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캡틴이 토니에게 마운트하다가 헬멧 날려버리고 방패 높이 쳐들었을때 말인데요.</div> <div> </div> <div>토니가 반사적으로 자기 얼굴을 막으려고 손을 쳐든 것 자체가 둘의 생각이 차이를 보여준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div> <div> </div> <div>이 씬에서 토니는 얼굴을 막기 위해 손을 쳐들었고, 캡틴은 토니의 얼굴 대신 아크원자로를 공격했죠.</div> <div> </div> <div>그러니까 캡틴은 어디까지나 토니의 목숨을 끊는게 아니라 버키를 구하고 싸움을 멈추게 하기 위해 토니와 싸운건데.</div> <div> </div> <div>토니는 처음에는 모든 화력을 내지 않고 캡틴에게 비키라는 식으로 싸우다가 마지막 경고 후에는 정말 죽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화력을 내질렀죠. </div> <div> </div> <div>그래서 토니는 캡틴 역시 자신과 같다고 생각하고 방패날이 자기 목으로 날아올거라고 생각하고 얼굴을 막았다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캡틴은 끝까지 자기가 하려고 했던 일에서 물러서지 않은거죠. </div> <div> </div> <div>그런 차이가 싸움의 결과에서 드러났고 말입니다.</div> <div> </div> <div>정말 짧은 연출이지만 해당 부분은 캡틴과 토니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생각의 차이를 보여준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끝까지 자신의 의지를 접지 않은 캡틴과, 배신당하고 상처입으며 상대를 믿을 수 없게 된 토니의 차이를요. </div> <div> </div> <div>하지만 그 일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스토리에서 언젠가 둘이 다시 친구가 될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여지를 남겨준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만약 저때 캡틴이 정말 살수를 써서 토니를 죽이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그게 실패했다고 해도 정말 돌아올수 없을 정도의 감정의 골이 파였겠죠.</div> <div> </div> <div>전화기가 왔을때도 토니 입장에서는 '이새끼가 너도 날 죽이려고 했었잖아! 장난쳐?' 라고 생각하고 영원히 마음을 닫았을수도 있고요. </div> <div> </div> <div>안그래도 당시에 토니는 정말로 복수마가 된 상태였으니... 이야기가 끝난 시점에서 버키에 대한 복수심을 얼마나 유지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요.</div> <div> </div> <div>캡틴은 자신의 행동과 진심으로 토니를 아직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다는걸 증명했고, 토니도 속으로는 그걸 알고 있겠죠. </div> <div> </div> <div>어쨌든 세세한 부분에서 되짚어볼만한 싸움이었던것 같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뭐 그냥 제 생각입니다.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