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1일 단식을 해봤습니다. 명함 내밀기도 부끄럽지만, 다음 사이트에 있는 세월호 관련 카페에 '릴레이 1일 금식'이라는 배너를 본것같아서. 혼자 한번 해봤어요.
평소 잘 안마시는 물인데도 오늘은 한병을 다 비웠어요. 요즘 흔히 '보틀'이라고 부르는 그 통있죠? 그걸로 한병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간판에 있는 음식이름이나 사진만봐도 자동으로 침이 고이고. 나중엔 배가 꼬일것처럼 아팠다가 쓰리다가 배고파서 울렁울렁 거리더군요. 이제 12시 30분이 되었으니 24시간이 끝났네요.
아이들 수업해주는 일이라 어머님들께서 간식도 종종 주시는데 오늘 간식은 다 제자들 주고.. 가만히 생각해봤는데. 유민아버님을 비롯한 광화문에 많은 분들... 어떻게 버티고 계신걸까요..
저는 이 부끄러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어? 이러다 위장병오는건가 싶을만큼 배가 아픈 느낌이고 편의점 앞 지나다가 삼각김밥 하나만 딱.먹을까 하는 고민 떨치느라 힘들었는데.
정말 고생많으십니다. 내일 뵈러가겠습니다. 유민 아버님.
그리고 질문하나는 내일 7시 광화문 일정이 취소되었잖아요? 3시로 옮겨진건 몇시까지 이어지는지 아시나요? 1박2일 예정이라던 집회도 들은것 같은데...