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밑에 글 보니깐 생각나서 몇자 적습니다.</div> <div> </div> <div>저희 회사는 아주 가끔 평일에도 하루정도 쉴때가 있습니다.</div> <div>4개월 전에 결혼을 하고 와이프랑 둘이 살고있는데</div> <div>지금까지 세번정도 하루씩 쉰것 같습니다.</div> <div>근데 그때마다 매번 대낮에 초인종 누르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네요..</div> <div>아파트 살다보면 학습지 외판원이나 보험사에서 가끔 와서 귀찮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div> <div>처음엔 그냥 그런 사람들인줄로만 알고 아무도 없는척하면 가겠지하고 가만히 있었습니다.</div> <div>인터폰으로 봤더니 여자 둘이 왔더군요.. </div> <div>아무 대꾸를 안하자 밑에층으로 내려가는것 같아 역시 그런사람들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div> <div> </div> <div>두번째는 한달전인가 됩니다.</div> <div>그날도 어김없이 오전 11시정도 되니까 누가 초인종을 누르더군요..</div> <div>또 그런사람들로 생각하고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div> <div>이번엔 남자1 여자1 이렇게 왔더군요...</div> <div>가고나서 와이프한데 나 출근하고나면 이런사람 많이오냐고 했더니</div> <div>와이프 말로는 날마다는 아니고 일주일에 적어도 세번은 오는것 같더랍니다..</div> <div>초인종 누를때마다 무섭다는말에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는 했지만</div> <div>혼자 남겨놓고 출근해야하는 제가 미안하더군요...</div> <div> </div> <div>세번째는 바로 어제입니다.</div> <div>한동한 잊어먹고 있다 초인종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div> <div>인터폰을 보니 저번에 왔던 남자1 여자1 그사람들 같았습니다.</div> <div>어제는 저도 한방 먹일려고 인터폰으로 목소리깔고 누구세요 했습니다.</div> <div>그랬더니 종교시설에서 나왔는데 문좀 열어주세요 하더군요..</div> <div>저는 사실 좀 화가나가기도 하고 두려워하는 와이프한테 미안하기도해서</div> <div>큰 소리로 무슨 종교시설인데 이렇게 날마다 찾아와서 사람 귀찮게 하냐고 따졌습니다.</div> <div>그랬더니 대뜸 문 안열어주면 나중에 이집이 큰일이 날꺼라고 저주를 퍼붇더군요</div> <div>무슨 쌍팔년도도 아니고 그런 말도안되는 소리를 들으니까 저도모르게 순간 빡돌더라구요...</div> <div>그래서 당신같은 사람들이랑 단 한마디도 하기 싫으니까 다신 찾아오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고 수화기를 딱 끊었습니다.</div> <div> </div> <div>근데 왜 수화기 내려놓아도 화면은 잠깐 보이잖아요?</div> <div>제가 딱 끊고 화면을 보는데 남자는 완전 인상을 팍 쓰면서 무섭게 화면 째려보고 있고</div> <div>여자는 입모양이 ㅆㅂ ㅆㅂ ㅆㅂ 계속 이러는 겁니다.</div> <div>순간 남자인 저도 소름이 확 돋더라구요...</div> <div>오늘 출근하면서 와이프한데 문단속 잘 하고 절대 누가와도 문 열어주지 말라고 하고 왔는데...</div> <div>혼자 있는 와이프가 너무 걱정됩니다. 곧 퇴근인데 빨리 집에 가고싶네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