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 알바하는근처 식당 구석에서 사는 어미냥한마리와 새끼냥다섯마리를죽여버린다고해서 데리고와서 오유에글쓴적이있었어요 분양을 보내려다가 유난히도 어미냥과 형제냥이들이 서로 의지하고 서로에게 꼭필요한존재인거같아서 분양이아니라 집옆에 밭도있고 고양이가살기에 최고의환경이라 집앞에서 키우기로결정했었어요 그렇게 두달을 정말행복하게 다들건강하게 잘살았는데 그중 가장 사람을 따르고 가장 순둥이에 소심했던 아기 모리가 그렇게도 좋아하던 엄마 나리와 품바 츄 라이언 지미 를 두고 다신 돌아올수없는 곳으로 떠나버렸어요 어제저녁까지고 만지고 뽀뽀해줬는데 어디가 아픈지 제가 몰랐나봐요 범백으로 냥이를 잃은적이있어서 그에대한증상도 어느정도 알고있었는데 전혀 몰랐어요 범백은 아니겠죠 아니어야해요 알바끝나고 오후여섯시반에 집에와서 버릇처럼 아가들을찾아보고 모리가없길래 어디숨어있겠지하고 다른애기들껴안고 부비부비하는데 어딨는지한번더찾아보려는데 모리가 늘 있던 집에... 누워서... 축늘어져서... 눈은허공에... 숨만겨우겨우...
설마 설마하며 품에안아드니 이미 식어가고있었어요 아직 숨은 쉬는데.. 초점은 없지만 눈은 뜨고있는데 그렇게 품에안고 병원에 뛰어가는도중 떠나버렸네요 가버렸어요 그래도 절 기다려주었나봐요 그긴긴시간을 아파하며 숨이꺼지는데 그오랜시간을 버티고 제품에서 떠나주어서 그래도 내가보내서 그나마 위안이되요 아픈줄도 모르고 전오늘하루종일 아무것도 몰랐네요 절많이 기다렸을까요 그래도 두달이란시간을 하루도 빠짐없이 껴안고 부둥켜안고 가장좋아하는 멸치를 먹고 다섯이서엄마랑 함께 밭에서 뛰어놀고 밥먹고 ... 우리아가는 그래도 행복했을까요? 좋은 추억 많이갖고 떠났을까요? 제가많이 사랑한거 알고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