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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워’의 흥행세 만큼이나 네티즌들의 파워가 심상치 않다.

MBC가 영화 ‘디워’의 엔딩신과 에필로그 스포일러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이 또 한번의 분노를 표출했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진행 신동호 최윤영)은 7일 오전 ‘영화 ‘디워’의 흥행은 심형래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디 워’ 흥행 현상에 대해 보도하면서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엔딩신인 용 변신 장면을 내보내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특히 문제의 장면은 외주 제작사가 지난 6일 서울 용산의 한 극장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비난을 받은 것.

이에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에는 ‘이송희일 감독’ 발언 논란을 연상시킬 정도로 네티즌들의 항의가 폭주했다.

네티즌들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경우가 없어도 너무 없다” “불법 동영상을 단속해야 하는 지상파에서 개봉 일주일도 채 안된 영화의 엔딩을 보여주다니 어이 없다. 공개적으로 사죄하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비중없는 장면도 아니고 하이라이트 장면을 내보내는 건 스포일러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며 강한 유감도 나타냈다.

“6년간 기다려온 팬들의 눈에 먹물을 뿌리는 일이다” “유튜브에도 동영상 떴다. 미국 개봉을 앞둔 상황에서 도와주지 못할 망정 흥미를 반감케 하다니..정말 내가 심감독이 된 것처럼 억울하다”며 비탄에 젖은 네티즌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현재 상영중인 영화를 캠코더로 무단 촬영을 했다는 사실에 더욱 강도 높은 비난이 쏟아졌다. “공영 방송과는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다” “엄연히 불법에 해당하는 짓을 방송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다니 올바른 정신을 가졌다고 볼 수가 없다”고 개탄을 금치 못했다.

아직 명확한 정황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흡사 모성애처럼 ‘디 워’에 대한 맹목적이기까지 한 사랑을 보여주는 네티즌들에게는 이미 충분한 심판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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