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height="537" width="800" filesize="149226"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end of the line 2006 dvd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2846881e69b0795c1354b21bf44de3d8a1c198c__w870__h584__f149226__Ym201609.jpg"></div><br><br><br> 같은 이름의 게임이 있습니다. 인디 게임계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은 편에 속하며, <br><br>원작은 크툴루 신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만, 영화에선<br><br>그런 부분이 상당히 배제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정보도 접하지 않고 본다면, <br><br>굉장히 모호하고 난해한 영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br><br>아무래도 크툴루 신화라는 방대한 설정을 보다 한정된 시간안에 더 많을 설명을 해야 하는<br><br>영화라는 매체의 특성 때문에 생겨난 한계인 듯 합니다. 모든 창작자들의 공통된 고민이기도 하죠.<br><br>저도 마지막 10분의 엔딩을 보기 전까진 광신도 집단의 테러를 <br><br>주제로 삼는 사회적 호러일거라 생각했지, <br><br>우주적 공포로 반전이 될거란 예상을 전혀 못했으니까요. <br><br>하지만 코즈믹 호러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있다면, <br><br>그런 혼란을 크게 느끼지 않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br><br>우리나라에선 크게 알려지지 못했지만<br><br>시체스 영화제는 호러 영화만을 위한 영화 축제로써 공신력으로 따지자면,<br><br>칸 영화제급의 인정을 받는 영화제입니다. <br><br>어떤 부분인진 몰라도 그 영화제 수상을 홍보로 삼고 있습니다.<br><br>다시 말해 결코 저평가가 되서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는 아니란 뜻이죠. <br><br>홍보 부족과 영화 원작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해서, <br><br>그나마 국내에서 이 영화에 대해 알고 있는 <br><br>사람들도 대부분 "광신도 집단의 학살"이란 측면에 주목하지, <br><br>우주적 공포를 주제로 하고 있다는 점을 아는 분들이 극히 적습니다.<br><br>때문에 영화 자체의 질적 완성도에 비해서 너무 심하게<br><br>이 나라에선 저평가가 되어 있습니다. <br><br>이 영화에서 종교적 배경은 그저 설정 도구에 불과하며, 직접적 주제는 <br><br>우주적이고 절대적인 악의 실체입니다. 현실과 환상의 차이를 해체해버리는 것이죠.<br><br>원작 게임의 미출시와 코즈믹 호러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극장 개봉도 하지 못했지만, <br><br>이색적인 호러 영화를 찾는 분들께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군요. <br><br><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