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은 노무현이 끔찍했을 것이다. 계속해서 임기 내내 이건 아니고 저건 틀렸다고 훈수하면
워낙 해 놓은 게 많아 새롭게 할 일이 별로 없는 이명박으로서는 자신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을 우려했을 것이다.
노대통령이 죽자 이명박은 날개를 단 듯 하고 싶은 대로 했다. 천안함도 4대강도 모두 정권의 바라는 대로 요리하고 거덜 냈다. 쥐20 정상회의 개최는 어마어마한 경비를 지출했고 영수증 없는 돈이 어디로 흘러 갔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
대 언론 홍보비도 어마어마하게 집행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마도 이로 인해 이명박 정권의 언론인 접대가 성공적이었다는 것은 오늘날까지도 언론 장악이란 가시적 성과가 그걸 증명한다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박근혜는 대선 때 TV 토론에서 들통난 자신의 한계로 인해 문재인에 대한 콤플렉스가 시작되었
다고 보면 무리가 없다. 독단적인 인사로 정부 구성이 차질을 빚고, 급기야는 윤창중 사건으로 얼
굴을 들 수 없게 됨과 동시에 국정원 및 경찰의 불법 선거 개입이 사실로 들어나자, NLL 이란 해
묵은을 주제를 수첩에서 찾아내 문재인을 걸고 넘어졌다.
단물 빠진 NLL을 오래 씹으면 껌 씹는 소리나 하는 놈들이란 역풍이 불 것 같자 이젠 종식하자
고 한다. 사실은 지금부터 시작인데 말이다.
문제는 민주당이다. 국정원 국정조사에 집중해야 한다고 하지만 나는 반대다. 누차 말했지만 새누
리당이 숫자적 우세로 요리 피하고 저리 딴지 걸며 시간만 낭비하면 아무것도 조사할게 없다. 당
초부터 이명박이나 박근혜가 증인으로 출석하여 조사할 수 없는 것이라면 말짱 헛일이다. 봐라,
정청래가 경찰청 CCTV 까자 새누리당은 당장에 국정원 공개 조사를 문제삼아 국조를 보이콧하고
나섰지 않았는가 말이다.
민주당은 국정원 국정조사를 포기하고 제보 받은 파일을 녹취록과 함께 까라. 그것만이 새누리당
과 박근혜를 압박하는 최후의 수단이다.
문재인은 NLL을 포기하지 마라. 녹음 파일을 공개하는데 동의하고 진상 규명에 보다 적극적인 자
세를 취해야 한다.
민주당은 100개 파일 까기, 문재인은 NLL 발언 규명이란 투 트랙으로 NLL로 국정원 게이트를 덮
으려는 꼼술를 분쇄해야 한다.
민생 국회? 새누리당 전략에 놀아나지 마라. 국민은 국회가 민생을 챙긴다는 기대를 버린지 오래
다. 잃어버린 민주주의나 찾아 오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바다.
문재인이 NLL 대화록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 박근혜가 당황해 할 것이다. 또 박근혜가 문재인을
구속이라도 해 주면 촛불은 전국적으로 번져 나갈 것임에 틀림 없다.
박근혜가 시작한 전쟁이니 문재인은 피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