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친정같은 곳입니다.</div> <div> </div> <div>한동안 일에 미쳐서 앞 뒤 안보고 하루 네 시간 수면과 일만 반복하던 때에</div> <div> </div> <div>어쩌다 들어온 컴게를 통해 다시 컴덕의 세계로 빠지게 되었습죠.</div> <div> </div> <div>한창 가진것도 없이 mp3플레이어와 컴덕에 열올리던 그때의 느낌이 되살아났습니다.</div> <div> </div> <div>혹시 아시는분 있으시려나 모르겠는데, MPMania라는 사이트가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때 당시엔 꽤나 거대 커뮤니티였는데 운영자분께서 의대셨던가? 의사셨던가 아무튼 바빠지면서</div> <div> </div> <div>리뉴얼을 위해 잠시 문을 닫았던게 영영 사라졌던 곳입니다. </div> <div> </div> <div>아무튼 그때의 그곳과 여기의 컴게의 분위기가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갑자기 정이 들었죠.</div> <div> </div> <div>너무 오랜만에 하드웨어를 접하는 터라 처음엔 진짜 완전 쌩초보로 되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이곳에 같잖은 질문들도 올렸더랬구요.</div> <div> </div> <div>솔직히 말해 컴게에서 얻는 정보 보다는 타 커뮤니티에서 얻는 정보들이 훨 많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요, 외국이 아무리 화려하고 구경거리가 많다 한들 결국 우리나라가 좋고 다시 돌아올곳이듯</div> <div> </div> <div>저에게도 컴게는 그런 곳입니다. </div> <div> </div> <div>다른곳엔 글도 거의 올리지 않아요.</div> <div> </div> <div>이곳에서 허락되지 않은것들, 뭐 중고거래나 이런것들. 그런 부분들을 채우기 위해 글을 올리거나 합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그런곳에 그저 스쳐지나갈 뿐인 사람들이 와서 돌을 던집니다.</div> <div> </div> <div>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돌을 던집니다.</div> <div> </div> <div>열정페이에 그렇게 공분하던 오유인들이 당신들이 잘 아니까 그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냐 합니다. </div> <div> </div> <div>좀 안다고 잘난체 하지 마라고 합니다.</div> <div> </div> <div>그래놓고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하네요.</div> <div> </div> <div>그렇게 중들이 다 떠나고 나면 그 절은 어찌되는겁니까?</div> <div> </div> <div>떠나라 종용했던 그들이 채워줍니까? </div> <div> </div> <div>어떻게 그저 스쳐지나갈 사람들인지 아냐구요?</div> <div> </div> <div>정말로 컴퓨터에 관심있고 알고자 하는 분들은 질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내가 알고 있는건 이러이러한데 혹시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느냐, 혹은</div> <div> </div> <div>이러이러한 가격대별 견적을 보았는데 그 견적에 있는 어떤 부품이 내 용도와는 다른듯 합니다, 어떻게 바꾸는것이 좋겠습니까?</div> <div> </div> <div>검색을 해서 이러이러하게 알아보았는데 다른데선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게 맞는겁니까?</div> <div> </div> <div>이런식이죠.</div> <div> </div> <div>이곳에 상주하시는 대부분의 댓글 다시는 분들, 성의있는 질문에는 성의껏 답변드립니다.</div> <div> </div> <div>그러한 글들에는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어도, 검색을 해서라도 답변을 해드리려 합니다.</div> <div> </div> <div>어떤 키워드로 어떻게 검색하면 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정도는 알고있기 때문이죠.</div> <div> </div> <div>물론 전문적인 분야에서 알지 못하면 답변이 안달릴 수도 있습니다만,</div> <div> </div> <div>모든 분야에 다 아는 분이 항상 이곳에 대기하진 않으니까요.</div> <div> </div> <div>견적글에도 열정적으로 답변주시는 분들 꽤 많습니다.</div> <div> </div> <div>왜 성의없는 질문을 던져놓고 성의있는 답변을 바라십니까.</div> <div> </div> <div>난 귀찮고 니들이 잘 아니까 한 번 알아와봐, 라는 식의 질문에는</div> <div> </div> <div>니가 알든말든 알아서 찾아라, 는 식의 답변밖엔 되돌아가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잘난체 하는게 아닙니다.</div> <div> </div> <div>인간적인 면에서 실망하고 서운한겁니다.</div> <div> </div> <div>부모도 아이가 같은걸 계속 물으면 짜증납니다. </div> <div> </div> <div>형제간에도 하지 말라한걸 계속하면 화를 냅니다.</div> <div> </div> <div>부부간에도 성의없는 말들은 빈정상하게 합니다.</div> <div> </div> <div>부디 컴게에서 왜 화를 내는지 한 번 쯤 생각해주었음 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