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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806576
    작성자 : 구름완전자
    추천 : 89
    조회수 : 6616
    IP : 61.81.***.237
    댓글 : 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2/25 23:10:48
    원글작성시간 : 2013/12/25 22:03:33
    http://todayhumor.com/?humorbest_806576 모바일
    특이한 경험을 준 개들에 대하여.
     나는 개를 키운지 꽤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동호회같은? 것들도 자주 했고, 또 개에 관한 이야기는 눈여겨 듣고 보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신기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요.

     우리 역시도 살아가는 동안 많은 일을 겪고, 나이를 먹을수록 모두가 각기 서로 다른 존재가 되어가듯, 개들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평생을 어린아이처럼 살다가 편안하게 놀듯이 눈을 감은 아이도 있는가하면,
    주인에게 버려지고, 다시 선택받고, 버려지고를 반복하는 아이도 있지요.

     각설하고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런 개들 중 '죽을 때'를 알거나, 혹은 '죽음을 보는' 듯한 개들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입니다.


    1. 뚱이는 아주 얌전합니다. 사람을 보고 적대심을 드러내는 일도 없고, 오랜만에 뚱이 아버지의 손자들이 와서 뚱이와 놀때에도,
    경계심이나 질투심은 거의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그저 그렇듯 평범한 봄날 밤, 나무에서도 잎이 조금씩 나고, 공기도 이제 점점 따듯해질 무렵
    뚱이 어머니(이씨, 63세)는 뚱이 아버지(한씨, 66세)에게 심심하다고 드라이브나 하자 하였고,
    뚱이 아버지와 뚱이 어머니, 그리고 뚱이 셋이 드라이브를 나가게 되었답니다.

     동네 한바퀴면 돌고 오자 했던 것이 어느덧 자연스럽게 이야길 나누다보니 한 시간이나 흘렀고, 이제 슬슬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고 합니다.
     사거리를 지나, 또 계속 오다 오다, 뚱이 아버지는 삼거리에서 신호에 막혀, 좌회전 신호가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 뚱이가 짖었다고 합니다. 한 번만 짖은 게 아니라..

     자동차 왼쪽 창문을 보고 짖더니, 이윽고 정면을 보고 짖고, 그 다음으로는 오른쪽 창문을 보고 짖더랍니다.
    그러니까, 뚱이가 자동차 왼쪽을 보고 처음 짖더니 점점 오른쪽을 향해서 계속 짖었다는 것입니다.

     뚱이 어머니는 기분이 굉장히 별로 였다고 합니다. 밤이고, 삼거리이고, 다른 차는 별로 없었기에.
    게다가 뚱이가 요란스럽게 짖는 일은 정말 기억을 하려 해도 쉽게 생각이 나질 않으니깐. 드문 일이니까는. 
    그러나 뚱이 아버지는 그저 '뚱이가 우리가 못 듣는 소릴 듣나보지?'라며 뚱이 어머니를 안심시켰습니다.

     그러는 사이 신호가 열렸고 
    좌회전을 도는 순간, 모두들 지금 예상하고있듯이,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인건, 뚱이 아버지와 뚱이 어머니는 무사했습니다. 그런데 안전벨트도 없었고, 그저 어머니 품에 안겨 있던 뚱이는
    다행스럽지 못하게 그만 먼저 다리를 건너 가버렸습니다.

     후에, 뚱이 어머니와 아버지는 매우 낙심하면서도, 혹시 
    '뚱이가 우리에게 사고가 날 것을 알려준 것은 아닐까? 창문에서 본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하고 아직도 얘기하더군요. 

     여러분은 뚱이가 본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무엇을 보고 그렇게 짖었던 것일까요. 저는 그 이야길 들으면서 매우 기분이 묘했습니다.
    우리 할머니의 개가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2. 우리 할머니는 개를 키웠습니다.

     시골에 가면, 보통 개집에 개를 넣어두고 그냥 키우기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 그게 아니면 철목줄로다가 조금만 움직이게 해놓고 
    키우는 게 고작이지요.

     그러나 우리 할머니는 개를 좋아하셔서 나름대로 자유롭게 키우셨습니다. 차에 치여 죽더래도, 자기네들이 좋게 놀다 뛰다 죽으면 그게 
    평생을 묶여사는 것보다 좋지 않겠냐 하시던 할머니였습니다.

     두 마리를 키웠는데, 4년이 지나도록 별 탈 없이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그런데 4년이 지나고 가을 날, 마을에 공사차 들어오던 트럭에 치여 한 마리가 죽었습니다.

     나는 전화로 그 일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굉장히 슬프다고 느꼈던 걸 지금에서도 기억합니다. 
    아무튼 할머니는, 그 죽은 한 마리를 집 뒷편 언덕 깊숙헌 곳에다가 묻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건 이후로 다른 한마리의 성격이 변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우울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밥을 통 잘 먹지 않고, 활동적이던 그 아이가 집안에서 생활하는 기간이 늘어났습니다. 신경질적으로 변했고, 굉장히 예민했습니다.
    자동차 소리를 굉장히 싫어하고 무서워했고, 할머니와 할아버지만 따랐을 뿐,  다른 마을 주민을 보면 피해다녔다고 합니다.

     그렇게 8년이 흘렀습니다. 성격도 많이 우울하고 예민한 그 개가, 이제 많이 늙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죽기 한달 전 쯤부터 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잘 나가지도 않는 아이가 같이 나가 놀자고 문 앞에서 기다렸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하셨습니다. 얘가 왜이러나. 혹시 이 아이도 자신이 갈 때가 된 것을 아는걸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하기야, 이런 할머니의 생각이 터무니 없지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할머니 말에 의하면, 문을 열고 그래 나가 놀자 하고 나가면
    그 아이는 오래전 죽었던 자신의 형제가 묻힌 곳쪽으로 갔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날이 드문 드문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아이가 먼저 세상을 떠나던 날, 그 날은 비가 왔다고 합니다.
    밖에 나가는 것은 무리겠지요. 할머니도 비오는 날 개를 데리고 나가기는 힘들 뿐더러, 언덕을 올라가다가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난처하기 때문입니다.

     할머니는 그 아이가 밖으로 나가자고 문 앞에서 졸랐음에도 불구하고, 안된다며 집에 있으라곤 하고서는 당신께서는
    더 큰 비가 오기 전에 텃밭을 손보려고, 잠시 나갔다고 합니다.

     한 2분정도가 지났을까, 개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게 아니겠습니까?
    워우- 도 아니고, 웡 웡 도 아니고, 작게, 아니 평범하다고 해야하나, 그냥 할머니정도는 들을 수 있는 작다면 작은 소리로
    워!. 한 5초 후, 또 워!.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워! 하고. 

     할머니는 불안한 마음에 혹시나 하고 들어갔더니 글쎄
    그 아이는 집 뒤 언덕과 제일 가까운 부엌 옆 창고쪽 문을 향해서 누워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할머니께서는, '그 아이는, 자신의 형제가 있는 곳에 가서 정리하려고 했던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나는 아직도 솔직히 할머니 말이 믿기진 않습니다. 죽기 전에 세 번 짖고 갔다니. 그러나 할머니가 거짓말을 할 리는 없다는 생각도 들고.

     그 아이는 먼저 간 형제가 그렇게 많이 그리웠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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