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허나!</p><p><br></p><p>오지랖넓고 남 도와주기 좋아하는 습성이 있는 오유인들의 마음을 이용하진 말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p><p><br></p><p>제가 마이클잭슨 이후로 난생 처음 팬이 된 인디가 있었는데, 제 귀와 가슴에 정말 착착 잘 감기더라구요.</p><p><br></p><p>힙합크루로 기억하는데, 곡 요청 이후로 그 사람들의 사이트를 찾아가서 틈만나면 직접 편곡하신 것들을 즐겨들었습니다. 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구요. 아마 그때부터 팬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메일도 보내서, 혹시 CD내신다면 직접 구입할 의향도 있다고 몇차례 말했습니다.</p><p><br></p><p>어느날 그 분이 오유에 도와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어떤 회사의 광고에 쓸 곡을 부를 사람을 선정하는 거였나? 그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해당 사이트가 투표요건이 까다로워서 결국 도와드리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팬이니까 약간의 설레발은 떨었어요 ㅋㅋ</p><p><br></p><p>그리곤 일이 잘 되었는지 뭔가 좋아하는 듯한 글을 올리시고, 그게 베오베로 갔습니다. 감사인사가 없는게 마음에 살짝 걸렸는데, 누군가가 그 분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p><p><br></p><p>좀 빠른 시간 내에 이슈화가 되었었네요.</p><p><br></p><p>이슈화가 되니까 그 자랑글이 별안간 삭제되고, 그 분의 오유아이디도 탈퇴처리되어있었습니다.</p><p><br></p><p>팬의 마음이라는게, 옹호는 해주고 싶은데 변론의 여지가 없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해명글이나 사과글도 끝끝내 올라오지 않는게 결국 제 팬심이 식어버려서 그날로 그 분의 노래도 듣지 않고 메일도 보내지 않게 되었습니다.</p><p><br></p><p>뭔가 그냥 이용당한 느낌?</p><p><br></p><p>감사인사 한마디라도 제대로 했으면 일이 이렇게 되진 않았을텐데 진짜 씁쓸했었습니다.</p><p><br></p><p>결론은...</p><p><br></p><p>정말 실력있는 인디분들 많아요. 가끔 그런 분들의 노래를 들어보면, 시중에 나온 몇몇 노래들의 퀄리티는 씹어먹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가사도 리듬도 너무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광고하시는 것도 직접적으로 티는 안내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합니다.</p><p><br></p><p>다만 저 위의 사례처럼 오유인들을 이용하지는 말아주었으면 하고 부탁드립니다.</p><p><br></p><p>팬이 되었는데 이용당한 팬이라고 마음속에 낙인찍히는 바람에 아직까지도 마음 한 켠이 저린 기억입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