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지금까지 비박이 탈출구로 활용하고자 한 것이 개헌이었습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 그걸 알고 각자의 입장에서 얘기를 한 것이겠고요.
그런데 국회에서 거취를 논의해라라고 ㄹ혜가 말해버렸습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국회에서 대통령의 거취를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은 탄핵과 개헌뿐입니다. 하지만 국회의 결정에 따른다고 한다는 것은 탄핵과는 거리가 멉니다. 대통령의 의지가 전혀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죠.
결국 ㄹ혜가 원하는 건 '개헌'프레임이고, 그로 인해 전선에 분열이 생기길 바라고 있을 겁니다.
이게 뭘 의미하느냐,
개헌을 간접적으로 지지율 4%짜리 닭대가리가 유도함으로써 개헌세력이 친박으로 간주될 수 있게 되었다는 겁니다. 개헌 지지율도 4%에 빨려 들어가게 됨을 의미하는 거죠.
개헌으로 자기 살 길 찾으려던 비박에게는 완전 ㅈ되는 사건이죠. 결국 비박으로서는 최선의 퇴로가 차단되어 버린 겁니다. 탄핵논의 중단 어쩌고 얘기가 나오는 것도, 탄핵과 개헌을 동시에 추구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비박에게 남은 길은 두 가지입니다. 탄핵표결에 불참하고 친박과 운명의 수레바퀴를 같이 굴리느냐, 그래도 탄핵을 해서 각자도생이라도 하느냐... 뭘 선택해도 미래가 밝진 않죠.
ㄹ혜의 발언 덕에 비박까지 쓸어버릴 수 있는 역대급 기회가 생겼다고 봅니다. 혹자들은 탄핵 부결or헌재 기각을 걱정하겠지만, 그런 일이 벌어지면 세계일보 전 사장이 내란죄급 폭탄을 까발린다고 하니 팝콘먹고 지켜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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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11/29 16:39:32 58.72.***.1 멜론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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