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유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명성은 자자하더군요.^^;)</P> <P>역사와 철학, 경제분야에 관심이 많은 탓에 그쪽 게시판을 즐겨봅니다.</P> <P> </P> <P>그런데 역사 게시판에서 이등박문과 안중근의사에 대한 글을 읽고 몇자 적어봅니다. </P> <P> </P> <P>안중근의사께서 저격한 이등박문에 대한 내용은 이렇더군요.</P> <P> </P> <P>1. 당시 일본 정계 최고의 엘리트였다.</P> <P> </P> <P>2. 일본내 식민지 정책에서 온건파였다. - 일본내에서 강경파들의 견제 대상이었다.</P> <P> </P> <P>3. 이등박문을 안중근의사가 존경(?)했다. </P> <P> </P> <P> (관련글들을 읽으면서 이렇게 보여져서 적었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받아들였다면 욕이나 태클 환영합니다. 게시판을 친일 성향으로 오해하게 만들 소지가 있으니까요. )</P> <P> </P> <P> </P> <P>저의 사고방식으로 해석하자면</P> <P> </P> <P>1. 당시 일본 정계 최고의 엘리트였다. </P> <P>-그만큼 우리에게는 최고의 경계대상이었고, 이를 저격한 안중근의사의 용기와 계획은 실로 엄청난 것이며 <U><STRONG>한국민 모두에게 존경받아 마땅합니다</STRONG></U>.</P> <P> 전쟁에서 적지휘관을 제거하기 위해 홀로 적진에 침투에서 삼엄한 경비를 뚫고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게다가 탈출을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P> <P> </P> <P> </P> <P>2. 일본내 식민지 정책에서 온건파였다. - 일본내에서 강경파들의 견제 대상이었다.</P> <P> </P> <P>이등박문이 식민지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온건파였건 친한파였건 이런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건 이등박문 개인의 사정입니다.</P> <P>중요한것은 일본사람이라는 것이죠. 일본 천황과 정부, 일본국민의 입장에서 가장 이득이 되는 식민정책을 폭력적 억압이 아니라 교화라고 생각했었던 아주 무섭게 똑똑한 사람이라는 것이죠. </P> <P>-<U><STRONG>이런 사람을 알아보고 저격한 안중근 의사는 한국민에게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STRONG></U></P> <P> </P> <P> </P> <P>3. 이등박문을 안중근의사가 존경(?)했다.</P> <P>제가 이런 뉘앙스의 댓글을 읽고 굉장히 썸짓하더군요. 이거 그냥 가만 있으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시판에 글을 쓰기로 한 이유도 이것입니다. 혹시 이와 관련된 정보를 얻으신 기록이 어딨는지 아시는 분 께서는 댓글로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직접 읽어보고 싶습니다.)</P> <P> </P> <P> </P> <P>저는 이글을 읽고 처음 생각난게 2차대전 당시 연합군측에 공포의 대상이었던 롬멜장군이 생각나더군요.</P> <P>비록 나치독일의 장군이기는 하지만 롬멜은 최고의 군인으로 제 평가받고 있는 시점이기도 합니다.</P> <P> 하지만... 롬멜이 군인으로서 재평가 받기 시작한 더 큰 이유는 ... </P> <P><STRONG><SPAN style="COLOR: #0900ff; FONT-SIZE: 11pt">전범국가인 독일의 수십년간의 진정성 있는 국제사회에 대한 사과와 현재까지 계속되는 전범처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 나치독일의 잘못을 인정하는 독일국민의 태도 때문입니다.</SPAN></STRONG></P> <P> </P> <P> </P> <P><STRONG><SPAN style="COLOR: #ff0000; FONT-SIZE: 12pt">일본은? 어떻습니까? 독일과 같은 그런 진정성있는 사과와 일본국민들의 반성과 노력을 독일만큼 했습니까?</SPAN></STRONG></P> <P> </P> <P>국가에 충성한 국민을 애국자로서 칭송하고 칭찬하는 것은 굉장히 아름답고 훌륭한 일입니다. 다만....</P> <P>정작 일본인들이 과거의 잘못을 진정성있게 뉘우치지도 않았는데, 그들에게 영웅이고 위인인 이등박문이란 사람을 우리가 먼저 재평가할 수 있는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P> <P> </P> <P>당시 조선과 한반도를 식민지화 하려던 일본의 <U>이등박문(이토히로부미)을 저격한 안중근의사는</U> 우리가 신격화까지 하면서 칭송한다고 해서 지나침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P> <P> </P> <P>오유는 진보성향의 게시판으로 알고 있습니다. </P> <P>객관적이고 사실적이며 최대한 중립적인 견지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냉정한 시각을 갖자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더군요. 동의합니다.</P> <P> </P> <P>다만 그러한 냉정한 시선이 일제 시대 조국을 위해 몸을 던지셨던 우리 선열들의 뜨거운 열정까지 식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문득 들어서 건방지지만 글을 남깁니다. </P> <P> </P> <P>글이란 항상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생각하고 적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P> <P> </P> <P>요즘처럼 역사교육이 등한시 되는 시점에서 이러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가지는 영향력은 제가 학교에서 교과서로 역사를 배우던 그것보다 훨씬 크다 생각이 듭니다. </P> <P>아직 판단능력이 약한 학생들이 볼 수도 있으니 글을 쓰실때 사실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누구의 입장에서 받아들여야하는지에 대한 </P> <P>주체성을 확실히 하게끔 글을 적어주시길 오유의 많은 지식인들에게 부탁드립니다.</P> <P> </P> <P><U>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주체성과 자주성을 기르기 위한 것이 아닙니까? 최소한 그것을 확실히 하고 역사에 대해 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U></P> <P> </P> <P>좋은 글과 내용을 항상 공짜로 읽는 입장에서 작은 욕심하나 던져봅니다.</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