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공게에서도 고게에서도 귀접에 관한 글을 종종 본 적이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공게에서는 주로 지知적인 물음이었고, 고게에서는 귀접을 했는데 상대 귀신이 딱 자신의 취향이었고 너무 좋았다는 등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죠.</div> <div><br /></div> <div>저도 또한 귀접의 경험자이고, 흡정을 하려는 관련 귀신녀석들의 실체를 본 적이 있는 사람입니다.</div> <div><br /></div> <div>이녀석들의 습성은, 한 번 간을 보고나서 </div> <div><br /></div> <div>1.자신을 거부하지 않는다.</div> <div><br /></div> <div>2.빼앗으려는 정이 딱 자기취향이다.</div> <div><br /></div> <div>싶으면 그 사람을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틈이 생길 때마다 꿈에 나타나서 교접을 하고, 정을 빼앗습니다. 은근히 무서운 놈들이에요.</div> <div><br /></div> <div>사실 공게에도 한 번 썼다가 글을 삭제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기억을 되살려서 다시 써보려고 합니다.</div> <div><br /></div> <div>좀 픽션같고 오글거릴 수도 있어요. 허나 제가 겪은게 딱 그짝이라서 그냥 그렇게 쓰렵니다.</div> <div><br /></div> <div>내용을 쓰다가 약간 흥분해서 나오는 가벼운 욕설은 애교로 넘겨주시길 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물론, 음슴체.</div> <div><br /></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 /></div>아마 귀접이라는 것을 처음 느끼기 시작한 것이 2009년 중반부터였음. <div><br /></div> <div>부대 생활관에서 오침을 하는데 꿈속에서 어여쁜 여자가 나타나더니 나에게 요렇게 조렇게 하는 거임.</div> <div><br /></div> <div>참 쓸데없는거 많이 기억하는데, 어린 학생의 모습이었고 당시 귀여운 타입이 취향이었던 나의 이상형과 딱 들어맞았음.</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처음에는 이야기를 먼저 나누었음. 자기(귀신) 타입이 나(필자)이네 뭐네 하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느닷없이 몸이 부딪히는 거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렇게 입질이 들어가길래 꿈속이라 몽롱한 와중에도 "옳다구나"싶어서 그냥 냅뒀음.</span></div> <div><br /></div> <div>꿈인줄 알았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근데 기운이 빠져서 개고생.</div> <div><br /></div> <div>사역을 제대로 못해 비실대서 고참들한테 개털림.</div> <div><br /></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 /></div> <div>그 이후로 얘가 한동안 나타나지 않다가, 한참 후에 내가 말년휴가를 나가고 집에서 자는데 나타났음.</div> <div><br /></div> <div>아무래도 기운이 빠진 선례가 있어서 그런지 거부를 하려고 했는데 몸이 말을 안듣는 거임.</div> <div><br /></div> <div>꼼짝없이 당했고, 지옥과도 같은 쾌락을 경험했고(그와중에 이불 빨래는 면함. 휴우;;;) 또 기운이 빠져서 힘들어했음.</div> <div><br /></div> <div>한번 두번 세번 그게 지속되니까 녀석이 나타나는 빈도가 점점 높아졌음.</div> <div><br /></div> <div>그에 반비례하여 나도 몸이 점점 지쳐서 일상생활의 기본에도 지장이 생기기 시작함.</div> <div><br /></div> <div>밤잠에만 나타나서 그 난리를 피우더니, 내가 좀 비실비실대는게 눈에 띌 정도로 보이니까 낮잠에도 보이기 시작함.</div> <div><br /></div> <div>안되겠다싶었음.</div> <div><br /></div> <div>쫒아낼 요량으로 진짜 그 면상에 주먹 딱 한방만 갈겨버리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잠을 잘 때 주먹을 꽉 쥐고 잠.</div> <div><br /></div> <div>잠이 들자마자 눈앞으로 꿈 속의 정경이 번들번들하게 보이기 시작했고, 그 녀석이 나타났음.</div> <div><br /></div> <div>녀석이 뭘 직감했는지 경계를 하고 날 오질라게 유혹하기 시작함. (아마 그때의 미소에 꺾였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도 하기 싫음.)</div> <div><br /></div> <div>발걸음을 무겁게 그러나 경쾌하게 떼다가, 갑자기 전력질주를 해서 주먹을 냅다 질러버렸음.</div> <div><br /></div> <div>원래 면상에다 질러버리려고 했는데 녀석이 별안간 붕 떠버려서 명치 아래쯤을 지나서 제대로 때려버림. 좀 아랫배?</div> <div><br /></div> <div>때린 곳에서 "퍽"도 아닌 "뿌어어어어억" 하는 뭔가 크게 터지는 소리가 났음.</div> <div><br /></div> <div>그리고 그에 맞춰 귀신녀석의 딱 내타입이었던 몸매와 얼굴도 점점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쉣더뻑....</div> <div><br /></div> <div>입은 양갈래로 쭈욱 찢어졌고 코는 어딜갔는지 안보이고 이빨은 그나마도 없는게 죄다 송곳니라서 진짜 보기 흉했음. 몸은 완전히 깡말랐고.</div> <div><br /></div> <div>와 시발 내타입은 어디갔어?</div> <div><br /></div> <div>어이가 없어서 크게 웃었음. 무협지에서나 나오는 표현인 앙천대소. 딱 그짝으로 굉장히 크게 웃었음.</div> <div><br /></div> <div>그 웃음소리에, 실체가 까발려지고 빡쳐서 덤비려던 귀신이 굉장히 고통스러워했음. 불붙은 비닐봉지마냥 몸을 비비 꼬아댔음.</div> <div><br /></div> <div>난 그녀석한테 가서 목을 딱 움켜쥐고 "씨발, 내꺼 다 내놔." </div> <div><br /></div> <div>하고 잠에서 깼음.</div> <div><br /></div> <div>아직 4월 초 무렵이라 추울 때인데도 불구하고 이불이 다 젖어있었음. 손가락으로 누르면 물기가 살짝 나올 정도로 다 젖어있어서, 마침 계절도 바뀌고 해서 이불을 갈았음.</div> <div><br /></div> <div>그 뒤로는 잃었던 내 기운이 돌아왔는지, 걸렀던 헬스도 다시 하게 되었고 전반적으로 건강을 되찾았음.</div> <div><br /></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 /></div> <div>몇 달 뒤인 6~7월경에 낮잠을 자고 있는데 뭔가 희끄무레한게 나타남. 그녀석인걸 직감.</div> <div><br /></div> <div>근데 한창 나 잡아먹으려 들 때는 낮잠때도 실컷 일을 치르던 녀석이 내 근처에도 못오는 거임.</div> <div><br /></div> <div>그래서 계속 빙빙 돌다가 내 귓전에 "끼아아아아아악~!"하는 무지 오싹한 비명만 지르고 사라져버림. 그 때 이후로 녀석을 정말로 겪은 적도 없고, 심지어 가위도 안눌리게 되었음.</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