙어있는거야"
원래 아버지께서 사용하신 기계가 워낙 커서 기계를 돌릴때 움직이지 못하게 바닥에 고정을 해놔야한데요.
그래서 이사를 하면 바닥에 고정시킨 걸 뜯어내야하는데
기계를 뜯어내던 도중에 바닥이 같이 뜯어졌는데, 그아래 부적이 20장이나 붙어있었다며...
나중에 그 얘기를 어머니께 말씀 드렸더니 어머님이 박수를 치시면서
맞다고 나도 들었다고 그래서 내가 그때 니가 나한테 했던 얘기 아빠한테 했다며
아버지는 그 얘기를 들으시고는 제게 이야기를 하신 거였구요...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 부적을 붙여놓은 건 뭔가의 기운을 잠재우려고 그러는 거라는데..
대체 그게 뭐였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참고로, 저희 아버지는 그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약 3000만원 가량의 사기를 당하시고
이런 저런 많은 사고를 당하셨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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