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6위부터 이어갑니다</div> <div> </div> <div>6위 - SK : 마치 툰드라와 같은 스토브리그를 보내는 SK의 입장에서 이번 FA는 뼈아팠다.</div> <div> 자팀 프렌차이즈를 뺏겼는데 보상선수도 못받고 돈을 받는 희대의 참사를 겪은데다가.</div> <div> 그 선수가 하필이면 현 시점 국내 최정상의 2루수인 정근우라는 사실이 더블로 아프다.</div> <div> </div> <div> 성적 또한 처참했다. 6위. 그렇다. SK는 07 이전으로 회귀했다. 인천야구는 강하지 않았던. 그 시절로.</div> <div> 사실 예전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사실이긴 했다. 토탈야구, 말은 참 좋고 다들 강해보인다.</div> <div> 마치 테트리스를 하면 네모와 긴 막대기만 나오는 파워사기꾼 야구. 그것이 SK의 야구.</div> <div> 그러면 뭐하는가. 테트리스 하는 사람이 바뀌면, 실수 한번에 망가지는 것 또한 SK의 야구.</div> <div> </div> <div> 타선에서는 최정이 버텨줬고, 김강민과 박정권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김강민의 리바운드는 좋은 징조.</div> <div> 하지만 수비. 수비가 정말 불안해졌다. 예전이면 무리하지 않고 잡았던, 무리하지 않고 막았던 그 야구가 아니다.</div> <div> 올해 SK의 실책은 중간. 딱 5위지만. SK팬은 08년도 당시의 야구를 상기해보길 바란다.</div> <div> 과연 아니라고 할 수 있을지.</div> <div> </div> <div> 투수, 여기서도 뼈 아픈, 최악의 사태가 터졌다. 세든은 일본야구로 간다.</div> <div> 결국 에이스 세든을 제외하면, 윤희상, 김광현에게 많은 짐이 실린다.</div> <div> 불펜에서는 무려, 수소폭탄이 무사히 해제되어, 후반부 나온 진해수는 친정팀에게 싸대구를 찰지게 때렸다.</div> <div> 박정배는 피콜로 같은 머리스타일과 노눈썹과 버금가는 구위를 보여줬고.</div> <div> 바키수는 건재했다. 백인식은 좋은 모습을 모여줬고, 윤길현도 괜찮은 모양.</div> <div> 전유수가 많이 지쳤던 것이 후반에 자주 보였다. 꼭 투수를 한놈만 골라잡아 쓰는게 마치 L모팀과 같다.</div> <div> </div> <div> 마지막으로, 감독, 두단계 밑 팀 감독과 함께 입에 호치키스를 박아놓아야 할 모양이다.</div> <div> </div> <div>7위 - NC : 올해, 이정도 했으면 됐지 왜 난리임.jpg</div> <div> 말 그대로다. 아니다. 오히려 엄청 잘했다. 신생팀은 거의 꼴지를 도맡는게 일상.</div> <div> 7위? 그야말로 나는 행복한 수준이다. 히어로즈 창단 성적을 아는 사람은 더더욱이 행복하다.</div> <div> </div> <div> 또한 윈터리그에서도 엄청나게 이득을 본 팀이기도 하다. 규정상 보상선수를 주지 않아도 되는 이 팀은.</div> <div> 두산의 골수에 침을 꽂은 후 마치 블루 하와이를 마시듯 쪽쪽 빨았다.</div> <div> 달의 아이들이 NC행을 택하며, 전력에 강화를 거듭하고 있다.</div> <div> </div> <div> 재밌는 팀이다. 이호준은 이적 이후 엄청난 타점쳐묵쳐묵 능력을 보여주며 'FA는 이런거다 간나들아'를 실천했고.</div> <div> NC에게 선수를 줄 때 다들 유명세 있는 선수를 줬는데 삼성만 김종호라는 쩌리를 줬다는 평가를 한걸 기억했을 것이다.</div> <div> 아니다. 올해 도루왕이며, 출루율 +.370, 도루 50개에 실책 한개. 연봉 대비 영양가를 생각해라. 말 그대로 영양란이다.</div> <div> ㅆ...쎾...ㅆㅆ타이거라고 자주 불리는 나성범 또한 비록 교타면에서 실망스러웠지만 20-20을 노릴만한 재목임을 보여줬고.</div> <div> 모창민과 조영훈은 자신들의 커리어보다도 좋은 성적을 내며 1.5군이 아님을 증명해냈다.</div> <div> </div> <div> 투수는 괴랄하다. 참 괴랄하다. 연장을 가도 참 뭐한 팀임이 여기서 드러난다.</div> <div> 올해 방어율 원투펀치, 찰리와 이재학을 시발점으로, 에릭과 아담, 이태양 등이 선발자원으로서의 역할을 해냈고.</div> <div> 임창민, 문헌정, 이성민, 그리고 개인적으로 지켜보는 최금강과 노성호 등이 새싹으로서의 싹을 틔웠다.</div> <div> 아마 이민호를 마무리로 기용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은 미숙한 느낌이 든다.</div> <div> </div> <div> 이 팀은 아직도 발전도상중이며, 그런 상태에서도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div> <div> 말 그대로,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묘목. 하지만 기억해라. 묘목은 구부정하게도 뻗는다.</div> <div> 아직 갈 길은 먼 묘목이다. 애정과 땀으로 키워내면, 언젠간 T-Rex 만한 천년송이 될 것이다.</div> <div> </div> <div> </div> <div>8위 - KIA : 타이거즈는_어떻게_강팀이_되었나, 강팀 아니다. 4강을 두번 떨어진 시점에서 아니다.</div> <div> 애초에 처음 시작을 기자로 하고 싶다. 우리는 기아전담 기자에게 항상 속고 있던거 같다.</div> <div> 타자의 성적, 투수의 성적은. 평균 커리어로 계산하지. 커리어 하이로 계산하면 안된다.</div> <div> 그걸 기아 기사에서는 볼 수가 없다. 특히 이선호. LCK, 크루즈 미사일, 이젠 초음속 외야진. 지랄이 풍작이다 아주.</div> <div> </div> <div> 겨울, 이쪽은 상상을 초월하게 춥다. 미친듯 춥다. 졸-라게 춥다. 마치 내 직장처럼 춥다.</div> <div> SK보다 더 추운 이유는 졸-라 간단하다. 물론 두산보단 낫다. 이미 두산은 동사했다.</div> <div> 이쪽은 두명이다. 윤석민. 이용규. 특히 간좀 보다가 제대로 엿먹었다. </div> <div> </div> <div> 올해 성적도 무지하게 처참했다. 초반 상승세가 올라가고, 미친듯이 날뛰었다. 김주찬이 있던 없던 신종길이 있었고.</div> <div> 나지방은 지방기좀 빼더니 자신 커리어 하이를 치고, LCK가 동시발동되는듯 지구 멸망할 기세였다.</div> <div> 그러다가 트레이드가 자행된다. 최근 삽을 푸고 있던 김상현과, SK의 풍류공, 송은범.</div> <div> 불펜을 보면 피가 잘 달궈진 철판처럼 끓어오르는 기아팬에게 있어서는, 좋은 트레이드 소리를 들을 수도 있었다.</div> <div> </div> <div> 그리고 송은범은 기아에 잘 적응하는 듯이 보였다.</div> <div> 그래. 기아 불펜에 잘 적응했다. 그럼 어떻게 되냐고?</div> <div> 기아 불펜 별명을 기억해라. 진해수소폭탄, 휘발유동훈, 불기주, 크루즈 미사일, 어딘가 잘 터지게 생겼지 않았나?</div> <div> 송은 BOMB, 무등구장에 폭격을 시작하며, 이 트레이드는 사상 최악의 후폭풍을 불어일으켰다.</div> <div> </div> <div> 결과론일수도 있다. 하지만 결과는 그 결과론을 믿고 싶을만큼 처참했다.</div> <div> 팀웍은 개판 딱 5초전이 되었고, 불펜은 감독기용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처참하며, 선발도 도미노처럼 망가졌다.</div> <div> </div> <div> 선동열 치하 마지막 연도다. 선동열 감독은 뭔가 보여주기 위한 행동을 시작하고 있다.</div> <div> 나지완은 국대승선을 위해 군대를 연기했고, 이대형을 영입해 최대한 상처에 마데카솔이라도 발라보려 하고 있다.</div> <div> 클린업의 나지완, 이범호는 무게감을 더했고, 신종길은 올해가 플루크였는지에 대한 심판의 해를 맞이한다.</div> <div> 김선빈은 꾸준했다. 타수가 적었고 부상도 있었지만 3할은 했다. 안치홍은 리바운드의 가능성이 크다.</div> <div> 뭐 언젠 타선에 문제가 있어서 기아팬들이 혈압 끓어 올리고 난리 쳤는가? 물론 최희섭 멘탈은 난리나지만.</div> <div> </div> <div> 9팀 가운데 유일하게 한화와 더불어 5점대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는, 사실상 한화의 전력을 생각하면 이건 꼴지다.</div> <div> 10승 투수가 없다. 정규이닝 방어율 1위가 5점대, 소사다. 김진우도 거의 5점대였다. 4.99. 양현종은 전반에 너무 달렸다.</div> <div> 선발은 둘째 치고, 불펜은 더 처참하다. 앤서니만이 20세이브고, 그 다음 마무리 후보 윤석민은 없다.</div> <div> 신승현은 뺏겼고, 송은범은 올해 재활 시즌, 불펜중 사람구실을 한게 그 유동훈이다.</div> <div> </div> <div> 선동열 감독의 금박은 거의 벗겨졌고, 기아팬의 마빡은 거의 빠개질라 그런다. 특히 내 어머니는 이미 빡치셨다.</div> <div> '투수 제조기', 이미 이 허명은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나마 남은, '우승 감독'의 커리어를 유지라도 할려면.</div> <div> 자신이 삼성 시절 부러워했던 기아의 전력을 가지고서도 내년 4강에 들지 못하면, 그에게 미래는 없다.</div> <div> </div> <div> 그리고 제발 입좀 다물어라. 니네 팀 발등에 불은 커녕 헬파이어가 떨어졌는대도 아가리는 왜 터는거냐. 대체.</div> <div> 선수 비웃지도 마라. 니가 대 스타 출신이라고 남을 비웃으면, 넌 대통령 입장에선 걍 공 던지는 기계나 마찬가지다.</div> <div> </div> <div> </div> <div>9위 : 한화 - 올 윈터시즌 최고의 승자.</div> <div> 데려온 선수 - 이용규, 정근우. 류현진의 유산으로 국대를 두명 사왔다.</div> <div> </div> <div> 리그 최고급의 테이블 세터 두명을 사와서, 드디어 값싼 타자, 김태균의 타점이 올라갈 일이 늘었다.</div> <div> 사실 안타 대비 타점을 생각하면 김태균의 타점은 너무 이질적이었다.</div> <div> 이 두명만을 끼웠는데도 주전 타격만은 당장 이용규 - 정근우 - 최진행 - 김태균. 상위타선은 힘을 늘렸고.</div> <div> 정현석, 고동진, 한상훈, 김태완도 2할 6푼대다. 타선에는 확실히 힘이 붙었다.</div> <div> </div> <div> 문제는 정말 보기 쉽다. 기아보다 막장인 투수진은 여기밖에 없다.</div> <div> 물론 막장의 이유는 마치 후쿠시마 원자로처럼 생긴 한화 수비의 존재도 크다. </div> <div> 내가 케찹을 안발랐고 온몸에서 사리가 나오며 미국에서 류현진 수비영상을 보여주면 '이거 한 시즌에서 나옴?' ' ㄴㄴ 1일'</div> <div> 미국인이 울고 보여준 사람이 울고 류현진이 울고 나는 웃는 기묘한 수비를 보여주는 그것의 존재가 크다.</div> <div> </div> <div> 하지만 그걸 제외하고라도 이 한화는 투수가 좋은 편이 아니다.</div> <div> 팀 방어율왕 바티스타는 4.20. 이닝이터 이브랜드가 5.54. 김혁민 유창식은 5.4. 6.7.</div> <div> 노예 송창식은 71이닝을 먹이고 3.42. 김광수가 5.72. 박정진이 5.82. 윤근영 이태양 조지훈 6점대.</div> <div> </div> <div> 걍 방어율만 나열해도 암이 3기까지 진행되는데. 더 말해서 무엇하리오.</div> <div> 아직도 이 팀은 갈 길이 멀다. 특히 투수는 리빌딩 수준이 아니고. 천지를 창조해야한다.</div> <div> </div> <div> 코감독이 욕을 드럽게 얻어 처 먹었던 이번 년도와는 다르게. 뭔가 마법을 부릴 수 있을 것인가.</div> <div> 타팀 팬으로서는 기대가 되지만. 한화 팬은 올해도 투수진을 신용하진 않을 것이다.</div> <div> 하지만 누가 아는가. 공은 둥글다. 의외의 변수가. 올해의 기아처럼 생길 수도 있을것이다.</div> <div> </div> <div> 마지막으로, 팀 뎁스가 얕은것을 비교할 가장 좋은 방법은 이거다. '한화 보상선수 < 돈' . </div> <div> 해결 못하면 4강권은 영원히 멀다.</div> <div> </div> <div> </div> <div>오늘 분석글 끝-!</div> <div>무지 얕고 타팀 시선에서 본 거라 굉-장히 주관적입니다</div> <div>짜증나셔도 그냥 야알못이 쓴거니까 관대하게 봐주시죠 ㅠ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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