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저희 아가들너무 이뻐해주셔서
이번에도 잘키워서 보여드릴 생각이었는데
오늘 제 실수로 아직 이름도 지어주지 못한 새끼 한마리가 죽었습니다 
날개도 펴보지도 못하고 한번 날아보지 못한 새끼 아가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

 아침에일어나 거실에있는 장판에 따뜻하게 아가들 둥지를 옮겨놨습니다 항상 아침마다 하던 일상이었습니다.

 그후 아버지께 급한 연락이와서 서류를 놓고온게있어서 아버지께 전달해드리려고 부랴부랴
옷챙겨입고 나왔습니다 정말 정신없이.. 집에는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서류를 전달해주고 집에오자마자 어머니가 새끼한마리가 없어졌다며 다급하게 저에게 말하셨습니다 저는 당연히 쇼파 밑으로 들어갔을꺼라 생각하고 방에서 손전등을 가져나와 쇼파 밑을 보려는 순간 새끼우는소리가 들렸습니다  장판위에 얇은 이불속에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 손으로 잡고 손에 안고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서서히 눈을 감았습니다


너무 슬퍼 가슴이 아립니다
어린것이 이불속 깜깜한곳에서 ..얼마나 아파했을지

 집앞 공원에 묻어주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얼음장 처럼 찬 바닥에 묻어주려니...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데. ..

 

조금만 더 침착했더라면... 아버지가 서류를 놓고가지않으셨다면... 

 가슴에 머리에 아른거려 글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