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특히 "저는 안 전 대표가 말한 ‘낡은 진보’라는 말이 상당히 마음에 걸린다"면서 "우리 당에 낡은 진보가 있다면 당연히 청산해야죠. 그런 안 전 대표의 주장에는 100% 찬성하고 공감한다. 그러나 마치 낡은 진보가 우리 당의 일반적인 모습인 것처럼 규정하는 건 찬성하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새누리당보다 상대적으로 더 진보적이라는 게 우리 당 자부심의 원천이다. 우리 당은 그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라며 "우리 당에 낡은 행태들이 많이 있긴 하다. 독선적이고 배타적이거나 우리 주장을 표현하는 방법에 있어서 좀 싸가지 없어보이게 한다든지 하는 식이다. 이런 행태들은 청산해야 한다. 하지만 제일 큰 낡은 행태는 오히려 분열 아니겠는가. 자기 일가견에 대한 확신이 너무 지나쳐서 자기와 다르면 인정하지 않는, 혁신도 자기 방식 아니면 ‘그게 뭐냐’는 식으로 하고 것이 우리 당의 분열로 보여지는데, 이것이 우리가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일갈했다.

그는 더 나아가 “또 하나는,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씀한 것인데, 너무 당연한 말이다. 100% 맞는 말이다. 너무 당연한 말을 왜 하느냐는 점에선 의문이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박정희 대통령을 극복하라는 말도 하지 않고 역대 정부가 다 잘못했는데도 아무말 안하면서, 왜 그나마 역대 정부에서 가장 훌륭한 정부가 (김대중·노무현) 두 정부였는데 자꾸 극복하라고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또 다음 정부에서는 새로운 비전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왜 우리에겐 끊임없이 극복하라는 말만 따라다니는 것인가. 이것은 그 말 속에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대한 폄하가 담겨있는 것이다. 부정적 인식이 담겨 있는 것"이라며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대한 부정을 근거로 해서 ‘너희들 극복 못했지? 아직도 멀었어’라고 말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제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노무현을 극복하라’는 말 아닙니까. (목소리를 키우며) 아~! 노무현 극복해야지, 그걸 왜 묻는가! 내가 노무현이 아닌데! 그런데 끊임없이 그 말을 하는 건 ‘노무현이 잘못해서 너 극복 못했지? 너 그래서 안되는거야’라고 하는 프레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잠시 생각하다가) 이야기한 김에, 안 전 대표 얘기 중 사실관계 오류 2개가 있어 말씀 드리겠다"면서 "지난 대선 때 ‘통합진보당과 연대해서 얻은 표보다 잃은 표가 더 많다’고 말하셨는데, 지난 대선 때 진보당과 연대가 없었다. 진보당 후보가 끝까지 갔다가 마지막 TV토론 직전에 스스로 그만둔 것이다. 연대는 없었다. 안 전 대표 같은 분이 그렇게 계속 말씀을 해놓으시면 다시 인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말씀 드린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또 하나는 ‘지난 당 대선평가 공식보고서가 공개되지 못하고 책상서랍 속에 쳐박혔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당 평가보고서가 소수의견까지 붙여져서 공개가 됐다. 위원장이었던 한상진 교수는 그걸 책으로까지 출간하기도 했다. 평가보고서에서 많은 토론이 이뤄졌었다”고 강조했다.

출처: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24963

 

 

 

 

속이 다 시원해서 퍼왔는데 형식에 문제가 되면 좀 알려주세요. 기사 전문은 아니예요 링크가 출처.

 

 

진짜. 박근혜한테는 박정희 극복하란 말 아무도 안하는데 왜 야권에는 다들 노무현 극복하라고 난리인지? 이 프레임에도 상당히 갇혀있었다는거에 턱 하고 숨이 막히네요 ...

 

새로운 비전을 가지는 것과 폄하는 다른건데. 저 말에 뉘앙스가 계속 기분이 나빴던 이유를 알 것 같아요.

 

극복하라는 프레임으로 누가 계속 이상한 프레임을 덧씌우고 있는건지. .

 

댓글 보고 다른 커뮤 갔다가 거기 올라온 글에 기사 보고 속이 시원해서 가져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