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이에요.
세월호 가족분들이 계시는 광화문에 왔어요. 

이순신장군과 세월호를 보니, 
어제 밤에 본 KBS "불멸의 이순신의 장면이 떠올랐어요.

10년쯤 전에 본방때는 아마도 군대에 있어서 못본거 같고, 하이라이트만 몇번 본 드라마.

명량의 인기에 힘입어 요즘 새벽에 다시 하는듯한데 몇번 보다가 잠들곤 했어요. 

어제는 거북선 첫 시험하는 날에 침몰하는 장면이 나왔어요.

내용의 진위여부를 떠나 픽션이라 할지라도 (검색해보니 류성룡의 징비록에만 나와있다고...) 

침몰하는 배안에서 수군들의 아비규환의 모습이 내 가슴을 할퀴어왔어요. ㅠㅠ

그리고 그걸 단장의 고통으로 바라보던 이순신 장군의 모습. 

어제 공지영 작가인가 조국교수가 페북에서 공유한 호주에서 상받은 학생의 시의 마지막 구절도 오버랩되었고 ㅠㅠ

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이 어떨까요? 

살릴 수 있었는데 살리지 못한 이유를 밝히라는 그 당연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유가족들을 종북좌익으로 몰아가는 나라...

2014년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