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 요즘 종편에 대해 말이 많은데요</div> <div><br></div> <div> 나이 많은 제 아버지도 맨날 TV조선만 트십니다. 아주 환장할 지경입니다.</div> <div><br></div> <div> 거기서 하는 소리 들으면 정말 같잖습니다. 공중파의 일반적인 시사프로그램을 생각하는 것은 정말 금물입니다.</div> <div><br></div> <div> 시사프로그램으로는 최악입니다. 아주 최악 최악 최악</div> <div><br></div> <div>(TV조선이 어르신들에게 왜 인기있나 하는 부분은 국민라디오 민동기-김용민의 미디어토크 를 많이 참조했습니다.)</div> <div> 그런데 TV조선 어르신들 사이엔 꽤나 인지도 있습니다. 심지어 전라도에서도 매니아 어르신들 많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 그럼 왜 방송 같지 않는 TV조선이 인기 있을 까요??? 이유는 TV조선,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div> <div><br></div> <div> 웃긴 이유인데요 네^^ 그냥 재미있습니다. 아주 웃겨요</div> <div><br></div> <div> 혹시 시간 남아도시는 분들 자기의 머리속을 완전히 비우고 정치적 신념 이런거 접어두고 완전히 제 3자적 입장으로 청취한번 해보세요.</div> <div><br></div> <div> 진짜 웃깁니다. 소위 어르신들이 술자리에서 하는 얘기들 이를테면, 노무현이가 대북에 돈을 얼마얼마 송금해서 북한이 그돈으로 핵계발하고</div> <div><br></div> <div> 핵보유 해서 남한 위협하고 결국 김대중 노무현이 북한 핵 갖다준거고... 뭐 이런 책임 안지는 얘기들, 좀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div> <div><br></div> <div> 진실 3과 소설 7을 배합해서 완전히 괴상망측한 음모론들, 괴변 이런 것들이 주요 소재입니다. 거기다 좀 배웠고 돈좀있고 사회적으로 명망있는</div> <div><br></div> <div> 직업을 가진 자들이 지들 딴에는 좀 안다고 떠드는 이야기들 진짜 웃깁니다. 막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장황하고, 스팩타클한 음모론들 괴담 이런것</div> <div><br></div> <div> 듣고 있으면 웃겨요 ' 좀 배운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보이네!' 이런 생각 막듭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이런 패널들이 방송진행 중 뜬금 없는 돌발 발언 합니다. 정말 이건 제정신이 아니고 술 한잔 걸치지 않으면 안나오는 그런 소리들요.</div> <div><br></div> <div>가끔은 진행자들도 방송 도중 약빤 모습 보여줄 때 있습니다. 혹시 아세요? TV조선 9시 뉴스에서 여성 앵커가 방송하다 말다 막 울어버린</div> <div><br></div> <div>그 사건요.</div> <div><br></div> <div> 저런거 보면 마치 우리들이 명절 되면 아나운서들 특집프로에 나와서 노래하고 춤추고 예능하고</div> <div><br></div> <div> 그런거 보는 느낌 이랄까요? </div> <div><br></div> <div>어르신들 입장에서는 진짜 참신하고. 친근감 느껴지고, 흥미진진 합니다. 참고로 60대 이상 어르신들 대학진학률 상당히 </div> <div><br></div> <div>떨어집니다. 심지어 고졸도 많이 없습니다. 아버지 얘기 들어보면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은행에서 모셔가려고 했답니다. </div> <div><br></div> <div>어르신들 그만큼 학력이 떨어지고 또 학력에 대한 복잡한 컴플렉스가 있는데 소위 좀 배웠고 돈 있다는 사람들이 TV나와서 예능하고 하면</div> <div><br></div> <div>그런 맘속의 상처들이 치유 된다고 할까요??</div> <div><br></div> <div>근데 시사 프로그램이 패널들과 진행자가 책임질 수 없는 발언 하는거 정통 시사토크라 할수 없습니다</div> <div><br></div> <div>무릇 시사토크란, 시사에 대한 논평과 분석은 엄연한 사실을 기반으로</div> <div><br></div> <div>해야하고 또 정확한 출처와 공신력있는 통계가 필요한 겁니다. 그런데 TV조선은 그런게 없습니다. 그냥 입에서 나오는 말 뱉고 보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이건 시사프로그램이라 할 수 없죠. 그런데 뒤집어 보면 소위 지 멋대로 소설쓰고 소문 가져다 근거대고 이러는거 생각보다 꽤 재미있습니다.</div> <div><br></div> <div>우리가 술자리나 카페에서 하는 이야기들 대부분이 이런 이야기인데 이런게 상당히 재미있는거죠. 반대로 팩트를 중심으로 하는 논리적인</div> <div><br></div> <div>비평은 딱딱합니다. 예를 들면 '지구상의 모든 백조는 하얗다' 이렇게 일반화를 내리고 싶은데 정통적인 비평과 시사토크는 그럴수 없는거죠</div> <div><br></div> <div>현실에서는 반례가 엄청나게 많기에 성급한 일반화와 성급한 주장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거죠. 따라서 정통 토크쇼는 어떻게 보면 답답합니다.</div> <div><br></div> <div>뭔가 애매하고 알쏭달쏭한 말만 해대니.. 젊은 세대에 비해 학력이 떨어지는 어르신들은 적응하기 힘든거죠.</div> <div><br></div> <div><br></div> <div>한마디로 B급 정서를 시사프로그램이 가져온거 인데, 이건 상당히 위험합니다. 소위 히피 문화 이런것들은 사회적 약자가 강자에게</div> <div><br></div> <div>하는 일종의 저항정신이죠. 우리나라로 치면 봉산탈춤의 양반춤 혹은 투애니원 공민지양의 고모할머니 공옥진 여사의 '병신춤'</div> <div><br></div> <div>이런것들은 사회 약자들의 강자에 대한 비판 정신, 풍자 입니다. 약자가 강자에게 하는 저항 정신은 어느 사회나 용인 되기 마련인데</div> <div><br></div> <div>자칭 돈과 권력을 가진 보수들의 B급 정서는 매우 다릅니다. 강자들이 약자에게 하는 폭력, 조롱 이런것들 입니다</div> <div><br></div> <div>이건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힘들죠. 우리가 일/베를 규탄하는 이유가 이겁니다. 약자에대한 분노, 조롱 희화화...</div> <div><br></div> <div>파시즘으로 흐르기 딱 좋은 것들이고 실제 그런 사회는 절대 건강할수 없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글이 좀 길어 졌습니다만 좀더 얘기 해보겠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TV조선은 전적으로 어르신들 방송입니다. 소위 어르신들의 입맛에 맞는 소제만 가져옵니다.</div> <div><br></div> <div>예컨데 이번에 애플에서 아이폰6가 나왔는데 디자인이 어떻다는등, 혁신이 어떻다는 등, 잡스와 비교된다는 등 이런거 거의 보기 힙듭니다.</div> <div><br></div> <div>대신에 어르신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60~70년대 방송화면, 사진 진짜 많이 나옵니다. 순전히 옛날 얘기로 방송하나 우려먹는거 일상입니다.</div> <div><br></div> <div>박정희가 TV에서 연설하는거, 악수하는거, 아님 젊은 시절 박근혜, 박근령, 박지만이 뛰노는거 이런것들만 틀어줍니다.</div> <div><br></div> <div>어르신들 향수 자극하기 딱 좋죠.</div> <div><br></div> <div>가끔 보다보면 여성 진행자들 나이 많아 봤자 30대 후반인데. 40년전 이야기로 방송 진행하는거 과연 지들도 재미 있을까 라는 생각 막듭니다.</div> <div><br></div> <div>자기가 경험해보지 않은 시절 이야기들 공감이 될리 만무하고 방송 진행하면 패널들 이야기 맞장구 쳐주고 화면 보충설명해줘야 하고</div> <div><br></div> <div>쓸대없이 그 때 그 시절 감정 이입 해야 하는데 자기가 태어나기 전 시절 이야기 감정이입이 되는 지도 솔직히 의문입니다.</div> <div><br></div> <div>시사 토크쇼 말고도 일반 쇼프로그램 주구장창 북한 얘기만 해댑니다. 특히 남희석씨.... 과거에 상당히 잘나갔고 제가 어린시절</div> <div><br></div> <div>인기 쇼프로그램 '좋은 친구들' 에서 빠라빠라 빠라밤~~ 하던 시절이 엊그젛게 같은데 참 섭섭합니다. 거기 나와서 </div> <div><br></div> <div>우리랑 실제 상관 없는 북한 얘기만 맨날 맨날 해야하니.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마지못해서 하는 거겠죠? 남희석 씨??</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마지막으로 혹시 오유분들 최무룡 씨 아세요??</div> <div><br></div> <div><br></div> <div>이 분 최민수 아버님 되시는 분입니다. 당대 꽤나 유명했던 배우 이신데. 젊은 사람들 이 분 누구인지 잘 모를 겁니다.</div> <div><br></div> <div>TV조선 쇼프로그램에서 최무룡씨의 일생 일대를 추적해보는 방송 진행하는데</div> <div><br></div> <div>전 개인적으로 별 흥미 없고 공감 안 갑니다. 왜냐? 젊은 사람들은 그 분을 본 적이 없거든요.</div> <div><br></div> <div>그들은 미래로 나가지 못하고 철저히 과거에만 얽매여 있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