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본인은 매우 선량하고 결백한 넥슨의 충실한 고객임.</div> <div>넥슨의 훌늉한 호,,, 고갱님 답게 오늘도 발기찬 토요일을 맞이하여 피파를 켬.<br />창연과 김프리의 훌늉한 결승경기와 <br />훌륭한 드림패키지 그리고 하이픈 히든 이벤까지 발견하여<br />본인은 몹시 기분이 좋았슴.<br />상쾌한 기분으로 주요 서식지인 심해를 탐방하기전에</div> <div>가볍게 손을 풀 요량으로 친선을 잡음.<br />시원시원하게 1초만에 매칭이 잡힘.<br />기분이 더욱 좋아짐.</div> <div>그런데 아이디가<br />아이디가......<br />노무위치시티...?<br />노무위치시티가 어느나라에 붙어먹은 어떠한 중소도시인가를 대략 3초간 생각함.<br />그리고 남은 57초간 최선을 다해 넥슨의 쓰잘데없는 욕설 필터링을 피해가며<br />정성스레 쌍욕을 시전해줌.<br />몹시 좋아하심 ㅇㅇ<br />욕을 해대면서도 손이 벌벌 떨렸음.<br />절대로 질수가 없었음. <br />절대로... <br />컴퓨터 키는법도 모르는 할머니집 강아지한테도 져줄수 있지만<br />이 시1벌 인간 말 종 새1끼 한테는( 욕죄송 ㅠ) </div> <div>절대로 질수가 없었음.<br />피방카를 재빨리 체크함<br />차붐형님 10카가 보임.<br />차붐형님의 굳게 앙다문 입술이 말하고 계셨음.<br />"아아, 내가 한평생 마음바쳐 조국을 위해 뛰었는데, <br />한낱 벌레들이 사직을 갉아 나라의 근간을 위태로이 하니<br />내 도저히 그저 앉아만 있을수는 없구나.<br />이 늙은 몸 오롯이 폐를 끼칠까 두려우나,</div> <div>부디 이 손으로 저자를 벌하게 해주게나!"</div> <div>왠지 모를 애국심과 감동이 흘러넘쳐 순간 눈물이 남.<br />차붐형님을 원톱으로 세우고 (별 도움 안될거 같은 로저 밀러는 그냥 버림 ㅠ)<br />비장한 표정으로 레디를 박음<br />유니폼 선택창에서 이 거지 발1싸개 음식물 쓰레기통 같은 새끼가<br />노란 유니폼 쳐 입고 있는거보니까<br />더더욱 열이 뻗침</div> <div>노란색을 건드리면 아주 주1옥되는 거임 ㅇㅇ<br />각설하고 드디어 경기가 시작됨.</div> <div>나는 신중하게 녀석의 제 1,2,3수를 예상하고 있었음.<br />아니 근데 이 무뇌아가 시작하자마자 중간선을 밟고 서서 풀게이지 중거리를 떄림.<br />들어감.<br />헐 <br />06토티 시발 오늘부터 너 짱시름<br />정신이 혼미해짐<br />죤1나 리플 세번 다 돌려보면서 능욕당함.<br />깊은 절망감과 무력감이 차오름.</div> <div>그러나 이대로 무력하게 있을 수는 없었음.<br />시간은 아직 많았고,<br />무엇보다 10점차에 3초남은 상황이라도 절대 포기하면 안되는 경기였음.<br />나는 재빨리 무승부야.... 아직 골 안먹혔어...라며 자기암시를 시전함.<br />그리고 나는 모든 신경을 손끝으로 집중하고 두뇌를 풀 가동함.<br />레알 그때의 느낌은 아바타처럼 asd키와 내 손가락들이 서로 링크가 돼서 <br />교감하는 느낌이었음 <br />그때부터 진심 주작같은 경기가 펼쳐짐<br />나의 모든 선수들은 전부 마라도나 지단 에우제비오 야신 호돈신으로 빙의하여<br />미친듯이 달리고 패스하고 넘어뜨리고 막아내고 슛을 때림.<br />특히 차붐성님은 찬란한 황금빛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가는 한마리의 백조같았음.<br />전반 25분만에 차붐성님의 맞고뒤져라 슛이 작렬함 ㅇㅇ<br />상대 수비 넷은 환상적인 금범근 성님의 ctrl치달에 나가떨어졌고<br />골키퍼는 목숨을 보존하고자 하는 삶의 의지 하나로 필사적으로 몸을 피함 ㅇㅇ<br />진심 골때 그물 촥! 하고 찢어지듯이 출렁거림. <br />나는 진심 현자타임 10초전보다 더 큰 절정의 쾌감을 느끼며 <br />차붐형님으로 경기장을 지그재그로 달려다니며 <br />각종 능욕의 모션을 취해줌 ㅇㅇ<br />"지린다"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걸 알게됨.<br />그후로도 30분간 거의 9:1정도의압도적인 점유율로 거의 반코트 경기를 펼침<br />차붐형님이 골대를 무려 세 번이나 맞췄기에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4:1이었음 ㅇㅇ<br />그런데 이거 점점 초조해짐<br />시간은 80분을 향해 달려가는데 여전히 동점임.<br />패배는 면했지만 그거가지곤 안됨.<br />저 벌1레 새1끼를 자근자근 밟아버리고 싶다는 욕구 하나로 불타올랐음.<br />다시 초 집중모드에 들어감.<br />진심 내 머리가 이렇게 좋은줄 나 오늘 처음 알았음(수능때 그랬어봐 내가 겜하고 있겠...)<br />시간은 86분. 분명 거의 마지막 찬스였음.<br />차붐형님이 패널티박스 우측 외곽에서 <br />흑시앙의 기가막인 A패스를 받음<br />상대수비는 넷. 가운데로는 램파드가 침투해 들어가고 있었음.<br />순간 가운데로 s를 주려다가 멈칫함.<br />누가봐도 저기로 패스를 줘야하는 상황임.<br />이 무뇌아도 분명 척수신경으로 그정도는 계산 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음.<br />나는 순간적으로 차붐 형님의 몸은 램파드 쪽을 바라보고 있는 바로 그 상태에서<br />침착하게 쉬프트를 잡고 톡,톡 방향키를 때림.<br />기가막힌 스쿱턴이 나감과 동시에 상대 수비 둘 사이가 <br />kt의 보안망마냥 활짝 열림ㅇㅇ<br />상대의 골키퍼가 다급하게 뛰쳐나왔으나 <br />나는 이미 평소의 내가 아니었음.<br />존1나 냉정하고 침착하게 타이밍 맞춰서 레인보우로 골키퍼마저 가볍게 재껴버림<br />어떻게 이게 가능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모르겠음;;<br />평소같으면 기껏해야 바페나 쓰려고 허둥허둥하다가 데 로시처럼 키퍼에게 공을 헌납했을것임 ㅇㅇ</div> <div>하여튼 키퍼마저 완벽하게 병1신을 만든 차붐성님께서 <br />우아하게 <br />e키도 쓰지않고 그대로<br />상대 골문안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심.<br />나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피방옆사람과 얼싸안고 소리를 지름<br />모르는 사람이었으나 그딴거 상관없음 ㅇㅇ<br />레알 릴1베ㅐ충 앞에선 위아더월드임<br />경기는 그대로 끝남<br />마지막 2분동안은 여유롭게 골키퍼로 드리블을 하며 베1충이를 능욕함 <br />기분이 짱 좋았음 ㅇㅇ<br />진심 초딩때 방학숙제 몰아서 새벽 5시 반에 끝냈을때보다 더 기분이 홀가분했음<br />옆사람한테 기분좋게 컵라면 하나 사주고 집에옴 ㅋㅋㅋㅋ<br /><br />세줄요약<br />1.베1충이 만남<br />2.각성함<br />3.탈탈 털어줌<br /><br />오늘의 교훈: 베..충이는 심해어를 만나도 코가 깨진다.<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