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206/16565820705f455457424c4a23b934b13f7e44f821__mn40093__w720__h3329__f315082__Ym202206.jpg" alt="i15027318518.jpg" style="width:720px;" filesize="315082"></p> <p> </p> <p>대학원 졸업 후 잠시 놀던 시절, 대학교 근처 출판기획사에서 취미를 살려 잠시 일했던 적이 있었다. 소액의 월급과 입사 면접때는 무한으로 빠지는 조건으로...</p> <p>그때 어떤 여성분의 경영대학원 논문을 맡아 출판하게 되었는데, 지도교수가 어찌나 깐깐한지 교정을 열 번이나 봤다. 교정을 보고 새로 출력을 해줄때마다 원래는 돈을 받아야 하는데 논문을 내는 비용에 추가하기로 하고 그냥 무료로 열 번을 출력해 주었다.</p> <p>어찌어찌 힘든 과정을 거쳐 논문을 발간하게 되었는데 결국 큰 사고를 치고야 말았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그런...</p> <p>그것은 논문 표지의 지도교수 이름을 틀리게 쓴 것이었다. 속지 중 하나였으면 어찌어찌 복구작업을 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표지라 전혀 그럴 수 없고, 표지를 뜯어내고 새로 발간해야하는 그런 문제였던 것이다. 서로가 참으로 난감한 일...</p> <p>위 사건도 '나토'라고 뻔히 써 놓고도 'NATA'라는 오타를 낸 것이다. 아무 생각도 없이 그저 복붙을 하다보니 벌어진 일.</p> <p>해당 기자도 그렇고, 교정 교열하는 사람도 그렇고, 데스크도 그렇고,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그대로 내보냈기에 벌어진 일.</p> <p>이것으로 지금의 기자들은 아무 생각도 없이 받아쓰기나 하고, 복붙이나 하는 그런 존재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 되었다.</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