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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998956
    작성자 : 넌나의꾸꾸꾸
    추천 : 41
    조회수 : 6639
    IP : 211.244.***.144
    댓글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1/07 02:07:20
    원글작성시간 : 2015/01/06 19:46:22
    http://todayhumor.com/?humorbest_998956 모바일
    [Reddit 번역] 난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는다



    나는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는다.


    나는 항상 산타가 그냥 꾸며낸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아이들이 연휴 기간 동안 말썽을 피우지 않게 하기 위해 부모들이 이야기하는 것일 뿐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항상 '두 개의 선물(부모님이 주신 것 하나와 산타가 준 것 하나)'에 기뻐했으며, 매 크리스마스마다 침대 발치에 놓인 금색과 은색의 포장지로 싸인, '산타로부터' 하고 적힌 선물을 받곤 했다.

    그 선물은 내 고등학교 시절까지 계속되었고 그때쯤 가서는 그것이 상당히 쓸데없는 일이라고 느끼기 시작했지만, 나는 계속해서 부모님의 장단에 맞춰 주었다. 외동인 나를 사랑하는 부모님의 방식일 뿐이었으니까.

    그러나 내가 대학에 진학하며 집을 떠나게 되자 그것도 끝날 수밖에 없았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졌고 나는 여전히 바쁜 대학 새내기였지만,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기 전에 집에 들르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집에 가는 중일 때 옆집 사람들이 내게 전화를 걸었으며 그들은 내게 지금 당장 집에 오라고 했다. 나는 그들에게 이미 가는 중이라고 했지만, 그 전화를 받은 후에는 즐거운 마음보다 초조함이 더 컸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가방을 눈 위에 던져 두고 경찰들을 지나 문을 열었다. 무너진 거실에는, 내 사랑하는 부모님의 피묻고 짓이겨진 시체가 누워 있었다. 벽에는 피 같은 것으로 그녀는 어딨지 라고 적혀 있었다. 

    경찰이 나를 끌어내기 전에, 나는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서 포장을 뜯지 않은 금색과 은색의 포장지로 싸인 선물을 발견했다.

    나는 산타클로스가 있다고는 믿지 않는다.

    그렇지만 난 괴물은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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