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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제길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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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030347
    작성자 : 피터제길슨
    추천 : 83
    조회수 : 8739
    IP : 218.232.***.19
    댓글 : 1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3/11 12:08:49
    원글작성시간 : 2015/03/11 00:14:14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30347 모바일
    특이한 권율 장군의 일생- 니트+덕질(?)
    임진왜란 때 절대적인 전공을 세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제외하고 가장 큰 공을 세운 장군이라면 대부분 충장공 권율 장군을 꼽을 듯 합니다. 이치 전투와 행주 대첩을 승리로 이끌고, 조선 육군의 최고 지휘관인 도원수로서 육전을 총지휘한 공로는 매우 크지요.

    헌데 이런 권율 장군이 40이 넘은 나이까지도 니트 백수였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권율은 조선의 명문가인 안동 권씨 가문 출신이었습니다. 권율의 6대조 조상은 조선의 개국 공신인 권근이었으며, 권율의 아버지인 권철은 판서는 물론이고 삼정승까지 모두 지낸 대신이었죠. 이런 가문의 자제라면 뭐 어렸을 때 부터 글공부 열심히 해서 과거에 급제해 관리가 되는게 보통인데, 권율은 그러질 않았습니다. 세상 일에 초탈해 재야에서 학문을 닦는 선비의 길을 걸었다는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백수 생활을 했죠. 술먹고 쌈박질 하는 망나니 짓을 한 것은 아니고 그냥 집에서 빈둥거리는 니트 말입니다. 오죽하면 친구들이 권율에게 "명문가에서 태어났으면 마땅히 관직 생활을 해야 하지 않나? 하다못해 가문의 배경으로 음서라도 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권유하자 권율은 다음과 같이 대꾸했다고 합니다.

    "태공망은 나이가 80이 넘어도 천하를 경영하고 백성들을 구했다. 내 나이는 태공망의 절반밖에 되지 않고 능력도 아직 미치지 못하는데 출세가 늦는다고 걱정할 필요가 있나?"

    그러고는 계속 니트 생활을 했다죠. 게다가 당시 조선의 선비들에겐 마이너한(?) 분야였던 지리학을 파고 들고(이 때의 모습을 보면 딱 오덕질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전국을 유람한다거나 갑자기 금강산에 틀어박히는 기행을 행했다고 합니다.
    요즘으로 비유하면 뭐라고 할까요.....아버지가 정부 장관에다 국무총리까지 지낸 명문가 집안임에도 불구하고 백수 생활을 하면서 전국 일주 배낭여행을 한다거나 하라는 취업 공부는 안하고 어디서 아주 마이너한 분야의 서적을 잔뜩 구해다가 방에 틀어박혀서 읽고 있는 것, 상상이 가시나요? 이순신 장군이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무과에 급제해서 하급 장교 직책을 전전한 것과는 또 다르지요.

    그러다가 권율이 제정신을 차린(?) 계기가 아버지 권철의 사망입니다. 1578년 권철이 죽기 직전 권율을 한참 바라보다가 "내가 널 낳았구나"라고 말한 뒤 숨을 거두었죠. 권율은 여기에 뭔가를 느꼈는지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과거 시험 준비에 들어가서 그의 나이 46세에 문과에 급제합니다. 이게 얼마나 늦은 것이냐면, 그의 딸과 결혼한 사위 이항복보다 급제가 2년이나 늦었습니다. 게다가 당시 조선의 평균 수명이나 결혼을 빨리 하는 결혼 풍습으로 따지면, 아들도 아니고 손주를 볼 나이였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권율이 엄연히 문과 시험을 본 문관임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장수들 만큼이나 잘 싸운 것에는 이런 백수 생활 때의 경험도 작용한다고 봅니다. 만약 권율이 다른 명문가 자제처럼 세상 물정을 모른 채 집에서 유학 공부만 하고 평범하게 관직 생활을 하였다면 아마 권율은 평범한 관리는 되었을지언정, 임진왜란 당시 보여준 침착한 전황 판단과 새로운 작전 및 신무기를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개방성, 험난한 전장에서도 잃지 않던 대범함은 얻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방안에만 있지 않고 직접 세상을 돌아다녀 보면서 세상과 사람을 보는 눈이 넓어지고 이를 통해 권율의 성품도 이렇게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면으론 야사에도 묘사되는, 그 조선 제일의 말썽꾸러기인 이항복과의 코미디 에피소드(이 에피소드들을 약간 각색해서 사극 시트콤을 만들어도 될 정도입니다)도 권율의 백수 생활과 연관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항복이 권율의 사위가 된 뒤에도 권율이 계속 니트짓(...)을 했으니(이항복이 권율의 사위가 된  때가 1574년이니 이 후에도 4년 동안 집에서 니트짓을 했다는 뜻임) 그렇지 않아도 권위주의를 별로 의식하지 않던  이항복으로선 장인을 그다지 어려워하지 않았을 것 같고, 권율도 니트족이라서 큰 소리 내기 힘든(?) 위치인데다 백수짓을 하면서 개방적인 성품을 가져서 "장인이면 어떻고 사위이면 어때? 걍 재미있게 지내면 되지"하며 이항복을 편하게 대하지 않았을까요?  뭐 이것 역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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