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엄마 생신이셨어요!
참고로 울아빠는 올해 57세세요. (엄마는 50세)

어릴때 아빠에 대한 이미지는 무뚝뚝하고.. 말도 없고.. 그런 아빠였는데

나이가 들고 어느덧 장녀인 제가 시집을 가고나니

아빠가 많이 힘도 없어지고 변하셨네요. 

무엇보다 로맨티스트가 되셨어요ㅋㅋ

엄마생신 한달전에 몰래 저에게 연락해서 엄마 반지 맞추러가자고해서

여동생이랑 저랑 아빠랑 셋이 몰래 엄마 반지 맞추고왔네요ㅋㅋ

다이아 큰걸로 사시려고 하길래 

아빠 돈이 있냐고, 너무 무리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래도 이왕해주는거 큰거 해주고싶어서.. 템도 팔았다고ㅠㅠㅠㅠ
(온라인게임 하심... 그거 템 팔았대.. 우라빠 더럽 the loveㅠㅠㅠㅠㅠ)

엄마가 그거받고 엄청 감동먹었는데

아빠가 엄마생신날 꽃다발도 큰거 사오셔가지고.. 엄마또감동ㅠㅠ

어릴 땐 엄마랑 아빠랑 싸우기도 자주 싸우고 아빠가 미운짓도 많이해서
왜인지 엄마편들고 그랬는데
 남자가 나이들면 변하는게 맞는건지.. 엄청 변하셨어요.. 
 씁쓸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행복하니 다행이에요.
 
그게 끝인 줄 알았는데 카톡보고 깜놀ㅋㅋㅋㅋ

노안와서 잘 못보시는데 그 와중에 이모티콘 찾아서 막 썼을거 생각하니까
아빠가 엄청 귀여운거있죠..ㅋㅋ

카톡첨부하고 마무리 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