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여섯살 많구요 직장다녀요
여행도 자주 데리고 가주고요
가고싶은데는 차로 다 데리고 다 데리구가주고
놀이동산도 많이 데려가줘요
자취하는 저에게
치즈타르트도 만들어주고
아침밥도 만들어주고
까르보나라도 만들어주고
타로 스무디 좋아해서 타피오카랑 타로가루도 따로 주문해서
집에서 만들어줘요
고기를 좋아하는저때문에 전기그릴도 사와서 꽃등심도 자주 구워줘요
에스프레소머신도 가져다줘서 라떼도 만들어주고
집안일은 청소기도 돌려주고 쓰레기도 버려주고 설거지도 해줘요
산책도 같이 가주고 제가 요즘살이찐거같아우울해해서 밤에 같이 공원에 운동도 가줘요
같이 마트도 가주고
추워보인다고 장갑하고 따뜻한 패딩도 사줬어요
목이 허전해보인다구 다이아목걸이도 선물해줬어요
방에바람이 많이들어와서 창문에뾱뾱이도 붙여줬구
걸어다니는걸 좋아해서 같이 많이 돌아다녀줘요
글고 항상 예쁘다고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해줘요
4개월째인데너무행복해요
자랑하고싶었어요
언제까지 계속 행복할까 너무 두려워요
어젠 헤어질수도 있을거란 생각하니까 너무 눈물이 났어요
너무행복해요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