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에 내용을 쓰는 바보같은 짓을 함ㅋㅋㅋ<br>수정완료!<br><br> 안녕하세요. 요새 멘붕게시판에 글이 부쩍 많아졌네요.<br> 많은 글들을 읽어보면서 분노하고 욕하며 <br>저의 편순이 시절 썰을 한 번 풀어볼까 합니다. <br>모바일로 쓰는거라 읽기가 좀 불편하실수도 있겠네요ㅠㅠ <br>세상의 모든 진상들이 없어지길 바라며 음슴체로 가겠어용 <br><br>4년전 21살이 막 된 나는 겁나 풋풋하고 순진무구했었음 <br>동네에 로또편의점이 하나 있었는데 2등 당첨자가 꽤 나온 곳이라 <br>인기가 많았었음 주말에는 가게밖으로 줄이 서질만큼ㅎㅎ <br>주로 아저씨 아줌마들이 많았고 대부분 로또구입 프로토였음 <br>진상들이 너무 많았지만 그 중 치명적인 인간들이 몇있었음 <br><br>1. 난 저녁6시부터 밤12시인 마감까지하는 야간조였음 <br>2주에 한번꼴로 9시에서 10시사이에 오는 아저씨가 있었음 <br>딱 아빠뻘이였는데 인상이 좋고 사랑의 열매 뱃지를 달고 다녔음 <br>근데 언제부턴가 사적이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했음 <br>카운터 앞에 컴퓨터 두대가 있었는데 그 의자에 앉아서 노가리를 깜 <br>뭐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는 것은 밤 시간인 무서운 나에겐 <br>꽤 도움이 됐었지만... <br><br>어느날. <br><br> "넌 남친이 있냐, 섹스를 해봤느냐, 너같이 생긴 애들이 섹스를 좋아하고 잘하는 얼굴이다.."등 성희롱을 했음 난 너무 수치스럽고 <br>가슴이 쿵쾅거렸지만 병ㅅ처럼 뜨뜨미지근한 태도만 보였음 <br>파출소가 100m거리에 있었지만 그땐 그런게 너무 챙피해서 <br>그냥 듣고 흘려버렸음 그 후에도 몇번 그 지랄을 했지만 <br>점장님께 말씀드리고 매일 10시쯤 남동생이나 남친이 가게에 와주어서 마감까지 있어주었음 그러자 그냥 지 할것만 하고감ㅋ <br>지금같았음 "네 저 ㅅㅅ좋아하는데 왜요?어쩌시게요?<br>저기 파출소 혹시 보이시나요?"하고 호기롭게 했겠지만<br> 그땐 왜그랬는지 너무 후회스러움ㅠㅠ <br><br>2. 내가 딱 출근하고 6시 7시사이에 오시던 머리가 백발인 할아버지. 그렇지만 키도 컸고 정정했다 프로토를 하는 할아버지였는데 <br>가끔 음료도 사주고 다정해서 좋았당ㅎ <br>그렇지만.. <br>어느날 할아버지가 맛있는거 사준다면서 손녀같다며 <br>밖에서 맛난거를 사주시겠단다ㅋ 됐다고 괜찮다고 하니..<br>너무 귀엽고 이뻐서(하나도 사실이 아님ㅠ) <br>밖에서 보고싶단다 속으로 ㅅㅂ!!!!!를 외치며 겉으로는 <br>아니에여 할.아.버.지 괜찮아요 시전 그러나 그 며칠 뒤 <br>휴대폰 번호를 물어봄ㅋㅋㅋㅋㅋㅋ <br>꾸물꾸물거리며 그건 좀 그렇다고 말함 <br>그러니 종이에 지 번호 써서 주고 감 전화하라곸ㅋㅋㅋㅋㅋ<br> 011이였다...아직 기억남ㅋ<br>그 종이 받자마자 찢어버림ㅅㅂ<br>그리고 얼마 안있다가 난 그만둠.ㅃㅇ <br><br>3. 이건 진상이라기보단 끝판왕 서러웠던 썰 <br>난 로또순이라 손님들이 당첨확인해달라고 주면 <br>기계에 넣어서 확인을 해줬음. <br>어느날 어떤 아줌마가 아이랑 같이 와서 여러장을 줌 <br>확인해달라 그래서 확인해주던 도중 한장을 떨어뜨려버렸음 <br>항상 내 발밑에는 큰 박스가 있었는데 거기는 로또종이나 <br>당첨이 안된경우 손님들이 버려달라그러면 버리는 <br>그래서 바로 발밑에 큰 박스가 있었음 <br>종이도 수북히 쌓여있었고 그런데 그 종이가 그 박스로 떨어진거임... 물론 내 실수임 죄송하다고 얘기하고 그 종이에 있었던 <br>숫자 몇개와 구매일을 대충 봤었던 나는 막 찾았음<br>그런데 그 아줌마가 내가 일부러 그랬다는거임....ㅠㅠㅠ <br>당첨된거라서 빼돌렸다고 빼애애애애액!!!소리를 지르면서 <br>욕을 해댔음...나는 연신 죄송하다고 하며 <br>떨어뜨린것으로 추정되는 종이를 찾아냈음 <br>금방 떨어트린거라 위에 있었을거고 <br>그 날짜와 숫자가 있는 종이를 추정. 찾아냈었음 <br>그렇지만 그게 아니라고 내가 사기치는거라고 <br>어디다 숨켰나며 계산대 안으로 들어오려했음ㅠㅠ<br>다른 손님들은 막 로또 달라고 주문이 밀리고 있고 난 종이찾고 있고..막 미칠것같았음 아무도 중재해주는 사람도 없고 <br>내가 도둑년이 된게 서럽고 눈물이 날것같았음..<br>그렇지만 눈물을 흘리지않으려 빨갛게 되버린 눈을 동그랗게 뜨며 <br>그렇게 의심되시면 씨씨티비를 보여드리겠다고 얘기했음 <br>내가 숨키는 장면이 있다면 신고를 하셔도 좋다며 <br>점장님께 전화를 드린다고 하자 됐다면서 어디다가 전화를 함.. <br>알고보니 그 로또는 남편이 구입. 확인을 위해 아줌마가 들고옴 <br>하지만 이미 남편이 맞춰봤었나봄 <br>남편이 그거전부 꽝이라고 이야기했는지 여자는 눈치를 살피며 <br>애를 데리고 나감 난 한참을 울었음 <br>서럽고 화났음 왜 하필 의심받게 딱 좋게 실수한 나도 싫었고 <br>너무 몰아붙이는 아줌마도 미웠고 <br>손님이 많았는데도 불구, 자기것 빨리해달라고 보채기만하고 <br>중재해주지 않는 손님들도 미웠음ㅠㅠ<br>지금 생각해도 속상함.. <br><br>아...손아프당ㅋ모바일이라 손이 아픔 <br>이것말고도 가끔 바쁠때 나와서 같이 해줬던 남자알바생이 <br>너무 노골적으로 내 다리와 가슴을 쳐다보거나 <br>담배 새것 꺼낸다고 은근히 내 엉덩이를 만진다거나 <br>(엉덩이있는 부분의 서랍에 있는 담배가 아니였는데도) <br>뭐 이런저런일이 많아서 결국 그만둠 <br>내가 너무 만만하게 생겨서 이런 ㅂㅅ같은 일들이 일어난걸까. <br>왜 이렇게 늙은이들이 껄떡되는걸까. 내가 쉬워보이게 생겼나 등. <br>고민을 많이했음 그래서 지금은 아주 멘탈이 튼튼하고 <br>똑부러지게 말도 잘하고 아닌건 아니라고 단호하게 할 줄 아는<br>여징어가 되었음^_ㅠ <br>물론 너무 좋으신 손님들도 많았음 <br>그런분들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함..감사한 분들ㅠㅠ <br> <br>헷 마무리를 어케 해야되지? <br>세상의 진상들이 없어지길 바라며 치얼스!!!!! <br>전국 모든 노동자들이여 오늘 하루도 힘내시오♥ <br><br>다음에는 병원근무할때 멘붕썰을 써야게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