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는 얼라이어답터였다.
내가 1학년 때 우리집엔 286컴퓨터가 있었다.
그 때 당시 수백만원을 주고 산 컴퓨터
형편이 넉넉했던 것이 아닌데도 우리집에는 늘 새로운 컴퓨터나 휴대용카세트, 전자사전 같은 게 있었다.
그러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하자
자식들보다도 먼저 사용을 하셨다.
그리곤 2년마다 새로운 기종으로 업그레이드 하신다.
아빠가 아직 s8을 쓰던 지난 겨울
아빠가 삼성페이를 아직 모르신다는 걸 알았다.
평생을 얼라이어답터로 사셨으니
나보다 컴퓨터도 더 잘 다루시니 당연히 아실거라 생각했나보다.
삼성페이에 자주 사용하는 카드를 모두 등록해드리니
지갑 없이 다닐 수 있겠다며 무척 좋아하신다.
어느새 환갑이 훌쩍 넘은 우리 아빠
아빠는 우리가 어릴 때
컴퓨터며 전자기기들 배워두면 좋을 거라며
아낌없이 알려주고 사용하게 해주셨는데...
내 기억 속에서는 항상 스마트한 분인데
언제 이렇게 세상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벅차지신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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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7/08 14:36:58 141.101.***.72 별내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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