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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358473
    작성자 : 달과육십원
    추천 : 50
    조회수 : 1614
    IP : 222.101.***.109
    댓글 : 1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12/28 18:30:24
    원글작성시간 : 2016/12/28 16:17:56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58473 모바일
    길냥이 다쳐서 병원다녀왔어요..
    밥챙겨주려고 나가보니
    오른쪽 볼이 탱탱 붓고 입 옆에 털도 엄지손톱 만큼 빠져서 있더라구요

    이동장이 없어서 적당히 큰 가방에 넣어서 병원 데려가는데 어찌나 징징대던지 걷다가 멈춰서 챠오 한입 주고 걷고를 반복해서 걸어서 십분 거리에 있는 동물 병원에 갔어요


    다행히 조금 울긴 하지만 크게 반항없이 진료보는데 선생님이 살짝 만지니까 피고름이 터져서;;;
    물린 상처같대요 범인은 아마 전부터 얘를 괴롭히던 노란냥이겠죠... 주사맞고 약받아서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 놀이터에서 동네 꼬마애들이랑 야옹이에 대해 대화를 해보니 야를 노란 냥이가 쥐잡듯이 괴롭힌대요 전에도 옆구리를 다쳐서 다른 주민분이 집에 데려갔다가 맘먹고 키우려고 했는데 너무 나오고 싶어해서 풀어주신적이 있다네요
    때마침 노란애가 와서 냥이한테 하악질 거리니까 아파트 밑으로 숨어버려서 저는 우선 집에 왔어요..

    그리고 저는 이름도 없이 맨날 야옹이, 냥이 했는데 동네사람들은 이미 다 예쁜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있더라는.. 저도 이제 예쁜이라고 하려구요
    아침 저녁 약먹이고 금요일날 주사한방 더 맞으러 오라는데 백수라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ㅋㅋ 
    예쁜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참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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